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수정
지난 3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유망 스타트업을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 비상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대상 기업 41개를 추가 선정했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의 선정 기준은 연구·개발(R&D) 완료를 앞두고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보유해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칭한다.
공모 경쟁률 역대 최대인 8.4대1
전문심사단과 5대 1의 경쟁률로 선정된 국민심사단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3억원의 지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지원 범위는 신시장 개척자금,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및 특별보증(최대 50억원) 등 총 12가지 연계사업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까지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100개 사는 선정 이후 평균 고용은 2,855명에서 5,465명으로 약 2배를 기록했다. 평균 매출도 1,338억원에서 3,339억원으로 증가 해 2.5배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중 60개 사는 총 6,76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기유니콘의 급성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 하반기 공모 경쟁률은 역대 최대인 8.4대1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4.7대1로 지난해 2.6대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선정기업 41개 사의 평균 업력은 4.2년이며 매출액은 30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헬스 분야 15개 사,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플랫폼 18개 사 등으로 알려졌다. 선정기업들은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성 평가 결과 모두 A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기업도 11개 사에 달했다.
각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사업계획서를 심층 평가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들인 전문평가단은 사업계획서를 심층 평가한다. 사업모델 혁신성을 평가하는 항목엔 신산업 ·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술 사업모델의 독창성 및 차별성, 기술 사업모델 · 이 산업 및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 수익모델의 적절성, 확장 가능성이 포함된다.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진행한다.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통한 외향 성장 가능성, 기술 사업모델의 고도화, 사업 확장 등을 통한 기업 내부적 성장 가능성, 국내 외 후속 · 투자유치 가능성과 기술·사업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경영진의 역량을 평가한다. 또한 주력 시장 규모의 성장 확대 가능성,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지배적 ·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창출될 신산업 신시장이 · 글로벌 시장과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력도 평가의 한 부분이다.
이에 한 벤처회사 대표 아기유니콘 평가 기준에 대해 "국내외 벤처캐피탈(VC)들과 일반 국민이 정확한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기술보증기금 또한 전공자 숫자를 통해 기술평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실제로 실력 평가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기술 가치를 다방면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가치평가는 당해 기술을 통해 현재 실현되고 있거나 장래에 실현될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금액으로 표시한다. 세부적으로는 ▲벤처기업 현물출자 특례대상 산업재산권 등의 평가 ▲외국인 출자 산업재산권 등의 평가 ▲기술의 담보가치를 산정하기 위한 평가 ▲기술이전ㆍ거래 기준가격 산정을 위한 평가 ▲기술사업의 이전 및 양수도를 위한 평가 등이 포함되어있다.
'펄 속의 진주를 찾아라' 추가 선정된 유망 기업들
'알씨이'는 중장비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연 7%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베트남 중고 중장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베트남 진출 2년 만에 연간 45억원의 성과를 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알릴 상품의 사진, 영상, 회사 URL 등 자료를 전달하면 마케팅 영상 제작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두바이 소재 한인 마트가 수많은 마케팅 영상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포엔'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기업으로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제조한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재제조 및 재사용과 잔존가치 등을 평가한다. 부가적으로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보험 및 중고차 판매 등에 적용해 사업모델을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