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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영화 랭킹] 3/20 웨이브·넷플·티빙 – 굳건한 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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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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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한 사람의 삶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처럼 넓은 콘텐츠 세상 속,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선물 같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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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OTT 영화 랭킹
'에에올', 인생 영화 등극하며 돌풍
'압꾸정', 국내를 넘어 글로벌 흥행

<에에올>과 <압꾸정>의 흥행세가 계속된다.

웨이브(Wavve) 영화 차트 1위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이하 에에올)이 자리를 지켰다. 영화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수상 이후 웨이브에서 시청 시간과 시청자 수 2배 상승, 영화 장르 유료 가입 기여 콘텐츠 1위 등 놀라운 기록을 보이며 줄곧 영화 부문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작품은 다시 찾아온 역주행 열풍에 극장에서 상영 중인 확장판의 실시간 예매율이 800% 폭증하는 등 성과와 더불어 유일하게 S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와 다양한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등극하며 작품을 충분히 느끼기 위해 ‘일시 정지’와 ‘다시 보기’가 가능한 OTT를 찾는 시청자들이 늘어난 모양새다.

<에에올>은 미국에서 생활하는 이민자의 이야기를 ‘다중 우주’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낸 영화다. 타지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중국계 이민자 에블린(양자경 분)은 운영하던 세탁소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뜬금없이 남편 웨이먼드(키 호이 콴 분)의 몸에는 다른 영혼이 깃들었고, 우주의 멸망을 위해 나타났다는 ‘조부 투파키’는 딸 조이(스테파니 수 분)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우주의 멸망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에블린뿐. 그녀는 다중 우주 속에 무수히 존재하는 또 다른 ‘에블린’의 힘을 빌려 조부 투파키를 물리치기 위해 나선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다니엘스 듀오는 SF를 기반으로 코미디, 로맨스, 판타지, 가족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해 ‘대혼돈’ 그 자체를 선보였다. 특히 코로 파리를 흡입해야 다중 우주 속 자신을 만날 수 있고, 손가락이 소시지인 세계가 나타나는 등 B급 감성 및 유머 코드는 작품을 한층 유쾌하게 했다. 또한 작품 속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수많은 ‘나’와 마주하며 삶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간은 우주 속 미미하고 무의미한 존재지만 인간에게 ‘자기 자신’과 ‘가족’은 하나의 우주라는 것, 소소한 일상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사랑하는 가족과 충분히 그 시간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작품은 독특하고 실험적인 멀티버스 소재로 삶과 가족,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오스카 7관왕을 포함, 지금까지 주요 시상식 165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최다 수상작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101개)을 넘어선 기록이다. 또한 주연을 맡은 배우 양자경은 아시아계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얻으며 세계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넷플릭스(Netflix)와 티빙(TVING) 1위는 <압꾸정 Men of plastic>이다. 타고난 ‘말빨’ 이외엔 가진 게 없는 압구정 ‘핵인싸’ 대국(마동석 분)과 최고의 실력을 지녔지만 명예를 잃은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가 만나 아시아를 대표하는 K-뷰티 도시를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마동석이 직접 기획과 제작,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은 극장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OTT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를 넘어 3월 2주차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비영어 영화 부문 6위에 안착,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입소문을 타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OTT로 무대를 옮긴 후 “한 번쯤 유쾌하게 보기 좋은 작품”, “배우들의 케미가 빛났다” 등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흥행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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