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투자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플립(Flip·해외로 본사 이전)을 선택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단순히 해외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차원을 넘어 본사 자체를 이전해 회사의 국적을 바꾸는 방식이다. 해외 진출이 화두로 부상한 영향도 있지만 국내 시장의 고질적 규제, 투자 부진, 인재 부재가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국내 창업 생태계가 해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납품사 결제 대금 등 상거래채권은 물론, 일반인에게 판매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 금융채권까지 전액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곳곳에서 홈플러스의 금융채권 상환과 관련한 비판적 여론이 확산하자, 부랴부랴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이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곧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에 점포 추가 매각 계획 및 폐점 계획을 담는다. 오프라인 자산 매각과 회생신청을 통한 금융 부채 경감으로 위기를 타개한다는 구상이지만, 시장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가 가진 부동산 자산이 4조7,000억원에 이른다 해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자산 매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하다. 또한 홈플러스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챙겼음에도 아무런 자구책 없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MBK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비판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 의혹에 휩싸였던 가상자산 플랫폼 퀀트바인(QuantVine)이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돌연 종적을 감췄다. 과거 퀀트바인으로 수익을 올렸다는 인증 게시물이나 동영상 또한 대부분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퀀트바인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원금과 수익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약속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했지만, 현재는 출금이 모두 막힌 상태다.

삼성E&A가 노르웨이 수소 전문기업 넬(Nel)의 수소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삼성E&A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 생산 플랜트 통합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고 전해조 설치·운영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업회생절차에 착수한 홈플러스의 어음이 처음으로 은행권에서 부도 처리됐다. 상거래채권 등의 변제를 위해 금융기관 관련 채무 상환을 후순위로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발(發) 혼란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곳곳에서는 홈플러스의 변제 및 재무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엿보인다. 홈플러스가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 방안을 마련한 만큼, 향후 상거래채권 등의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신선식품 새벽 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티몬 인수에 나선다. 기업공개(IPO) 이전 외형 확장을 위해 추진했던 11번가 인수 관련 논의가 결렬되자, 또 다른 이커머스 기업 인수합병(M&A)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손자 회사 '키이스트'의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청담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배경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회사를 통해 청담인베스트를 소유하고 있는 박근범 아시아금융그룹 회장이 원영식 초록뱀그룹 전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본 'AI 굴기'의 선봉을 자처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에 2조원이 넘는 금액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총출자액은 약 3조원으로 늘어났다. 소프트뱅크가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만큼 재무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 배를 탄 양 사가 본격적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산하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과 AI 산업의 시너지를 고려해 관련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SK엔무브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총 3차례 IPO에 실패한 이후 재차 증시 입성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에 핵심 투자자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SK이노베이션의 현금 창출 등 이해 관계가 촘촘히 얽혀 있는 만큼, SK엔무브가 '성과'를 보여야 할 때라는 평이 나온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 HPSP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HPSP의 탄탄한 업계 내 입지와 실적 등을 고려하면 올해 손꼽을 만한 대규모 거래가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다. 다만 최근 유사 매물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매각을 마무리했다는 점은 변수로 거론된다.

최근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철회한 금양이 투자 유치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투자자들이 금양의 이차전지 기술력에 의구심을 품으며 등을 돌렸다는 전언이다.

IT 서비스 기업 LG CNS가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로 떠올랐다. 최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다만 시장에서는 무작정 기업공개(IPO) 이후 LG CNS의 주가 흐름을 낙관할 수는 없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LG CNS의 부실한 밸류업 로드맵, 높은 그룹 계열사 매출 의존도 등이 향후 주가 상승을 막는 '족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미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 아스테라시스가 수요예측을 앞둔 가운데, 기업가치 산정과 관련해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17억원 수준에 불과했는데도 4분기 순이익이 47억원에 달할 것이란 가정을 내놓으면서다. 시장에서는 2023년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된 파두의 사례를 떠올리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투자시장의 한파 속에서도 일부 대형 VC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반면 중소·신생 VC들은 신규 펀드 조성에도 실패하는 등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는 전 세계적 흐름으로, 올해 역시 비슷한 전망이 제기되면서 중소형 VC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애경그룹 백화점 부문을 이끄는 AK플라자가 핵심 점포인 분당점을 되사기로 했다. 지난 2015년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해당 점포를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유동화한 지 10년 만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세일 앤 리스백 거래 이후 자산을 되사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 AK플라자가 매각 재타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무 구조 개선에 착수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카셰어링 1위 기업 쏘카가 롯데렌탈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렌탈을 품으면 양사가 지닌 사업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 의지를 꺾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쏘카는 또 다른 인수 참여자인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이 본계약을 앞두고 한차례 무산된 이후 그룹 내 효성티앤씨에 인수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양사의 합병이 무사히 완료되면 세계 2위 삼불화질소(NF3)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인수금액과 자금조달 방법으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국내 최대 렌터카 업체 롯데렌탈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롯데렌탈의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금 회수를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다만 일각에선 그간 롯데렌탈의 주가가 저평가된 데 따른 효과일 뿐이라는 풀이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