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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는 Wellfound Inc (전 Angel.co)에서 전하는 해외 벤처업계 동향을 담았습니다. Wellfound Inc는 실리콘밸리 일대의 스타트업에 인사, 채용, 시장 트렌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저희 벤처경제(Ventue Economy)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주 이슈 요약
예술도 잘하는 AI: 몬태나대학교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은 표준 창의력 테스트에 따라 상위 1%에 드는 인간 참가자의 창의력에 필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몬태나대학교 경영대학의 임상 조교수 에릭 구직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창의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돼 온 도구인 'TTCT 창의력 검사(Torrance Tests of Creative Thinking)'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재밌는 제안: 미국작가조합(WGA)과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이 AI의 침공에 대항해 대규모 동시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월트디즈니는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전반에 AI를 적용할 방법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를 꾸렸습니다. 올해 초 이들 조합의 파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출범한 태스크포스는 자체적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한편 각종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WGA와 SAG-AFTRA의 공동 파업의 배경으로는 AI에 대한 방어심리가 꼽힙니다. OTT 플랫폼 시대로 넘어가면서 갈수록 열악해지는 처우에 대한 불만과 맞물린 겁니다.
ML OR MLB?: 디즈니, 아마존, 애플, 소니 같은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에 합류한 넷플릭스가 고액 연봉의 머신러닝 플랫폼 매니저를 뽑는 구인 공고를 냈습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 달 동안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AI' 또는 '머신러닝'이 포함된 채용 공고를 최소 5개 이상 등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플랫폼 매니저의 경우 연봉이 30만 달러(약 4억원)에서 90만 달러(약 12억원)로 알려졌습니다.
블록체인은 죽지 않았다: 비트코인 프론티어 펀드가 비트코인 매거진에 보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디널스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을 위한 획기적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각 오디널스 벤처는 10만 달러(약 1억3천만원)의 시드 투자를 받게 되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기술 향상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해당 펀드는 비트코인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695만 달러(약 92억원)를 모금했으며, 감마, 엑스버스, 대출 플랫폼 리퀴디움과 같은 오디널스 인프라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수석 투자자 트레버 오웬스는 "오디널스는 우리가 기다려 온 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압박 가중: 애플워치 X에 혈압 추적 기능이 추가됩니다.
충족되지 않은 기대: 빅테크 기업들이 재택근무 단속에 나섰습니다. 경고성 이메일까지 보내며 사무실 복귀를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현재 일주일에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익명 사내 게시판 플랫폼 블라인드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챗GPT 혼돈: 안나 밀리스 마린대학 작문 강사는 “미국의 교수들은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하게 될 것을 알기 때문에 지침에 갈급하다”고 말합니다. 대학에서 별다른 도움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교수들은 비공식 온라인 토론 그룹, 전문성 개발 웨비나 및 컨퍼런스에 몰려들어 정보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 vs 챗봇: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출신의 클라우드 보안 엔지니어인 마이어스는 지난 주말 수백 명의 해커들과 함께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데프콘 2023에서 텍스트 생성 AI 시스템이 놀랍도록 유해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습니다. 마이어스는 "기본적으로 원하는 모든 종류의 엉터리 말들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코인 일시정지 : 페이팔이 2024년까지 영국 내 암호화폐 판매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암호화폐는 누가 소유할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 소유자들은 대부분 젊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I/ML 인재에게 최고액을 지불하는 기업들
AI 채용 열풍에 휩싸인 기업들이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계약 연봉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넷플릭스는 한 AI 관련 직군에 90만 달러나 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죠. 웰파운드 데이터에 따르면 스타트업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의 평균 예상 연봉은 약 12만8천 달러(약 1억7천만원)며, 상위 기업은 평균 19만2천 달러(약 2억5천만원)를 지급합니다. 넷플릭스가 AI에 대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AI가 가능케 하다
영국의 연구자들은 야생동물을 모니터링하고 보호하기 위해 AI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AI로 제어되는 카메라와 마이크를 곳곳에 설치해 새, 박쥐, 고슴도치 등 빠르게 증가하는 종을 식별 및 추적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은 사람의 개입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측 데이터'를 찾는 농업 기술
미국에 기반을 둔 200개 이상의 농업 기술 기업 중 상당수가 농부들을 위한 개인화된 AI 비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선 우선 '실측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이젠(Aigen)의 로봇은 토양과 식물 데이터를 수집해 정량화된 AI 모델을 제공합니다. 다른 기업들이 위성 이미지, 드론, IoT 장치를 사용하는 것과 차별됩니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향후 몇 년 내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농부는 10명 중 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탄소 포집에 35억 달러 투자
미국 에너지부(DOE)는 미국에 기반을 둔 친환경 기술 스타트업에 잠재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탄소 포집에 35억 달러(약 4조6천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4개의 지역 허브는 각각 직접 공기 포집(DAC)을 통해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DOE에 따르면 이는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포집하거나 저장해야 하는 탄소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다음 시대의 VC는 NATO?
