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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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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만에 활기가 돌았던 노트북 시장이 관세전쟁으로 비상이 걸렸다. 관세 폭탄에 대비해 세계 최대 노트북 시장인 미국에 공급을 늘려온 노트북 제조사들은 올 2분기 들어 출하를 잠정 중단했다. 시장 수요가 안정적으로 반등하지 않는 상황에서 관세 여파로 노트북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국내 편의점이 시장 포화와 소비 위축 속에 점포 수가 줄고 매출 증가세가 꺾이자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편의점 3사는 일제히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신규 출점보다는 기존 점포의 콘텐츠와 휴게 공간 등을 강화해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 재생에너지 확산과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전력망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ESS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SS를 사이에 둔 중국과 한국 기업 간 경쟁이 관세 전쟁을 계기로 한국에 유리한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심(USIM) 해킹 사고에 대한 SK텔레콤의 ‘어설픈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이 “피해가 발생했을 땐 100% 책임지겠다”는 대국민 호소문을 내놨다. 유심 카드를 확보하지도 못한 채 가입자 2,300만 명 전원에게 무료 교체를 발표해 전국 대리점 등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하지만 피해 규모 및 해킹 경로, 원인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 고도화만으로 추가 피해를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채용을 주저하고, 제품 가격 책정 주기를 단축하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진단이 나왔다. 기업들의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도 짙어졌다. 관세가 본격 발효되기 전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도 확인됐다. 이에 연준의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멀어지는 분위기다.
앞으로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보험사의 자본 확충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K-ICS(지급여력비율·킥스) 규제 강화를 예고하면서 보험사는 납입자본과 이익잉여금 등 기본자본만으로 건전성 지표를 반영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보완자본 확충에 제동이 걸리고, 기준금리 하락 시 기본자본 감소 등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게 된다.
조인철 티몬·위메프(티메프) 법정 관리인이 1조8,000억원에 달하는 티메프 미정산·미환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자택에 1,800억원 규모의 가압류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티메프 사태 핵심 책임 경영진 3명(구영배·류광진·류화현)을 상대로 한 재산 보전처분(동결)과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법적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티몬 인수·매각에서 해당 손해배상 채권은 양도하지 않고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 금액의 10%를 핵심 책임자에게 지속적으로 추심하겠다는 의미다.
국내 스마트폰, 전기·전자, 의류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차세대 생산 기지로 낙점했던 베트남이 최대 46%의 고율 관세 폭탄을 맞으면서 국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내 생산을 늘리거나 국가별 물량을 조절해 대응하는 곳도 있지만 그간 이 지역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 온 터라 대응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발(發)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관련 업계의 보안 불신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가 사용자 정보를 틱톡 운영사에 넘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고, 로봇청소기 등 중국산 IT 기기에서는 백도어(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숨겨진 비밀 통로) 의혹으로 불신이 확산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수집한 정보 제출을 의무화한 ‘데이터보안법’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여전히 중국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전략이 드러났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인 90일 안에 주요국들과 협상을 끝내겠다는 것은 사실상 협상 당사국 간의 공동 대응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한 채 진행하는 ‘각개격파’였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주요국들과 함께 관세 폭탄과 안보 비용 청구서를 제시받은 처지다. 하지만 이들과 연합전선을 형성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며 살 길을 찾아야 하는 ‘죄수의 딜레마’에도 직면한 상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던 2월보다도 경제전망이 나빠졌지만,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이 커져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유명 영어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시험, 이른바 '4세 고시'가 성행할 정도로 영유아 사교육이 과열된 가운데, 영유아기의 사교육 경험이 아이의 언어·문제 해결 능력 등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영유아 사교육이 아이의 자존감 등 정서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돼 무분별한 조기 사교육 열풍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추가 면제를 시사했다. 앞서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철회 조치를 두고 ‘관세 후퇴’ 논란이 일자 직접 “누구도 봐주지 않겠다(Nobody is getting off the hook)”며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던 것과는 다른 결정이다.
미국 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장비를 대거 반입하며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모두 HBM 비중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올해 3사의 HBM 물량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높인 가운데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이 추가 부양책으로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하더라도 관세 인상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중국 성장에 하방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애경그룹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그룹의 캐시카우이자 모태사업인 애경산업 매각에 나섰으나 동종업계의 구미를 크게 당기지 못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수익성은 탄탄하지만 중국 시장에 편중돼 있고, 생활용품 사업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사모펀드(PEF)업계에서는 최소 5년 이내 밸류를 끌어올리기 적합하지 않아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국제유가가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6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미국이 중국에 추가로 50%의 관세를 더 얹으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해지자 투자자들이 연일 원유를 던지는 양상이다.
미국 연방정부 대규모 구조조정과 국내외 극우정치 세력 지원 행보로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곧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머스크가 권력을 버리고, 기업가로 컴백할지 관심이 쏠린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인수합병(M&A) 계획안을 내놨지만, 아직까지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메프 사태 후 이커머스에 대한 투자 감소와 버티컬 명품 플랫폼 하향세 등을 고려할 때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KTX 운임 인상을 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정부의 기싸움이 드러났다. 코레일 사장이 정부와 논의하지 않은 채 단독으로 17% 인상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정부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정부는 운임 인상 가능성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었다. 물가 안정 등 정책 기조에 따라 운임을 인상할 수 없고, 코레일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이미 국고 보조금까지 투입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