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하야트 타흐리트 알샴(HTS)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시리아 내전이 종식된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즉각 시리아 난민 수용 심사를 중단하고 나섰다. 대규모 난민이 유입된 이후 치안 문제와 사회 갈등, 정치적 양극화로 몸살을 앓았던 유럽이 ‘시리아 내전 종식’이라는 명분이 생기자 이민 규제 강화 신호를 보이는 양상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회원국들이 국방비 목표를 국내총생산의 3%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안보 불안이 유럽의 대대적인 군비 증강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세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0.25%p 인하했다. 프랑스 및 독일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 조치 위협에 맞서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대체투자부)와 손 잡고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물론, 최대주주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도 일정 부분 확보하는 방식이다. 다만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딜 클로징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티맥스데이터 지분 전량을 재무적투자자(FI)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넘기며 경영권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로써 티맥스데이터는 컨소시엄이 경영을 맡게 됐다. 티맥스그룹은 티맥스A&C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막대한 방위 산업 계약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 국방부가 대중국 기술 통제에 뛰어들었다. 대중 봉쇄의 초입에서 거래 제한 중국 기업 리스트·품목을 관리하는 미 상무부에 더해, 국방부는 중국 기업과 거래 실적이 있는 기업에 아예 일감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이중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0.3% 늘어났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 0.2%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자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버스회사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원매자들의 자금 조달 능력이 거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자금 조달 혹한기에 버스회사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프랑스 하원이 미셸 바르니에 정부에 대해 불신임안을 가결하면서 정국이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 내각 붕괴는 1962년 조르주 퐁피두(Georges Pompidou) 정부 이후 62년 만으로, 큰 충격이 불가피하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마저 퇴진 압박을 받으면서 대혼란이 예상된다.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롯데그룹이 롯데렌탈 경영권을 매물로 내놓은 가운데, 타이어뱅크가 인수전 참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뱅크는 현재 관계사 AP홀딩스를 통해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추가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내수 침체가 현대자동차의 1톤(t) 화물트럭 ‘포터’ 판매량까지 뒤흔들었다. 포터는 지난 2022년만 하더라도 국민 세단 그랜저를 제치고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던 차종이지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중국산 철강의 덤핑(저가 밀어내기) 공세로 국내 철강업계에 어려움이 지속되자 정부가 중국산 철강에 대해 '잠정 덤핑방지 관세'를 추진한다. 잠정 덤핑방지 관세는 반덤핑 조사가 시작된 후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리 임의부과하는 관세다. 통상 덤핑 제소부터 최종결론까지 1년 이상 걸리지만 잠정 덤핑방지 관세가 부과되면 그 기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향해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지 나흘 만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찾았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트럼프와 긴급 통화로 달래기에 나섰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을 피해가려는 각국의 숨가쁜 외교전이 일찌감치 불붙는 양상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및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럽 정치 지도자들이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방침에 맞서기보다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늘려 협상하는 '수표책 전략(chequebook strategy)'을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관련 4법을 국민의힘 반대 속 강행 처리했다. 넘치는 쌀 때문에 매년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지만 야당은 현실에 눈감은 채 더 강력히 정부 수매를 밀어붙이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60일간의 임시휴전이 발효됐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자, 이튿날 하마스 지원을 선언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포격을 시작한지 13개월 만이다. 양측의 공방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7만 명 이 피란하고, 레바논에선 3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15년 역사의 독일 최대 철강기업 티센크루프스틸이 인력을 40% 감축한다. 저가 중국산 철강 제품 덤핑이 쏟아지는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국 제조업이 극심한 불경기를 맞으면서다.

‘MZ노조’로 불리는 서울교통공사 3노조(올바른노동조합)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약 9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여기에 철도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라 올겨울 수도권 교통 대란 우려가 커졌다.

현대건설이 서울 ‘이수역 힐스테이트’ 조성을 위해 4,400억원의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했다. 시장 금리 인하로 서울 핵심 지역에 대한 투자 심리가 늘어났고, 주요 증권사들도 부동산 부실 PF 손실 우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자금 공급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자회사 직원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으나 연말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