지난 몇 달간 SIAI의 요즘 변화를 멀리 떨어져 지켜보다 보면 내가 얼마나 좁은 시야로 교육 사업을 이끌었는지도 느끼고, 한편으로는 이게 내가 이끌었어야 하는 방식이 아닌 가는 생각, 그리고 내가 Under-institutionalized 였기 때문에 저 친구들에게 많은 피해를 줬겠다는 깨달음도 얻는다.
이 친구들이 SIAI 경영권을 넘겨받고 가장 먼저 서둘렀던 것은 수익화 모델을 체크하는 것이었다.
지난 몇 달간 SIAI의 요즘 변화를 멀리 떨어져 지켜보다 보면 내가 얼마나 좁은 시야로 교육 사업을 이끌었는지도 느끼고, 한편으로는 이게 내가 이끌었어야 하는 방식이 아닌 가는 생각, 그리고 내가 Under-institutionalized 였기 때문에 저 친구들에게 많은 피해를 줬겠다는 깨달음도 얻는다.
이 친구들이 SIAI 경영권을 넘겨받고 가장 먼저 서둘렀던 것은 수익화 모델을 체크하는 것이었다.
지난 몇 년간 왜 한국에서 이렇게 황당한 사람들을 많이 겪을까는 의문이 끊이질 않았는데, 최근 2-3년 간 속칭 '후진국' 출신들과 협업하고, SIAI에 '후진국' 출신들이 지원 문의를 보내는 걸 보면서 이제 어느 정도 해답을 얻게 됐다.
요점을 한 줄 요약하면,
사회적 훈련이 안 됐다. (Under-institutionalized)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사를 보니 한국와서 김치 욕하는 영상을 올린 한 외국인 유튜버를 강제 추방해야 된다고 그래놨군요.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데, 저런 비판도 들어줘야되지 않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왜 우리가 욕하는 외국인까지 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허락해줘야 하나, 우리가 그렇게 배알도 없이 사는 나라인가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타국 전 대통령에 노벨상 수상자마저도 미국 들어오지 마라며 막아버렸군요.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할 겁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독재 국가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겁니다.
지난 1월부터 수요 조사를 받았던 2025학년도 예비 신입생 보조 교육이 어제(3월 31일)부터 정식으로 시작됐다.
당시 지원 의사를 표현한 분들과 2월에 온라인으로 한번 만났고,
3월 중에 과거 기출문제 풀이를 듣도록 열어주면서, 일종의 예열(Warm-up) 과정을 거치는 중에 2번을 더 만났는데, 역시 예상대로 기출문제 풀이를 보면서 자기들이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AI/Data Science 프로젝트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감정을 털어놨다.
80% of Korean students failed at SIAI not due to lack of intelligence but due to deep-rooted cultural conditioning that discourages independent thought and risk-taking The Confucian, exam-based education system promotes rote memorization over problem-solving, making students struggle in an environment that requires deep, abstract thinking Korea’s broader economic and corporate structure reinforces a ‘safe thinking’ mindset, making it unlikely that Western-style innovation will thrive here without significant systemic change
Before going into details, pl
Not due to math knowledge, but due to difficulty applying knowledge in real-world scenarios accustomed to structured learning, struggle more with open-ended, problem-first approaches compared to those trained in Western-style superficial engagement, reliance on structured guidance, avoidance of ambiguity, and resistance to open-ended problem-solving Failed in abstraction (encoding) and application (decoding)
Since 2021, the Swiss Institute of Artificial Intelligence (SIAI) has refined its approach to teaching AI and data science (DS), learning valuable
AI Bootcamps provide emotional satisfaction but no real AI knowledge. SIAI’s AI MBA (Business & Tech Tracks) offers real AI project exposure and strategic thinking. Basic software engineers will be obsolete by 2035, replaced by AI and offshore talent
After launching AI MBA's business track, we sometimes have questions about the value of the track. Most people, particularly, engineers think that's just a waste of time. Some of them even claim that AI Bootcamp is the better option, as it costs less money.
Unlike typical AI bootcamps, SIAI offers in-depth AI education with a strong foundation in mathematics, statistics, and real-world business applications. The MSc AI/Data Science program at SIAI emphasizes rigorous scientific studies, ensuring students master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aspects of AI. SIAI’s MBA AI programs incorporate extensive business case studies, with a new MBA AI/Finance track focusing on corporate finance and financial investments.
