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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일 등 선진국 기업들에 파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주요국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줄줄이 도산하는 상황이다. 금리가 크게 오른 데다 팬데믹 기간 동안 지급됐던 정부의 부양책이 중단된 것이 파산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FT는 14일(현지시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인 중국 비야디(BYD)가 시그마리튬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자체 공급망 구축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사를 둔 인수 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다.
학계와 달리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경기 침체가 미국 내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올해 통화정책 전환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국 뉴욕증시와 채권시장에선 훈풍이 이어졌다. 연준이 오는 3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히 견고한 상황에서 CPI 반등이 주가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의 재료로 쓰이지 못한 결과다. 다음 달 주거비 하락에 따라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 방향이 유효하다는 전망과 함께 현재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정당하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 최대 화두로 꼽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결정됐다. 이로써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일정 부분 자산 가치를 인정받는 동시에 전 세계 기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합법적 통로가 마련됐다. 지난 1년 이상 '크립토 윈터(가상화폐 침체기)'를 보내온 가상화폐 업계는 일제히 환호하는 분위기다. 다만 가상자산 특유의 변동성 리스크까지 사라진 게 아닌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2024년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올해도 고금리로 인한 사모펀드 거래 둔화가 이어질지, 자금 조달 상황은 개선될 수 있을지 등에 두고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피치북의 전망을 소개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당시 만든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올해 3월 종료하기로 했다. 은행 시스템 불안 우려가 크게 낮아진 것과 더불어 최근 은행권이 예대마진을 거두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은행권의 대출 규모가 2개월 전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일각에선 은행권이 수익성을 개선해 ‘제2의 SVB’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미국의 법인 및 개인들의 파산 신청이 크게 늘었다. 지난 2년간 지속된 고금리 기조 아래 대출기준이 크게 강화됨에 따라 기업과 가계 재정이 악화한 영향이다. 중소형 업체들뿐 아니라 위워크, 버드 등 유니콘 기업들도 파산을 면치 못한 가운데, 올해 역시 미국의 기업 및 개인들의 파산 신청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최대 민영 자산관리 회사 중즈그룹이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중즈그룹의 초과 채무가 40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약 15만 명에 달하는 투자자들도 막대한 피해를 입을 전망인 가운데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금융 전반으로 본격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전 세계 경제를 뒤덮고 있다.
월가 헤지펀드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한 종목이 공개됐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혀온 친환경 관련주를 포함해 업계 전반에 회의론이 번진 대체육 관련주와 일부 전기차 및 AI 주들이 포함됐다.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대다수 종목이 새해 첫 주간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예상과 달리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크테릭스(Arc’teryx), 윌슨(Wilson), 살로몬(Salomon), 루이스빌 슬러거(Louisville Slugger) 등을 보유하고 있는 아머스포츠(Amer Sports)가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2019년 중국 안타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된 지 5년 만이다. 1년 전 안타그룹과 투자자들은 IPO(기업공개) 사전협의에 착수했지만, 당시 IPO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해를 넘기게 됐다.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을 입증하고 있는 아머스포츠가 올해 IPO에서 어떤 성적을 받을지 주목된다.
미국의 12월 민간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확대되며 고용시장 강세가 이어졌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여기에 일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미국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세를 나타냄에 따라 월가에선 여전히 오는 3월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무시할 수 없는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기할 경우, 미국 내 완성차 기업을 비롯한 시장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회사법 전면 개정을 단행하고 나섰다. 노동이사제 도입, 자본금 분납 제한 등이 골자다. 사실상 중국 공산당의 외국계 기업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겠단 의미다. 중국시장의 방대한 파이와 이에 상반되는 지속적인 압박 사이 기업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회사법 개정안으로 하여금 드러난 중국의 외국계 기업 갉아먹기 전략에 어떻게 대항할 것인지, 기업들의 향후 대처에 이목이 쏠린다.
새해를 맞은 미국 월스트리트에선 지난해 경기침체를 우려했던 것과 달리 낙관론이 번지고 있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후 연내 3회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올해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 때 랠리를 지속한다. 다만 일각에선 디플레이션 우려와 실업률 증가 등의 이유로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 빠르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과 함께 현재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독일에서 사상 초유의 예산 대란을 초래한 주범 중 하나인 '국가부채 제동 장치'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국가부채 제동 장치에 대한 의견이 양분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독일 정부의 고심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올해 철강관세 협정 타결이 불발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미국이 EU의 관세할당제도의 완전 철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다 제3국에 대한 관세 적용 방식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 영향이다. 양측은 올해 연말 종료 예정이던 한시적 무관세 조처를 2025년 초까지 상호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내년 미국과 EU 모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내년에도 협상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온라인 게임 규제안의 여파로 우리나라 대형 게임사들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규제가 시행될 경우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비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급진 자유주의 경제학자로 유명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최소 5,000명에 달하는 공무원을 해고하는 등 긴축 고삐를 쥐기 시작했다. 재정적 어려움을 우선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취지다. 다만 불안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애초 아르헨티나의 공무원 보수 지출 비율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공무원 수 감소로 인해 국가의 '허리'가 무너질 수 있단 의견도 나온다.
미국 단기 국채 입찰에서 1년 만기 국채 입찰의 간접 낙찰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국내서도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정점을 예상한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