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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창업 급감, 이유는 VC들이 초기 기업 투자를 할 줄 몰라서
VC들이 '테마주 단톡방' 수준으로 투자한다는 맹비난 대다수
기술 평가 역량 갖춘 해외 VC들 찾아갈 수 있는 인력 아니면 벤처하지 말아야 한단 분위기 팽배
능력 부족한 인력들 모인 VC업계에 대규모 모태펀드 투입된 것이 근본적 원인이란 지적도

"VC들 수준이 테마주 단톡방 같아요"

지난 2019년 IT 스타트업에 투자하다 바이오 투자로 갈아탔다는 모 금융지주 산하 벤처투자사(VC) 상무대우 A씨를 만났던 IT 스타트업 대표 B씨의 불만이다. B씨는 당시 투자라운드를 돌며 만났던 20개 남짓의 VC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기술적 이해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자신들이 AI 전문가라고 자랑하는 것을 보며 기가 찼다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 듣고 A씨를 만나 B씨와의 미팅에 대한 질문을 하니 "모르는 이야기만 하더라"며 "어디서 인증받은 이야기를 해줘야 우리도 알아먹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올 1분기 CJ ENM 부채비율 146.4%, 결국 넷마블 주식 일부 매각
적자 전환 넷마블에 시장선 전량 매각·텐센트 매각 등 거론되기도
CJ라이브시티 폐업 가능성↑, "넷마블 지분 매각으로 채무 정리"
CJ ENM NETMARBLE TE 20240711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 지분 5%를 처분하면서 2,5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지난해 비영업자산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도 적극적인 자산유동화에 나서며 재무건전성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번 넷마블 주식 처분도 실적 악화로 인해 진행 중이던 비핵심 자산 유동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신생 중소형 VC들, 꽉 막힌 돈줄에 생존기로
작년 8곳 중 1곳 '투자 0', 자본잠식도 잇따라
이노그리드 코스닥 상장 취소 수순, IPO 일정 연기에 난감해진 투자자들
1년간 상장예비심사 신청 불가능해진 이노그리드, 결국 주가 60~70% 폭락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후 기업가치 3조원대 추산
시장 기대치 밑도는 가치 산정, 1년 전 대비 '반토막'
불안정한 매출 구조 고려해 보수적으로 공모가 산정
WEBTOON ENTERTAINMENT TE 20240625

나스닥 상장을 본격화한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징적인 매출 구조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IP 사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 구조 개편이 미래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평이 흘러나온다.

hy, 지난해 4월에 배달 전문 서비스 부릉 인수했지만 1년 지나도 시너지 소식 요원
인수 전 막후 벌어진 잡음 탓, 인력 대거 이탈로 사실상 껍데기만 인수했다는 혹평도
부릉의 업력 흡수하는데 오랜 시간 걸려, 종합물류기업 도약 지연 불가피

hy(전 한국야쿠르트)가 배달 전문 서비스 '부릉(전 메쉬코리아)'를 인수한지 1년이 지났지만 시너지 창출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긴급자금 600억원과 200억원 규모의 유정증자를 포함해 800억원이 투입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조직 개편을 완전히 끝내지 못했다는 평이다.

캐즘(Chasm) 극복 난제,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
한국은 대기업들을 설득하기 위한 장벽이 타국보다 더 높은 것이 단점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 빠르게 캐즘을 극복하는 도전이라는 시장 진단도

금융시장 경색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폐업 절차를 밟는 중이다. 시리즈 B까지 투자를 받았던 서울 강남 일대의 한 스타트업도 지난 3월에 폐업 절차를 마무리했다. 회사 대표는 약 3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고, 투자사 여러 곳은 더 도전하지 않고 포기를 선택한 대표와 경영진들에게 불만이 많은 상태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6월부터 회생절차를 알아보는가 하면 다양한 곳에서 자금 마련을 시도했으나, 자금난에 결국 직원들을 내보냈고 마지막에는 최초 창업진들마저 회사를 떠났다.