Mathematical ability differs across cultures, with Western academia emphasizing abstraction over procedural speed AI is automating routine calculations, making conceptual thinking more valuable than ever Future professionals must focus on logical reasoning and model formulation to stay relevant
After years of teaching here at SIAI, we have witnessed a varying cultural differences in perception of experts in AI/Data Science in the western hemisphere and in Asia.
학부 4학년 때의 일이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와서 한국식 교육을 매우 싫어하던 과 친구 하나가 인문대 쪽에서 내려오고 있더라.
영미 문학과 관련된 영어영문학과 고학년 전공 수업을 교양 삼아 하나 듣는데, 셰익스피어의 어느 구절을 이상하게 해석하는 교수를 보면서 짜증이 나서 좀 빨리 나왔단다. 문장 하나와 앞 뒤 맥락을 설명하면서 특정 단어를 영어 사전을 보고 해석한 탓에 내용 전체를 왜곡하게 됐다면서, 중세 영국인들이 그 단어를 그렇게 썼을리가 없을텐데 역사나 문화적 맥락을 하나도 고려 안 하는 수업을 들으니 재미가 없다는 불평을 잠깐 늘어놨다.
나중에 영어영문학과 친구를 만나서 그 날 들은 이야기를 해 줬더니, 교수님의 해석을 무시하는 발언과 생각지도 못했던 관점에 당황했다면서 눈을 동그랗게 떴었다. 결국 영어영문학으로 박사 유학을 갔던 친구인데, 덕분에 역사, 문화적 맥락을 항상 한번 더 생각하게 됐던 대화였다면서 그 이후로 2-3번 만날 때마다 그 날 대화를 꺼내곤 했었다. 난 기억도 흐릿해졌구만.
2025학년도 SIAI 학위 과정에 대해서 오는 20일까지 수요조사를 거쳐 2~3개월짜리 예비 교육을 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공지를 지난달 초에 올린 바 있다.
SIAI 소유권이 한국 지사에서 글로벌 본사로 넘어가면서 이래저래 바뀌는 내용이 많다보니 신경 쓰질 못했는데, 벌써 이번 주말이 지원 마감이더라.
이미 공지한대로, 예전에 MSc DS 입학 시험 준비 과정으로 공유했던 기출문제 풀이 영상을 3월부터 듣고, 4월부터 2달간 1주일 수업 2개를 진행하면서 실제 학기와 같은 속도의 교육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이제 중국에 모든 산업에서 본격적으로 추월당하기 시작했다는 표현도 나오고, 아예 완전히 역전됐다는 인식도 곳곳에서 보인다. 이미 오래 전부터 예언됐던 사건이 좀 늦게 왔을 뿐인데, 재역전 하기 위해 인력을 키우고 자본을 모으는 이야기는 보이질 않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들을 약올리는 것 같은 기사들만 보인다. 정치권이 국가 발전, 민생 안정 같은 주제들을 생각이나 하나는 이야기를 하던 중에 모 정당의 사무직 관계자에게 들은 표현이다.
위의 두 가지를 종합하면, 나라가 위기에 빠지는데 정치권이나 경제인이나 거기다 언론인까지 문제 해결에 관심도 없고, 그저 당장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지 아닌지 여부만 따지고, 깊은 고민 없이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받아쓰기만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2025학년도부터는 SIAI의 한국 지원은 종료되고, 글로벌 교육만 진행됩니다. 더불어 아래와 같이 프로그램 구성이 변경됩니다.
지난 만 3년간 SIAI에 받은 한국인 학생들 대부분이 졸업하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공지한대로 올해 3월에 SIAI 소유권이 한국에서 유럽으로 넘어가고, 내 의무는
만 남았다.
한국에서 교육 못 받아 아쉬운 학생들이 있으면 올해까지만 더 챙겨주는 건 어떠냐고 요청을 받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안 하고 싶다. 지쳤다.
그간 한국에서 받았던 학생들 중 9명, 논문 쓰고 있는 3명, 그리고 논문 가능성을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는 5~6명은 교육이 대성공이었다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반면, 논문 쓰는 걸 포기한 40~50명의 학생들이 얼마나 교육의 효과를 봤을지 잘 모르겠다.
Many amateur data scientists have little respect to math/stat behind all computational models
Math/stat contains the modelers' logic and intuition to real world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