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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는 Wellfound Inc (전 Angel.co)에서 전하는 해외 벤처업계 동향을 담았습니다. Wellfound Inc는 실리콘밸리 일대의 스타트업에 인사, 채용, 시장 트렌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저희 벤처경제(Ventue Economy)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주 이슈 요약
비처럼 전기처럼: 이제 빗방울에서도 전기를 수확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름에서 빗방울이 떨어질 때 소량의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를 포집해 전기로 변환하는 겁니다. 이같은 과정은 떨어지는 물의 위치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 발전의 축소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떨어지는 비에서 수집한 에너지가 지속 가능한 청정 에너지의 원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력 탄원: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의 전력 소비량이 2045년까지 약 3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한 2년 안에 전력 부족이 발생해 에너지 집약적 기술의 개발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에너지 집약적 기술로는 인공지능(AI)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미국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PG&E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에너지 회사 경영진에게 "프로젝트를 더 빨리 진행해야 한다"며 "긴박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스베가스 루프: 신 시티(Sin City, 라스베가스의 애칭)가 68마일(약 109km)짜리 지하 운송 터널을 승인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AI: 미국의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앞다퉈 AI 챗봇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주문을 받는 AI 챗봇은 구글의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고객이 주문하는 수많은 방식을 이해하도록 훈련을 마쳤습니다.
뇌장벽 돌파: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하고 수수께끼 같은 기관 중 하나입니다. 뇌를 보호하는 것은 혈액-뇌장벽(BBB)으로 알려진 정교한 보호 메커니즘입니다. 그러나 해당 장벽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잠재적인 독소로부터 뇌를 보호하지만, 치료 약물의 전달을 방해해 알츠하이머나 뇌종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치료를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원들이 혈액-뇌장벽을 뚫는 초음파 기술을 발명하면서 뇌질환 치료의 신기원이 열렸습니다. 혈류의 작은 기포와 결합된 초음파는 뇌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로는 도달하기 어려웠던 신체 깊숙한 곳의 종양까지 약물을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챗봇, 수익 창출: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앱에 통합할 AI 기반 챗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테크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AI를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우버는 고객 서비스, 마케팅 및 기타 자동화된 작업을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수많은 기업 목록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코스로샤히는 챗봇의 구체적인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우버가 비즈니스에서 AI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크롬 오브' 금지: 케냐 정부가 월드코인의 홍채 스캔을 금지했습니다. 월드코인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알렉스 블라니아가 2019년에 설립한 암호화폐 스타트업으로, ‘챗GPT’ 열풍으로 주목받은 오픈AI보다는 덜 알려져 있습니다. 월드코인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코인의 일종입니다. 홍채 스캔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기기인 크롬 오브(Chrome Orb)로 홍채를 스캔하는 데 동의하면 전 세계 누구나 무료 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케냐에서는 홍채 스캔이 어렵게 됐습니다.
정리 해고, 그리고 IPO: 최근 암호화폐 관련 핀테크 업체 피규어 테크놀로지스가 직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9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또한 내년 대출 사업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은행가들과 인터뷰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뉴스 블랙아웃: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캐나다 뉴스를 차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구: AI가 방사선 전문의 2명의 일을 해낸다
역대 최대 규모의 AI 의학 실험이 진행 중입니다. 중간 결과에 따르면 AI 검진은 방사선 전문의 2명이 함께 일하는 것만큼이나 유방암 검진과 관련한 업무량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스웨덴에서 8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AI 지원 검진과 표준 치료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최종 결과는 몇 년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듀테크, 신학기 AI 도입
런던에 본사를 둔 에듀테크 기업 피어슨이 개학 시즌에 맞춰 고등 교육을 위한 학습 도구에 생성형 AI를 도입합니다. 이 도구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간의 협력적 논증 대화의 한 형태인 '소크라테스식 대화'에 능숙하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AI는 단순한 정보 제공자가 아닌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심도 있는 토론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보다 심도 있고 역동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한편 피어슨의 주요 경쟁사 중 하나인 체그는 앞서 교육 분야에서 AI 챗봇의 부상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AI 챗봇이 자사의 숙제 지원 서비스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체그의 우려가 일면 타당하다고 말합니다. AI가 즉각적이고 개인화된 피드백과 지원을 제공한다면 학생들은 해당 플랫폼에 의존하게 될 것이 자명한 만큼 기존의 숙제 지원 서비스는 외면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여자는 돈 벌면 안 되나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본사를 둔 스탁스 페이먼츠는 핀테크 분야에서는 드문, 여성 창업자를 둔 유니콘 기업입니다. 이제 흑인 여성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면서 희귀도가 두 배로 올랐습니다. '신용카드 처리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스탁스는 최초의 구독 기반 신용카드 처리 업체 중 하나입니다. 미국계 파키스탄인 사업가 수니라 마다니는 친구와 가족으로부터 받은 50만 달러(약 6억7,050만원)로 회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다른 여성들이 CEO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습니다. 마다니는 "여성이 더 많은 돈을 벌면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말버릇처럼 사용했다고 하네요.