12개 이상의 국가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유형의 VC 파트너를 위한 슬라이드 데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나토(NATO)입니다. 세계 최초의 다중 주권 VC 펀드로 불리는 '나토혁신펀드'는 국방 및 보안을 위한 딥테크에 중점을 두고 20개 이상 참여국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해외 투자 소식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다이나모FL은 기업이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510만 달러(약 20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페이즈크래프트(Phasecraft)는 양자 알고리즘을 개선하기 위해 인큐베이터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이 주도하는 1,650만 달러(약 218억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유치했습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웹3.0 스타트업 ZTX는 3D 오픈월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암호화폐 투자사 점프크립토가 주도하는 1,300만 달러(약 172억원)의 시드 펀드를 유치했습니다.
호주에 본사를 둔 Marqo는 이커머스, 제너레이티브 AI 및 기타 용도에 대한 검색을 개선하기 위해 블랙버드 벤처스가 주도하는 520만 달러(약 69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사를 둔 일렉트로템포는 전기 충전 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로 부얀트 벤처스가 주도하는 400만 달러(약 53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치과 직원 채용 플랫폼 투씨오(Toothio)는 크래프트벤처스가 주도하는 4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폐수 처리용 세라믹 멤브레인을 만드는 워싱턴 대학교의 스핀오프 기업인 멤브리온(Membrion)은 1,250만 달러(약 165억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Netflix boasts 900K pay, despite ongoing writers strike Quick Hits
Creative study: AI rivals college students in originality.
Entertaining offers: Disney recruits AI/ML superteam.
ML or MLB?: Netflix lures talent with $900k pay.
Blockchain gain: VCs launch Ordinals accelerator program.
Added pressure: Apple Watch X adds blood pressure tracking.
‘Unmet expectations’: Big Tech enforces in-office mandates.
‘ChatGPT chaos’: Professors confront AI in the classroom.
Humans vs. chatbots: Defcon hackers expose chatbot flaws.
Pressing pause: PayPal halts U.K. crypto sales until 2024.
Who owns crypto?: Study finds it’s mostly young men.
Companies pay top $ for AI/ML talent
Companies in the midst of an AI recruiting frenzy are upping salary offers to win top talent. Netflix stirred debate with an offer of $900k for one role. “We do not magically have thousands of additional AI developers, product managers and everything else,” one recruiter says. The average expected salary for a machine learning engineer at a startup is hovering around $128k, with top firms paying an average of $192k, according to Wellfound data.
‘AI made it possible’
British researchers are expanding their arsenal of AI tools to monitor and protect wildlife. They’re dotting landscapes with AI-controlled cameras and microphones to identify and track a rapidly expanding list of species that includes birds, bats, and even hedgehogs—all without human interaction.
Ag tech seeks ‘ground truth’ data
Many of the 200+ U.S.-based ag techs are developing personalized AI assistants for farmers—but first they need “ground truth data.” Seattle-based Aigen’s robots collect soil and plant data to feed quantized AI model. Others use satellite imagery, drones, and IoT devices. McKinsey says 4 in 10 farmers plan to adopt new tech within the next couple of years.
$3.5B for carbon capture
In a potential boon for U.S.-based green tech startups, the Department of Energy pledged $3.5B toward carbon capture. Four regional hubs will each store 1M+ metric tons of carbon dioxide per year using direct air capture (DAC). That’s a mere fraction of the carbon that must be captured or stored to achieve Net Zero by 2050, according to DOE.
Your next VC could be NATO
Deep tech startups in over a dozen countries are preparing slide decks for a new type of VC partner: NATO. Billed as the world’s first multi-sovereign venture capital fund, the NATO Innovation Fund will start investing in startups in over two dozen participating countries with a focus on deep tech for defense and 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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