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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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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범람의 시대를 함께 헤쳐 나갈 동반자로서 꼭 필요한 정보, 거짓 없는 정보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을 사는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
부동산 일괄매각(통매각) 현상이 상가에서 오피스텔, 심지어 주거용 아파트까지 확산하면서 한국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위기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지방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던 현상이 이제는 강남, 마곡 등 서울의 핵심 지역까지 퍼지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수요 절벽과 거래 실종이 자리 잡고 있다.
LS전선이 미국에 1조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통신망을 둘러싼 글로벌 안보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해저망은 금융, 국방, 플랫폼 인프라를 아우르는 국가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LS전선은 이를 기반으로 미국·유럽·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 공급자로 부상 중이다.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료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한국산 선박을 택하는 글로벌 해운사가 늘고 있다. 과거 대량생산과 저가 공세로 중국이 장악하고 있던 컨테이너선 부문까지 한국으로 발주가 몰리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예상치 못한 수주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선박 구매 단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또한 짙어지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차를 맞이한 가운데, 무리한 관세 정책으로 민심 악화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득세 감면 카드와 여론조사를 부정하는 방식으로 이를 무마하려 하고 있지만, 생활물가 급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무리한 관세 정책의 여파는 시장의 가격 신호를 왜곡시키며 물류, 무역, 제조업 전반에 구조적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
최소 75개 국가와 오는 7월 8일까지 관세 협상을 마치겠다고 공언한 미국 정부가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했다. 애초 예고했던 90일에서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어느 나라도 미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탓이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의 우선 합의를 바탕으로 협상에 속도를 내려던 미 행정부의 계획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가 메타의 최신 언어모델 라마4(Llama4)를 반도체 개발 전 부문에 도입하고 나섰다. 그러나 라마4와 같은 언어모델은 본질적으로 고급 검색엔진에 불과해 반도체 개발과 같은 고난도 연구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팽배하다. 삼성전자가 작년 자체 개발한 가우스의 실패를 인정한 후 급하게 외부 솔루션 도입으로 방향을 틀며 근본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주된 견해다.
미중 무역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복수의 일본 기업이 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나서면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은 중국 시장 공략을 투자 확대의 이유로 내세우며 중국을 공급 기지가 아닌 소비 기지로 재정의하고 있다. 다만 이는 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에 국한한 것으로, 단기간 내 외국계 자본의 대규모 복귀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미 양국이 오는 7월까지 통상 협력 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약 2개월의 사전 조율이 본격화했다. 통상 분야 고위급 채널인 ‘한미 2+2 경제대화’를 통해 양측은 관세·비관세 장벽,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환율 등 4대 분야에서 협력 의제를 도출하고, 구체적인 타협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가입자 식별 장치(유심·USIM) 해킹 피해 사실을 알린 SKT의 향후 사태 수습과 대응책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SKT는 이번 사태로 고객의 민감 정보는 탈취당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각종 개인정보가 신원 도용 등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생 ‘100세 시대’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정작 국민들은 늘어난 수명만큼 소비하거나 미래를 낙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많은 소비자가 꾸준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실제 소비를 위해 지갑을 여는 일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고령화는 물론, 불안정한 소득 구조와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까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은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행위와 관련해 크롬 브라우저 분리 매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전 세계 빅테크 시장의 판도 또한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구글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이 크롬이라는 브라우저를 통해 구조적으로 고착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SKT를 비롯한 다수의 대기업이 줄줄이 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다. 겉으로는 신사업 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라는 입장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투자금 마련 이상의 구조조정 흐름이 깔려 있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이에 해당 기업 내부에서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회사가 책임 회피성 자산 정리로 내부 구성원들의 근무 환경과 고용 안정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 방위산업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가 유럽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단순한 부품 납품이나 외국 기업으로의 진출이 아닌,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산학 협력을 확대하는 등 ‘내부자’로 인정받기 위한 복합적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핵심 수출 지역이자, 군비 증강에 한창인 유럽이 역외 기업을 배제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국제 결제에 위안화를 사용하려는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금융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발표된 것으로,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맞물리면서 국제 결제 시스템의 재편을 앞당길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 속 중국은 달러 대신 위안화로 결제하는 ‘소규모 화폐전환권역’을 형성한다는 전략 아래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래 사업으로 내세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양산 계획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로봇 산업의 특성상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아닌 중국이 옵티머스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되던 상가 공실 문제가 더 이상 외곽의 특수한 사례로 남지 않는 양상이다. 마곡, 송도 등 대형 개발지구는 물론 이제는 서울 도심 상권까지 그 여파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도시에서는 빈 점포가 쏟아지면서 ‘상가 무덤’이라는 표현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이에 수요 검증 없는 무분별한 공급이 원인이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광고에서 ‘자율주행’, ‘스마트 주행’이라는 단어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는 표현이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조치는 모든 자동차 브랜드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테슬라나 샤오미처럼 자율주행 기능을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온 기업들도 예외 없이 포함됐다.
최근 10년간 노동 관련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기업의 부담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시간 제한, 해고 요건 강화, 정규직 전환 압박 등이 기업의 전략 수립과 경영 판단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유연한 인력 운용이 생존에 직결되는 만큼 성장의 사다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 수입으로 인한 자국의 안보 영향을 조사하고 나섰다. 중국이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에 들어가자, 향후 희토류 품목 관세를 부과할 것을 시사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미국 정부가 이번 조사를 통해 단순한 기술적 실태 파악은 물론 향후 중국에 대한 수출입 규제를 강화할 법적 명분을 쌓고 있는 만큼 양국의 지정학적 긴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SK그룹이 몸값 5조원대로 거론되는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 매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에 매년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자랑하는 알짜 사업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애초 시장에서는 SK스페셜티를 인수한 한앤컴퍼니가 SK실트론 또한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SK가 높은 매각가를 위해 여타 대형 사모펀드들과도 물밑 접촉하면서 그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