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회장 친인척 차주에 42건, 총 611억원 대출
대출 시행한 지점장 퇴직 감사 과정에서 적발
100억원 횡령 이어 올해마 두 번째 금융 사고
우리은행이 지난해 3월 퇴임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게 수백억원 규모의 부정 대출을 해 준 사실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법령 위반 소지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차주와 관련인의 위법 혐의 등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前 회장 친인척 차주에 42건, 총 611억원 대출
대출 시행한 지점장 퇴직 감사 과정에서 적발
100억원 횡령 이어 올해마 두 번째 금융 사고
우리은행이 지난해 3월 퇴임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게 수백억원 규모의 부정 대출을 해 준 사실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법령 위반 소지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차주와 관련인의 위법 혐의 등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셀프 대출 승인’ 관행, 대출금도 명의 도용 고객 대신 수령
1년간 35차례 횡령에도 은행 인지 못해, 내부통제 시스템 구멍 여전
4대은행 건설업 연체율 증가세, 부실채권 털어내도 연체율은 상승
건설업 2금융권 3개월 이상 연체 고정이하여신 20%, 전년비 4.5배↑
이익은 사유화·손실은 국유화, 대규모 공적 자금 투입 연착륙 대책
시중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2년 새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있다는 의미로, 금융 위기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나서 100조원에 가까운 자금 수혈 등 연착륙 방안을 쏟아내고 있지만 근본 원인은 방치한 채 땜질식 처방만 반복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익은 사유화되고 손실은 국유화된다는 비판이다.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 금액 21% 감소, NPL 기초 ABS는 대폭 증가
제2금융권은 공동매각 진행, PF 정상화 펀드 가동하기도
NPL 투자사 좌불안석, "NPL 매각 규모 확대로 경·공매 유찰률 늘어"
금융권 전반의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고정이하여신(NPL)을 털어내는 데 주력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업계는 연체율이 10%를 넘어설 위기에 처한 만큼 공동매각 등 방식을 통한 NPL 매각에 더욱 적극적인 모양새다. 다만 NPL 매각이 향후에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NPL 대량 매각으로 NPL 처리 여력이 소모될수록 금융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서다.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0.22%p 낮아질 때 인뱅은 0.38%p 상승
당국의 '가계부채 증가' 주범으로 지목된 후 대출금리 높인 영향
전문가들 "가계대출 급증은 아파트 쏠림 심화 및 정책 혼선 탓"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올해 들어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소폭 줄거나 예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인터넷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두 배 가까이 확대되면서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출범 초기보다 낮아진 것을 비롯해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대출금리는 더 높아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6년 새 ATM 기기 1만4천여 개 철수
은행 점포 폐쇄도 1,003개, 신한은행 179개 가장 많아
모바일뱅킹 확산에 사용 급감, "불가피한 선택"
금융당국이 소비자 금융 접근성을 위해 무분별한 은행 점포 폐쇄를 제한하고 있지만 은행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Automated Teller Machine) 철수는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고령층 등 금융 소외계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모바일 뱅킹 급증과 현금 사용량 감소 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양벌 규정에 의거,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 박탈 가능성↑
카뱅 2대 주주 한투증권, 금융지주회사법상 최대주주 등극 원천 불가
유증 발표 후 주가급락하자 시세조정계획 수립 및 실행
금융당국, 시세조정 관여 임직원 20명 정직·감봉·견책
지주사 BNK금융지주에는 중징계인 ‘기관경고’ 조치
금융감독원이 주식 시세 조종과 관련해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에 대해 중징계인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2016년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시세조정계획(주가부양방안)을 수립하고, 거래처에 주식 매수를 권유해 주가를 임의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 사법 리스크 심화,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 잃을 수도
대주주 유력 후보는 2대 주주 한투증권, 사실상 '친정 복귀'하는 셈
다소 난처해진 한투증권, "대주주 등극 시 은행지주로 전환될 수 있어"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심화 양상을 띠면서 한국투자증권이 속앓이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주가 잇달아 하락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2대 주주인 한투증권의 평가손실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두고서도 한투증권의 입장은 난처하기만 하다.
