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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OTT 통합 랭킹] 9월 26일 – 여전히 ‘무빙’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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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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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한 사람의 삶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처럼 넓은 콘텐츠 세상 속,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선물 같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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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시즌2 요청 폭주 ‘무빙’ 1위
승승장구 ‘유괴의 날’, ‘도적’은 하락세

<오늘의 OTT 랭킹은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VOD 순위 TOP10 매일 소개합니다>

눈부신 ‘휴머니즘’.

9월 2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무빙(Moving) △유괴의 날(The Kidnapping Day) △도적: 칼의 소리(Song of the Bandits)다. 이어 △7인의 탈출(The Escape of the Seven) △아라문의 검(Arthdal Chronicles: The Sword of Aramoon) △너의 시간 속으로(A Time Called You) △힙하게(Behind Your Touch)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엘리멘탈(Elemental) △국민사형투표(The Killing Vote) 순으로 차트인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연출 박인제·박윤서, 극본 강풀)이 다시 한번 1위에 자리했다. 지난 20일 ‘용두용미’로 전 세계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며 종영한 후 아직까지 그 여운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공개 전부터 20부작의 대장정, 순차 공개 방식, 한국에서 크게 성공한 적 없는 슈퍼 히어로 물, 65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등으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냈던 이 작품은 국내외에서 최다 시청 시간을 휩쓸며 위기를 맞이한 디즈니+의 구원투수가 됐다.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 사이에선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았다. 16화에 등장하는 영탁 캐릭터와 늙지 않는 국정원 고위 간부 신혜원(심달기 분), 민 차장(문성근 분)의 뒤를 이은 마상구(박병은 분), 주원(류승룡 분)과의 전투에서 죽은 줄 알았던 프랭크(류승범 분)의 귀환 등의 장면 때문. 원작자이자 극본을 맡은 강풀 작가는 ‘무빙 세계관’의 확장을 암시하는 떡밥과 ‘강풀 유니버스’가 앞으로 계속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며 팬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시즌2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미 차오른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N차 시청’으로 이어졌다. 20부작의 대장정을 마친 시청자들은 다시 1화로 돌아가 인물과 배경, 사건, 캐릭터들의 대사 등에 하나씩 의미를 부여하며 첫 시청 당시 놓쳤던 수많은 ‘떡밥’ 들과 시즌2를 암시하는 장면들을 찾아내며 ‘무빙 앓이’를 시작했다. 특히 오는 28일부터 6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무빙>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위는 윤계상-유나-박성훈-김신록 주연의 ENA 수목극 <유괴의 날> (연출 박유영, 극본 김재영)이다.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이 작품은 원작 소설의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휴머니즘, 미스터리, 코미디를 절묘하게 혼합한 복합장르로 호평을 이끌며 단 4화 만에 시청률 3.6%로 첫 회 시청률 1.8%보다 두 배 상승한 시청률을 기록,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특히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명준(윤계상 분)과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로희(유나 분)는 첫 만남부터 누가 어른이고, 누가 아이인지 모를 특별한 케미로 신선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두 사람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촘촘한 미스터리는 다채로운 재미를 더했고, 주연을 맡은 네 사람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이끌며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이처럼 한 에피소드가 더해질 때마다 극찬을 이끌며 무서운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연출 황준혁, 극본 한정훈)가 3위다. 지난 22일 전 에피소드를 동시 오픈한 이 작품은 공개 직후 주말 간 구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1위로 올라섰지만, 단 하루 만에 왕좌의 영광을 내려놓고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서사를 설명하는 데 할애한 극초반이 “지루하다”는 반응을 이끌면서 시청자들의 ‘중도 이탈’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전개가 시작되는 3화부터 휘몰아치는 전개, 총과 칼뿐만 아니라 맨몸 전투까지 통쾌한 액션씬과 1920년 중국의 땅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미, 중국인, 일본인, 조선인 등 다양한 이들이 뒤섞이며 나타난 이질적 문화, 서부 액션극에 동양적 요소를 더한 연출 등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기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순위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위에는 선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김순옥 사단의 신작 SBS 새 금토극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이 올랐고, tvN 토일극 <아라문의 검>(연출 김광식, 극본 김영현·박상연)이 5위다.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분),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전작 <아스달 연대기>와 다른 호평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여파로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동시간대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생중계됐던 지난 23, 24일 방영된 5, 6화는 시청률 3.5%, 2.2%로 직전 화인 3, 4회 시청률 5%보다 대폭 하락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공개 후 여전히 차트를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연출 김진원, 극본 최효비)가 6위를 차지했고, 7위는 JTBC 토일극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다. 이번 주 종영을 앞둔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14화에서 시청률 9.6%를 기록,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에 한 발짝 다가섰다. 무서운 뒷심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이 마지막화까지 탄탄한 ‘이야기의 힘’을 자랑하며 시청률 10%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여름 뜨거운 인기로 각종 기록을 휩쓸었던 영화 두 편이 뒤를 이었다. 8위는 마동석 주연의 천만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고, 대한민국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된 영화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 9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연출 박신우, 극본 조윤영)다. 주 1회 방영에도 불구하고 신선하고 통쾌한 소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던 이 작품은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여파로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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