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SIAI를 졸업한 한국 학생들이 남긴 '논문 후기'를 엮었습니다.
처음 기획 의도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들은 내용을 논문에 적용하기 위해 이런저런 고민을 했던 '날 것(Raw)'을 글로 옮기자는 관점이었는데, 정작 다들 눈치를 보더니 논문을 설명하는 글들만 써 버렸습니다.
이민청이 필요한 산업군은 국내 인력이 부족한 부분을 자본력, 지식 상품으로 메울 수 없는 영역에 한정해야
문화적, 언어적 격차가 낳을 장기적인 사회적 충격이 낳는 비용 대비 이득이 더 큰 인력에 한정할 수밖에 없어
이민자 본인의 역량에 함몰되지 말고, 사회적 필요에 초점 맞춘 정책 설립해야
정부가 고교 수학 교육을 포기한다고 학생 수포자 비율이 줄어드는 것 아냐
지난 7차 교육과정부터 미·적분 포기했지만 꾸준히 수포자 비율은 느는 추세
결국 대학에서 고급 교육을 받고 싶은 일부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구조
지난 22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
정부가 수학 교육을 포기하면서 비용이 사교육으로 전가되는 구조가 됐음
고교 수준 사교육이 대학 입시에만 매몰되면서 대학, 기업이 책임지는 형태가 될 것
대학과 기업이 책임지지 않으면 결국 부모가 돈을 쓴 인재들만 사회에서 쓰이는 빈부격차 재생산을 낳을지도
지난 20년간 해외 대학에서
해외의 지적 역량을 활용해야하는 기업은 인재 수입보다 기업의 해외 진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리모트 활성화로 해외 인력 뽑아서 쓰고 더 높은 효율성 내는 기업들도 속속 늘고 있어
1990년대 관세 장벽 철폐 후 글로벌 상품 경쟁에 밀린 업체들이 도태된 것처럼,
2020년대 인력 이동 장벽 철폐되면 역량 부
한국 초명문대 컴공과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시스템보다
영어권 6개월 코딩 부트캠프 출신 인재들이 만든 시스템이 더 뛰어난 이유
한국은 인재 문제, 지식 기반 문제, 자본 문제를 총체적으로 갖춘 2류 국가이기 때문
박사 유학 중 가끔 들르던 한국어 권의 특정 노트북 브랜드 커뮤니티가 있
한국은 인적, 지적, 물적 자원 중 인적, 지적 자원에 심각하게 결핍된 나라
실패의 원인은 교육의 붕괴, 결과는 경제 성장 침체
역량 부족에 비해 인적 자원의 지나친 복지 요구도 문제의 원인 중 하나
간밤에 엑스포를 개최하겠다고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까지 날아갔다가 고배를 마신 소식이
지적 역량, 지적 결과물의 효율성을 키우는 것만이 한국 사회의 유일한 탈출구
대학 교육 수준 높이도록 대부분의 수준 미달 대학들 퇴출시켜야
사회적 비용을 치르는 집단은 실력없는 교수들 일부에 불과
한국 사회가 지난 수십년간 막대한 노동력을 쏟아 넣어 자본금으로 바꾼 덕분에 지금의 번영
노동력의 역량은 교육 방식 개선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지적 인프라의 한계는 결국 영어권이 아닌 이상 한계가 있을 수밖에
남은 것은 부족한 인프라를 극복하고 고급 지식을 '응용'할 수 있는 학생의 역량
우리 SIAI에서 데이터 과학 학부 과정 교육 중인 학생 하나가 미국 대학들로 석·박
개인의 역량은 전체 그림의 일부에 불과할 뿐
사회적 자본, 금융 자본의 지원 없이 혼자서 문을 뚫고 가는 것은 엄청난 도전
하고 싶다고 받아주는 게 아니라, 결과를 낼 수 있어야 받아주는 것
지난 글에 소개한 대로, SIAI 재학생 하나가 AI/Data Science 주제로 석사 유학
고숙련 인력을 데려오고 싶지만, 한국이 이미 잘 하고 있는 산업이 아니면 인재 모시기 어려워
한국의 강점에 속하는 산업군 위주로 숙련 인력 이민 경험치를 쌓는 것이 먼저
무조건 선진국 출신이라고 가산점을 주는 관점도 피해야
이민청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 많은 관계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