경남은행 대규모 횡령 사고 발생, 업계서도 "중징계 피하긴 어려울 것"
내부통제 부실 등 경남은행 책임론 확산, "임직원·은행장 등도 제재받을 수 있어"
노사관계에까지 리스크 확대되기도, 성과급 환수 조치에 노조 측 반발 극심
금융감독원이 3,0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경남은행에 중징계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부통제 부실 및 늑장 보고 등 책임을 물어 고위 경영진까지 포함한 임원급에 인적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단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에 대한 신뢰도 하락 역시 불가피해졌다. 이미 금융사고 등으로 제재를 받은 전례가 적지 않은 탓이다.
우리은행, 후순위채권 이어 신종자본증권도 흥행
건전성·안정성 높게 평가, BIS 비율 0.41%p 상승
카드·캐피탈사 상반기 대출 잔액 9,000억원 급증
경기 침체 우려로 얼어붙은 채권 시장, 캐피탈 업계 '위기'
"대부업체까지 대출 안 내준다" 한계 내몰린 서민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서민들의 급전 수요가 카드·캐피탈사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금융 취약 계층의 자금 조달 창구가 속속 좁아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계에 내몰린 일부 금융 소비자들이 불법 사금융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지방은행 기업 대출 연체 대출잔액 54% 급증, 2008년 이래 최대치
DGB금융 당기순이익 10.1% 감소, 실적 개선된 JB금융도 건전성은 '악화'
2021~2023년 실질임금 저하한 금융권, 금융노조 "올해는 임금 8.5% 인상해 달라"
'이자 장사' 등 비판 여론 의식한 사용자, "지나친 인상은 사회적 공감대 얻기 어려워"
금융당국, 우리은행 횡령 조사 이달 19일까지 연장 조치
검찰 '횡령액' 180억원 추정, 해당 직원 구속 기소 상태
영업본부장·내부통제지점장 등도 책임 물어 인사 반영
우리은행의 100억원대 횡령 사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가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다. 영업점뿐 아니라 본점까지 검사를 확대하면서 검사 기한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횡령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본점의 내부통제 부실 문제까지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은행, 횡령 손실액 재무제표 반영과정서 이익 감소
은행 측 "부당이득 반환의무에 따른 환수 불가피" 입장
매년 발생하는 금융권 횡령사고, 환수율은 고작 9.4%
수천억대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BNK경남은행이 임직원 성과급을 환수하기로 했다. 횡령액이 제무재표에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만큼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한 성과급도 반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비은행 계열사 성장에 힘 쏟기, "우리금융으로선 동양·ABL생명 인수 절실한 상황"
고평가 논란에 롯데손보 인수전 불참, 동양·ABL생명 인수 위한 자금 마련 관건
기업금융 경쟁 심화, 중소기업 신용대출금리 일제히 하락하기도
출혈 경쟁에 건전성 악화, 기업대출 평균 연체율 0.19%→0.32%
대기업 대출 잔액 증가율 32%·중소기업 7%, 대기업 편중 우려 확산
기업금융 경쟁이 심화하면서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자 금융권이 대출 줄이기에 나섰다. 기업금융의 무게 중심을 성장에서 수익성 관리로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대출 격차가 커질 수 있단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은행 차원에서 기업 평가 방안을 다각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은행 이자순이익 34조2,000억원 쓸어 담아
수익성 개선 견인한 기업대출, 차후 '독배' 될 가능성
전 세계서 급증하는 기업 파산, 은행 부실 리스크 커져
지난해 은행들의 이자순이익(수익-비용)이 1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대출이 급증하고, 예대금리차가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금껏 이자 수익 확대를 견인해 온 기업대출이 금리 인하 이후에는 은행권 전반의 비용 부담을 가중하는 '족쇄'로 변모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끊이지 않는 횡령·배임 사고, 은행권 질타 목소리↑
수직적 조직문화에 칼 빼든 금감원, "내부통제 무력화하는 문화 바꿀 것"
일각선 볼멘소리 나오지만, 금융당국 방책에 공감하는 이들도 다수
최근 은행권에 횡령·배임 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내부통제 부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내부 문화를 감독하는 방안을 내놨다. 내부통제가 무력화하는 문화를 바꾸겠단 취지지만, 은행권 일각에선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젠 정부가 나서서 내부 문화까지 간섭하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