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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주가지수와 시가총액의 괴리가 지난해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가치는 커졌지만 기업의 가격을 나타내는 주가는 그만큼 오르지 못하면서 주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국내 기업의 시가총액을 견인하는 건 삼성, LG등 일부 대기업과 신규 상장주의 순간적인 폭등치 정도 밖에 없다는 결과도 나와다.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가 20년이 넘도록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올해 공모 펀드 시장 '테마주 열풍'의 주역은 정보통신(IT) 분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 대비 지난 15일 기준 IT 펀드 평균 수익률은 35.59%를 기록했다. 문제는 관련 테마의 인기가 언제 사그라들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국내 주요 증권들이 일임형 자산관리 상품인 채권형 랩어카운트(Wrap Account·랩)와 특정금전신탁(신탁) 운용에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채권 손실을 다른 고객에게 전가하는 등 위법 관행을 이어온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시장 불안이 급증함에 따라 그간 증권사들의 수익률 보전 의혹이 속속 제기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운용역 30여 명의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는 행위에 대해 주요 혐의 사실을 수사당국에 제공하고, 회사에 따라서는 최고경영자(CEO)까지 행정 처분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을 4,800억원에 인수했다. ‘넥스트 차이나’로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003년 자산운용사로 홍콩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그룹은 이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해외법인 세전이익이 약 4,500억원에 이르며 빠르게 성장했다.
실적 감소가 잇따르자 증권가 직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연말 성과급 시즌을 앞두고 직원 대상 전체 이연성과급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당초 1억원 미만의 해당하는 성과급을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던 제도를 수정해 금액 제한 없이 모든 성과급을 이연하는 방안을 컴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공매도 금지 이후로도 증시가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위기'가 아닌 이례적인 시기에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각종 증권사·운용사의 수입 감소 및 차후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위축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기관 투자가들이 이에 앞서 국채금리 하락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간 금리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무이표채(Zero Coupon Bond)를 대거 매입한 것이다. 다만 Fed의 매파적 기조는 여전한 만큼 금리 인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다시 한번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장이 반기자 더욱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서 금융당국의 '안일한 태도'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금융당국 차원에서 불법 공매도를 발본색원하겠단 진정성을 내비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10대 증권사 주식·채권·파생상품 담당 임직원의 지난해 상여금이 8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성과급 지급 규모는 오히려 늘어났다. 증권업계 임직원의 '이익 사유화'를 멈춰 세울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23일 셀트리온 임시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건에 대해 기권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의 주가 부진으로 손실 위험이 커진 가운데,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해 기권표를 던진 것이다.
1949년부터 도쿄증시를 대표했던 일본 전자 기업 도시바가 74년 만에 상장폐지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신문)은 일본 투자 펀드 일본산업파트너스(JIP)가 도시바 인수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를 성립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공개매수 성립에 따라 올해 안에 상장폐지가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인스타카트가 공모가 주당 30달러로 출발해 주당 33.70달러로 마감하며 거래 첫날 12.33% 상승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인스타카트의 시가총액은 약 112억 달러(약 14조8,792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인스타카트 최대 주주인 벤처캐피탈 세쿼이아(Sequoia)와 인스타카트 전 CEO 아푸르바 메타(Apoorva Mehta)는 큰 평가 수익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인스타카트의 호조가 침체한 IPO 시장에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첫날 25% 이상 폭등했다. 상장 전부터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상장 첫날만큼은 우려를 딛고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타이틀을 지켜낸 것이다.하지만 상장 당일 반짝 뛰었던 주가는 빠르게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IPO(기업공개) 계획을 발표한 '클라비요'의 상장 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투자 전문 씽크탱크 피치북 관계자는 기상장된 동업 업계 유사 기업인 브라즈(Braze)와 비교 데이터를 근거로 기업가치 성장을 전망했다. 한편 클라비요는 공모가 최고액 27달러를 발표해 당초 평가액 95억(약 원)에 비해 34% 하락한 약 63억 달러(약 원)의 기업가치로 IPO에 나선다
지난 13일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IPO(기업공개) 공모가를 주당 51달러로 결정했다. ARM의 모회사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48억7,000만 달러(약 6조4,478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증권 투자자들은 ARM의 공모주 청약 흥행이 침체기에 빠진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고쿠사이 일렉트릭이 이르면 내달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2018년 소프트뱅크 이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21년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고쿠사이 인수를 시도했으나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정부가 양사 합병을 불허한 건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에 따른 정치적 판단이었다. 치열해지는 반도체 시장에서 양국간 경쟁이 관련 업계의 재편과 기업의 성장전략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후 AMAT는 지난 2021년 세 번쨰 연장을 발표하면서 인수가를 22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60% 인상하는 등 합병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중국 정부의 아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포모(FOMO·Fearing of missing out) 현상과 맞물리며 테마주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테마주 열풍'이 한반도를 휩쓴 모양새다. 이에 금융당국은 테마주 잡기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금융당국은 메신저 등에 기반한 소위 '리딩방'을 중심으로 떠도는 풍문을 특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문만 듣고 몰려다니는 개미를 금융당국이 일일이 커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테마주 열풍에 휩쓸려 나가지 않기 위한 '지침돌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최초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넥스틸이 양호한 실적과 저렴한 공모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행 테마'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분위기가 IPO 시장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초전도체 테마주가 8일 오전에는 20% 이상 급등했다가 오후에는 20% 가까이 급락했다.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모습이다. 미국에서 초전도체에 대한 부정적 연구결과가 나온데다 금융감독원장은 테마주 투자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
지난달 30일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공동 창립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구속 영장 심사를 받은 가운데, 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 재판의 최대 쟁점인 가상화폐의 증권성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