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끼', 감독 부인에도 불구하고 조희팔 사기 사건과 판박이 사기 사건 용의자 사망설 부인하는 피해자 모임 묘사도 탁월 공권력 비호, 경찰 조직 내 부패 등도 하이퍼 리얼리즘 급으로 묘사 죽었다는 사기꾼을 추적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보호해주던 공권력이 처벌을 받았고, 외롭게 혼자 추적하는 그 도전은 어떤 감정의 동요를 겪게 될까? 추적할 수 있을까? 사기당한 돈을 돌려받을 수는 있을까? 쿠팡플레이에서 공개한 신작 '미끼'는 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으로 알려진 조희팔을 배경으로 한다. 감독은 다른 사기 사건을 결합했다고 하지만, 죽었다는 사기꾼이 살아있어서 추적하는 배경이 있는 사기 사건은 조희팔 사기 사건 밖에 없다.
Read More재벌집 순환출자, 지주회사 고리를 끊으려면 순양물산 지분을 외부로 넘겨야 삼성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와 순양물산 지분 구조 유사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진도준의 비자금과 다른 방식으로 법적 문제 풀어내는 중 재벌집 막내아들 막바지에 다다르면 진도준이 순양그룹을 진씨 형제들에게서 빼앗기 위해 진양철 회장이 남긴 비자금을 활용하고, 기업의 순환출자 구조를 활용해 진동기, 진영기 형제의 발목을 묶는 장면이 나온다. 국내 몇몇 기업들이 실제로도 순환출자 및 순환출자에 엮인 금산분리법 등의 이유로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고, 상속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엮인 상황에 이른바 '꼼수'를 쓰다 시민단체들에 지적을 당하기도 한다.
Read More재벌집 막내아들, 신용 대란에 부도위기 몰린 순양카드, LG카드 사례와 유사 드라마와 달리 LG카드는 채권단이 3조원 투입해 3년 만에 겨우 정상화 신용 대란으로 이익 본 것은 진동기 부회장이 아니라 진도준 본인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 상에서 둘째아들 진동기 부회장이 운영하던 순양카드가 부도위기에 빠지며 현금서비스를 중단하는 장면이 나온다. 첫째아들인 진영기가 "겨우 4천억도 못 막아서 부도내냐?"는 비아냥을 섞어 동생을 힐난하고, 결국 부도위기를 막지 못해 주인공인 진도준에게 순양카드를 넘기게 된다. 그 전에 순양카드를 열심히 키우다 첫째와 둘째 아들이 열심히 경쟁하게 해 비싼 가격에 순양카드를 넘겼던 진도준의 복수가 실현되는 모습 중 하나로, 진도준에게 빙의한 시청자들에게 복수의 쾌감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 그럼 실제 한국 경제사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을까? 있었다. LG카드 매각건이다.
Read More극 중 바이 미라클 펀드 출시해 90조 수탁액의 초대박 이끌어내 현실 바이 코리아 펀드는 33조 수탁액, 횡령 논란과 IT버블 붕괴로 실패로 끝나 애국 마케팅과 엮어 대성공을 거둔 펀드로 한국 금융사에 남는 사건 재벌집 막내아들 10회에서 진도준은 9.11테러를 예측하고 미라클의 해외투자금을 회수한 뒤 바이 미라클 펀드를 출시해 순양증권 인수에 나섰다. 펀드 모금액이 무려 90조원에 달한다는 대사와 함께 미라클이 출시한 펀드가 대성공하는 모습이 화면에도 비춰진다. 실제 한국 경제사에서도 바이 미라클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펀드가 있었다. 1999년에서 2000년 사이, 한국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펀드 중 하나인 '바이 코리아' 펀드다.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현 KB투자증권) 회장이 외환위기로 코스피 지수가 270까지 떨어지자 "지금 주식을 사면 여러분 모두 부자가 됩니다, 2005년엔 코스피 지수가 6,000까지 갑니다"라는 광고를 했다. 금모으기 운동과 맞물려 국내 주식 시장을 살리겠다는 애국심이 결합되어 바이 코리아 펀드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Read More고명딸 진화영, 횡령, 투자 실패 등으로 지분 매각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재벌가 '남매의 난'에서 대부분의 승자는 '남성', 대한항공 남매의 난도 남동생이 최종승자 범LG가의 아워홈은 막내 여동생 구지은 대표가 오빠를 누르고 경영권 확보하기도 재벌집 막내아들 10화에서는 결국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의 고명딸 진화영이 순양백화점을 내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유는 회사 자금 횡령과 본인의 무리한 투자 탓이지만, 형제간 다툼으로 경영권을 내놓은 딸이라는 모티브는 국내 재벌가에서 은근히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사례다. 대표적인 사례가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 구자학 회장이 설립한 아워홈의 자녀 간 경영권 분쟁이다. 장남인 구본성 대표와 삼녀인 구지은 대표는 무려 10살이나 차이가 나는 오빠-동생 지간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04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아워홈의 외식 사업 성장에 힘을 기울여온 삼녀 구지은 대표가 2016년에 자회사인 캘리스코 대표이사로 밀려나고, 그간 경영 일선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장남 구본성 대표가 경영에 본격 참여하면서부터다.
Read More진화영의 1,400억 회사 자금 횡령, 투자 실패 사건, SK그룹 최태원 회장 사례와 비슷 진동준의 파생금융상품 투자 실패로 SK그룹의 1998년 사례와 닮아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에 지나친 위험부담으로 손실 사례 많아 재벌집 막내아들 9화에서는 순양 집안의 고명딸인 진화영이 무려 1,400억원 회사 자금을 빼돌려 뉴데이터 테크놀로지라는 회사에 투자하는 모습이 나온다. 실제 새롬기술을 모티브로 한 뉴데이터 테크놀로지는 현실의 새롬기술이 그랬듯이 상장 초기부터 겉잡을 수 없이 가격이 오르다 결국 최고가 대비 98%나 하락하는 과정을 겪는다. 주가 상승 정보를 우연히 흘린 것처럼 조작했던 진도준(송중기 분)의 계략에 휘말린 진화영이 1,400억원의 회사 자금을 투자해서 그야말로 '깡통계좌'를 차는 모습에 가장 가까운 현실 사례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일가가 지난 2011년에 겪은 선물거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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