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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 전략부문 대표이사)의 그룹 지배력 강화가 눈총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주들에게 직·간적접 손실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 한화에어로는 유증에 대해 선제적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경영권 승계 목적이라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양호한 현금흐름으로 자체 투자 여력이 충분함에도 기습적으로 유증에 나섰기 때문이다.
오아시스가 최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을 보유한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을 조건부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까지 나섰기 때문이다.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여 체급을 효율적으로 키운 뒤, 상장에 재도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가운데,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AK플라자를 향해서도 우려의 시선이 쏠린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부진한 실적이 '투자적격' 마지노선에 걸려 있는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향후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한국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물가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고물가 기조에 소비를 줄이는 것은 당연한 대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내수 경기를 침체시키고 기업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이는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등 통화 정책 전환에도 걸림돌인 만큼 가뜩이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내수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중국 자본이 하나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예고하며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자, 이를 우회할 생산기지로 한국 기업을 점찍은 모양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점점 더 거세게 일고 있어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 또한 짙어지는 양상이다.
중산층 가구의 여윳돈이 3분기 연속 줄면서 5년 만에 다시 70만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늘었지만 부동산 구입에 따른 취·등록세 및 이자, 교육비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가 오르니 소비가 위축되고, 소비 부진은 다시 생산을 위축시켜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소득·물가·소비 간 악순환적인 ‘불황 고리’가 형성된 모습이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제한 문제로 또 다투고 있다. 고려아연은 임시 주총에 이어 정기 주총에서도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영풍은 유한회사 신설, 법원 가처분 신청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영풍은 작년 말 기준 고려아연 지분 25.4%를 가진 최대주주로, MBK와 함께 고려아연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으나 고려아연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면 경영권 확보가 어려워진다.
국민 10명 중 7명은 가계 형편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건 물가 상승이다. 올해도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비중이 과반이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오너 리스크'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최근 백 대표를 중심으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크게 훼손된 것이다. 더본코리아를 비롯해 수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오너 리스크로 인해 휘청이는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지나친 '여론몰이'로 인해 피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종전 전망치보다 0.6%p(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내수침체 장기화와 트럼프발(發) 관세전쟁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위탁운용사(GP) 선정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투자 를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비판적 시선이 커지자 기존에 보던 회사 인력과 재무, 운용 수익률 등 정량적 평가에 더해 수익 실현 과정에 대한 정성적 평가까지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와 관련해 채권 손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3개월 전자단기사채 투자자들은 해당 채권을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 우선 변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ABSTB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하더라도 홈플러스가 물품 대금을 지급해야 자금이 순환하는 만큼 기업회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는 시각이 주를 이룬다.
지난 1월 주요 업종의 카드 매출이 전반적으로 급감했다. 내수가 얼어붙으며 소비 심리가 대폭 위축된 결과다. 특히 가계 소비의 '최후 방어선'으로 꼽히는 교육비마저도 4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이 우리사주 청약으로 받은 주식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이달 26일로 끝난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우리사주 매도 물량이 집중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청약 대금 이자 지원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두 달간 자영업자 수가 20만명 넘게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했던 자영업자 수는 2023년 이후 회복세를 보였으나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도 20대와 40대 일자리 감소 등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하는 가운데 매장에 입점한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정산 지연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자금 회전이 빠듯한 중소 협력업체의 경우,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 연쇄적인 피해가 불가피한 탓이다.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법원 보고 등 절차상의 문제일 뿐 가용 현금 잔액이 충분해 대금 지급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재료비 상승세를 견디지 못한 식품·외식업계가 제품·메뉴 가격을 줄줄이 올리면서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는 2%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기업들이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악화한 데다 경제정책 불확실성마저 5년여 만에 최악 수준으로 높아진 탓이다.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주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 간 협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메리츠는 홈플러스에 대한 금융권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MBK가 메리츠에 대한 대출금리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주시하는 모양새다. 현재 메리츠는 금리 인하, 원리금 상환 만기 연장 등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담보인정비율(LTV)이 25%에 불과하다는 점은 메리츠에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어차피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채무 조정에서 협상력을 갖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내수 전반이 얼어붙으며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