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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LG전자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전력을 쏟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흐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움츠러들자, 거시 경제 환경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B2B 시장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달리 B2B 사업은 시장 경쟁이 비교적 덜하고 기업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제약 사업부를 매각한다. SK케미칼은 지난 2018년 글로벌 백신 산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 아래 백신 사업에 대한 별도 법인을 수립한 바 있다. 즉 이번 매각은 백신 사업 부문이 아닌 제약 부문 산업에 한정됐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SK케미칼이 미래 친환경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 산업인 제약 산업을 매각하고 유동성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발(發) '저가 고품질' 열연강판이 한국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열연강판은 전기강판, 냉연강판 등 거의 대부분의 판재류 소재로 쓰이는 주요 철강재다. 여기에 중국 철강 업계도 한국 수입 철강 시장으로 대거 발을 들이면서 국산 철강 업계가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신세계그룹이 신세계와 이마트 등 주력 계열사들의 대표이사를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한 경질성 인사 단행으로 풀이하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은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어려운 경영 환경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도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초부터 판관비 절감을 비롯해 전사적으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며 적자폭을 대폭 줄인 모양새다.그럼에도 컬리는 지난 5월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뷰티컬리', '샛별배송' 등의 미래 사업 잠재력에 주목, 투자자들이 여전히 컬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년째 1인당 5,000만원으로 묶인 예금자보호한도가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될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보호한도 상향과 예보료 인상 등이 대출금리를 끌어올려 가계부채 부담과 물가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각에선 예금자보호법상 보호한도 5,000만원을 넘어서는 예금의 비율이 지난해 들어 66%를 넘어섰다며 개정 법안까지 발의된 지금 보호한도 상향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세수 부족분을 직장인들의 '유리 지갑'으로 메꾸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올 상반기 모든 세목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근로소득세만 나 홀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 증가세는 최근 5년간 지속됐던 흐름이기도 하다. 여기에 올 7월 국민연금 보험료까지 소폭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의 세금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의 시각도 존재한다. 상위 소득 근로자가 대부분의 세수 증가 폭을 부담하고 있는 만큼, 서민층의 실질적인 세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국내 첨단산업 발전을 통해 우리 경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경제단체와 산업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정부·학계·연구소가 한마음 한뜻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게 해당 제언의 주요 골자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유류할증료가 빠르게 인상되는 시기에는 비행기 티켓 가격이 속칭 '금 티켓'이 된다면서 미리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설명한다. 발권일 기준으로 유류할증료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9월에도 이미 8월 대비 약 40% 가까이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면서 일부 구간의 경우는 내년 1월까지 티켓 판매가 완료된 여행사들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중단기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에 따른 동조화로 국내 장기물이 상승하면서 채권시장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계 변동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 등의 차주 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각에선 하반기 저축은행 자산 건전성이 크게 저하될 거란 분석과 함께 내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경차 수요에 불이 붙었다. 경차의 신차·중고차 판매량이 나란히 급증하는가 하면, 사전 예약을 시작한 기아자동차의 레이 EV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인도 지연' 대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가 1년 5개월만에최대상승폭을 나타냈다. 급등한 국제유가가 이같은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상저하고'를 내세운 정부의 경제 낙관론 대신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 간 국채금리 동조화 현상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년물 등 장기 한국 국고채금리는 여전히 미국 국채금리를 따라가지만 국내 통화정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는 1·3년물 등 단기물의 경우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선 국내 대출금리나 은행채·회사채금리가 장기 금리와 연계된 점을 두고 미국과의 장기 금리 동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년 간 진행됐던 네이버와 쿠팡의 이커머스 '각축전'이 드디어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에 비해 배송 서비스가 열위에 있는 네이버가 사실상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내려놓고 수익성에 집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가 호선전을 기록하면서 쿠팡의 이커머스 사업으로 고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도 쿠팡의 승리를 예견하는 데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한편 업계에선 네이버의 수익성 중심 이커머스 사업 전략이 자사의 검색 서비스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는 가운데 조만간 쇼핑 관련 트래픽을 모두 흡수하게 될 쿠팡이 검색 서비스 시장에 뛰어듦으로써 업계 1위인 네이버의 입지를 더욱 좁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등 국내 주력산업의 수출 부진으로 인해 올해 2분기 기업 매출과 이익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 부실 위기에 따라 악화된 중국의 경제 상황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 둔화가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저성장이 하반기에는 크게 회복될 거란 정부의 전망과 달리, 일각에선 엔저 장기화에 따른 수출 기업 수익성 악화 등의 악재로 하반기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 대비 0.7% 쪼그라든 반면, 실질 국민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6% 상승하면서 2분기 연속 플러스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같은 실질 GDP의 성장세는 '불황형 성장'이지, 우리 경제가 근본적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통계청이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4%로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의 하반기 물가 상승 전망이 현실화한 가운데 정부는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속속 나서고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의 판이 커졌다. 현대차·기아 등의 국내 완성차 회사를 비롯해 굴지의 대기업들이 국내 중고차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수입차 딜러사들도 합세하며 그간 중소 업체 중심이었던 중고차 시장이 올 하반기 대기업 '각축전'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기업들의 국내 중고차 시장 진입이 '자정 작용'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된다. 다만 이로 인해 중소업자들의 생계가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잖은 실정이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23년 8월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4분기 국내 경제의 부진은 완화됐지만 하반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커졌다. 특히 하반기에는 주요국 통화흐름,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이상 기후, 중국 경제 회복세 약화 등 리스크 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최대 400%까지 오를 수 있도록 가격변동폭을 확대하는 제도가 시행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주가 급등락을 보였던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주 투자 열풍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팩 인수합병은 그간 IPO(기업공개)의 우회상장 통로로 여겨져 왔는데, 서류상 회사라는 스팩주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 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기대감과 가격변동폭 확대 제도가 맞물려 그간 주가가 널뛰기 해왔다. 그런데 최근 스팩주의 주가가 공모가에 가깝게 형성되면서 이제서야 본질가치로 회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장 직후 스팩주의 가격은 대부분 급등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그간 매년 12월에 스팩 상장이 급증하는 추세가 이어져 왔던 만큼, 업계에선 연말에 스팩으로 인해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