CJ그룹 등의 투자를 받으며 외식업계의 시선을 한눈에 끌었던 라이징 스타, 푸드테크 스타트업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이 헐값에 매각된단 소식이 들려왔다. 경영난 탓에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만큼 낮은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번 구름인베스트먼트와의 거래로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회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기업 회생 절차는 채권자를 중심으로 변제 계획이 세워지는데,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채권이 아닌 주식으로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889만5,829주)은 전량 무상 소각될 예정이다. 투자금이 휴지 조각으로 돌아온 셈이다.
오픈AI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진 미국 실리콘 밸리의 '큰손'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벤처스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슬라 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기업에 새로운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20년 동안 세계적으로 기술-경제 전쟁(a techno-economic war)이 벌어질 것이라 전망한 코슬라 CEO는 미중 갈등을 이유로 중국을 제외한 인도, 일본, 뉴질랜드 기반의 AI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벤처투자업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기 시작했다. 규모가 큰 오일머니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사우디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중국을 향한 모양새다. 이에 시장에선 "사우디의 오일머니를 유치하기 위해선 제품의 시장적합성(Product Market Fit, PMF)을 갖춘 현지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사우디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업이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가'를 보다 명확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금리에 창업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다운라운드에 나선 스타트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다운라운드란 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이전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어 투자받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기업이 후속 투자에서 그 가치를 1,000억 원 수준으로 낮춰 투자받는 식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는 점은 증시 입성을 서두르는 바이오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신약개발을 비롯한 임상 실험이나 해외 진출 등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바이오 분야의 특성상 200억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모 금액은 단발성 자금 융통에 가깝기 때문이다.
덴컴, '치과 현장' 타깃 AI 음성 인식 기술로 투자 유치 성공
정확도 높은 음성 인식 모델 '덴스퍼'로 의료진 편의성 개선
AI 기술 환영하는 치과 현장, 관련 기업 성장 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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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 스타트업 덴컴(Dencomm)이 100억원(약 751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2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1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후속 투자다. 이번 투자는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KB증권 등이 참여했다. TS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은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1월 신규 벤처투자 108건-4,497억원
단계적 회복세, 2023년 하반기 본격화
정부 모태펀드 출자에 VC·AC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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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얼어붙었던 벤처투자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70% 넘게 증가하면서다. 업계에서는 팬데믹 이후 줄곧 얼어붙어 있던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 속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전세 계약서 세부 조항 확인 기능 등 제공 ‘홈큐’
정보 비대칭 해소로 시장 효율성 제고 기대
시장 경색에 프롭테크 기업 수익 악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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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큐 이용 화면 예시/사진=빅테크플러스

프롭테크(Property+Tech, 부동산 기술) 스타트업 빅테크플러스가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성장에 제동이 걸린 프롭테크 시장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메디큐브 AGE-R 흥행 이후 급성장한 APR, IPO도 순항
공모주 청약 흥행 성공, 상장 후 시가총액 2억원 육박해
전망 밝은 글로벌 미용 기기 시장, 기술 초격차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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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디큐브

올해 첫 조(兆)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APR)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본격 상장한다. 일반 공모주 청약 당시 14조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 안정적으로 증시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초기부터 APR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 등이 최대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중소벤처기업부·VC 협회, 'VFS' 고도화해 투명한 정보 공개한다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 IPO 시장 위축되며 VC 투자금 회수 난항
표준화된 정보 공개 소식에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 기대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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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 협회)가 '벤처투자펀드 운용정보시스템(VFS)'을 고도화한다. 벤처투자 업계 구성원에게 보다 투명하고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IPO(기업공개) 등 투자 자금 회수 기회가 급감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명확한 정보 공개를 통해 또 다른 자금 회수처인 '세컨더리 펀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실린다.

지난해 벤처투자액 81억 달러, 전년 대비 12.4% 감소
특히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 위축에 업계는 고사 위기
홀로 뜨거운 AI 반도체 분야, 글로벌 뭉칫돈 쏠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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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투자액이 전년(2022년) 대비 1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로, 투자 건수와 신규 결성 벤처펀드 건수 또한 2년째 감소했다. 특히 바이오를 비롯해 IT, 유통 업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산업 재편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VC, 막혀버린 엑시트 대신 세컨더리 거래에 몰려
투자 심리 위축 때문에 이른 현금화 원하는 VC들
구매자 부족으로 가격 대폭 하락, VC 자산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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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 전문 연구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초기 단계 VC(벤처 캐피탈)들이 후기 단계 투자자들에게 주요 포트폴리오 지분을 대량 매각하며 상당한 할인율을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성과 배분 감소와 투자 심리 위축 등이 지목된다.

비상장주식 거래 건수 '두 자릿수 성장세', 왜?
"IPO 대어 영향 컸다"?, 일각선 "시장 위축에 세컨더리 시장 열린 셈"
투자시장 회복 요원할 듯, 업계서도 "올해는 완전 회복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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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상장주식 플랫폼의 거래가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비상장주식 거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시장에선 올해도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SK에코플랜트 등 IPO 대어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리라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관점을 달리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