AI가 주도하는 빅테크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가 얼마나 똑똑한지, 우리 미래를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AI의 지능이 아니라 돈에 있죠.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광고에 도입하자 수익이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투자자들은 AI가 가져온 광고 개선 효과에 만족을 드러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 검색과 유튜브의 광고 수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메타 또한 다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초의 '스마트 총' 출시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바이오파이어는 이른바 '스마트 총'을 최초로 시장에 내놓은 기업입니다. 바이오파이어의 9mm 권총에는 지문 인식기와 안면 인식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소유자만이 총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캔자스주에 본사를 둔 프리 스테이트 파이어암스는 총기 소유자가 착용하는 무선 주파수 ID 링을 사용하는 또 다른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03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우발적 총격 사건의 3분의 1 이상을 이 기술을 통해 예방했습니다. 한편 뉴저지주에서는 모든 총기 판매점이 시장에 출시되면 스마트 총기 옵션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 4일제
비영리 단체 4데이위크글로벌(4 Day Week Global)에 따르면 이전과 동일한 급여로 주당 근무 시간을 단축할수록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근로자들은 새로운 일정에 따라 6개월 후에는 주당 4시간을, 1년 후에는 추가로 1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외 투자 소식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의료기술 기업 AM오퍼튜니티가 미국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발벗고 나섰습니다. AM오퍼튜니티는 의과대학과 병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플랫폼 개발을 위해 2백만 달러(약 26억8,300만원) 규모의 시리즈 A2 라운드를 유치했습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화장품 마케팅 회사 오도어는 퓨엘벤처스가 주도하는 5백만 달러(약 67억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덴버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고용 플랫폼 오폴리스는 베를린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투자사 그린필드가 주도하는 660만 달러(약 88억5,522만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유치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보험회사를 위한 데이터 및 보고 플랫폼인 펑셔널 파이낸스는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가 주도하는 800만 달러(약 107억3,360만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태양열로 증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스타트업인 뉴욕의 글래스포인트는 말콤 턴불 전 호주 총리가 참여한 300PM이 주도하는 8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Study: AI does job of 2 radiologists Quick Hits
Raining electricity: Researchers harvest electricity from raindrops.
Power pleas: Elon Musk urges urgency for all-electric future.
Vegas loop: ‘Sin City’ approves 68 miles of underground transport tunnels.
Drive-thru robots: Fast food joints replace pimply teens with AI chatbots.
Medical breakthrough: Researchers penetrate blood-brain barrier.
Chatting, profits: Uber develops AI chatbot after posting first-ever profit.
No ‘Orb’: Kenya bans WorldCoin’s eyeball scanner.
Layoffs, then IPO: Crypto-adjacent fintech Figure plans IPO. But first, layoffs.
News blackout: Meta blocks Canadian news on Facebook and Instagram.
Study: AI does job of 2 radiologists
AI screening is as good as two radiologists working together, halving the workload of breast cancer screenings, according to preliminary results of the largest ever study of its kind. Researchers are comparing AI-supported screening directly with standard care for 80k women in Sweden. Final results aren’t expected for years.
Edtech embraces back-to-school AI
London-based edtech Pearson is racing to integrate generative AI in its study tools for higher education in time for the school year. ChatGPT-style tools will provide personalized support in online textbooks and assessments and are already versed in the Socratic method. Competitor Chegg stirred panic earlier warning that AI chatbots threatened its homework-help services.
Founder wants to make women rich
Orlando, Fla.-based Stax Payments is the rare fintech unicorn with a woman founder. It’s now doubly rare, having handed the CEO reins to a Black woman. Dubbed the “Netflix of credit card processing,” Stax was one of the first subscription-based credit card processors. American-Pakistani entrepreneur Suneera Madhani started the company with $500k from friends and family and recently departed to coach other women to become CEOs. The motto of her school: “Nothing bad happens when women make more money.”
Ads—not AI—lead Big Tech surge
Big Tech companies are talking a lot about generative AI. But it’s the return of advertising revenue that has their investors feeling authentically smart. Ad revenue is up for Google search and YouTube, and Meta expects to get back to double-digit growth driven by social media advertising.
First ‘smart gun’ hits market
Colorado-based startup Biofire is one of the first to bring a so-called “smart gun” to market. The 9mm handgun packs a fingerprint reader and facial recognition camera, so that it can only be fired by its owner. Kansas-based Free State Firearms is developing another model using a radio-frequency ID ring worn by the gun owner. A 2003 study found that over one-third of accidental shootings could have been prevented with such tech. New Jersey mandates that all gun stores offer a smart gun option once they hit the market.
Shortened workweek gains momentum A report by nonprofit advocacy group 4 Day Week Global finds that the longer people work a shortened week (with the same pay as before), the more productive they get. Workers managed to shave 4 more hours out of the week after 6 months and an additional hour after a year on the new schedule, according to the study.
Companies in the News
Chicago-based healthtech AMOpportunies raised a $2M “Series A2” round to help solve the U.S. physician shortage with its training platform for medical schools and hospitals.
London-based cosmetics marketing company Odore raised a $5M seed round led by Fuel Ventures.
Denver-based Opolis, a blockchain-based employment platform, raised a $6.6M funding round led by Berlin-based crypto investment firm Greenfield.
San Francisco-based Functional Finance, a data and reporting platform for insurance companies, raised an $8M seed round led by New Enterprise Associates.
New York-based GlassPoint, an energy startup producing solar-generated steam, raised an $8M Series A led by 300PM with participation from former Australian prime minister Malcolm Turnb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