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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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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지금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표류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만 골라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국내 배달 플랫폼 1·2위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각각 2월 말과 3월 말부터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2.0~7.8%으로 차등 인하한다. 지난해 11월 반쪽 합의 비판 속 가까스로 상생안을 마련한 지 넉 달 만에 본격 시행하는 것이다. 다만 실효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반발에 이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이중가격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앱의 자율수수료 구조가 소상공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풍선효과’를 유발하는 형국이다.
'반세권'(반도체+역세권) 일대 집값이 맥을 못 추고 있다. 반도체 기업의 투자 확대로 한때 실수요와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 수요가 몰리면서 관련 지역 집값이 급등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속 반도체 기업의 업황 부진, 공급 과잉 등이 맞물려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수요가 증가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판매 비중을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이 올해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했음에도 새해 첫 대출우대금리(LPR) 발표에서 동결을 유지했다.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위안화 약세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통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에 이어 핵심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이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고려아연 입장에서는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이제 남은 허들은 가처분 소송이다. MBK파트너스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이사 선임을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가 세계에서 4번째로 인공위성 우주 도킹 실험(SpaDeX)에 성공했다. 우주 도킹 기술은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사람을 달에 보내겠다는 인도의 장래 야망에 필수적인 실험으로 꼽힌다. 도킹 임무가 성공함에 따라 인도는 국제 우주 활동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해 환경부로부터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환경부를 상대로 낸 소송 2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벤츠코리아가 차량 인증시험 때와 실제 주행 상태에서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이 다르게 작동하도록 하는 등 교묘하게 조작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오는 23일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등 현 경영진 측의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하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편향적이며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명백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최대 PC제조사 레노버(중국명 롄샹, 聯想)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를 설립하고 전용 연구개발(R&D) 팀을 구성해 현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탄탄했던 것으로 나타나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안정을 찾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금융 시장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 콘스텔레이션에너지(Constellation Energy)가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 캘파인(Calpine)을 인수할 예정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딜이 성사될 경우 전력 생산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이자, 원자력 발전 산업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재정 악화에 시달리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4%(약 100명)를 해고한다. 제프 베이조스(Jeff Bezo) 아마존 의장이 소유하고 있는 WP는 지난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진보 성향의 고정 독자층과 스타 기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미국에 제철소 건설을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 등 불확실성에 대응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차·기아 공장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최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결정이 난 상황에서 '직접투자' 카드를 꺼낸 현대제철이 활로를 찾을지 주목된다.
‘우주굴기’를 외치며 우주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 온 중국이 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우주 산업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며 독자적으로 구축한 우주 산업 생태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스페이스X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재사용 발사체 분야에서 가장 빠른 추격자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이 자사 기기에 탑재한 인공지능(AI) 비서 소프트웨어 '시리(Siri)'를 이용해 이용자 음성을 수집하고, 이를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합의금 지급에 동의했으나, 개인 정보 무단 수집은 여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의 사업 운영 중단을 앞두고 있는 틱톡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매수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틱톡은 지난해 통과된 ‘틱톡금지법’에 따라 이달 19일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사업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여있다.
독일의 하늘을 나는 택시(에어 택시) 스타트업인 볼로콥터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볼로콥터는 2인승 항공택시 '볼로시티(Volocity)'를 개발해 올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회사다.
미국이 중국 해운력 견제를 위해 한국과 일본 조선소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다시 한번 훈풍이 불고 있다. 현재 미국은 80척의 원양 화물선을 보유하고 있는 데 반해, 중국은 232배 큰 조선 능력을 바탕으로 5,500척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선박은 국제 상업 화물의 2% 미만만을 운송하고 있어, 해상 운송의 대외 의존도가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의 소비 진작을 위한 보조금 정책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 지연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0억 위안(약 60조3,000억원) 규모의 보조금 프로그램이 연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많은 소비자가 내년 더 큰 혜택을 기대하며 구매를 미루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내년에는 성장의 하방압력이 완화되도록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금리인하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대내외 위험 요인들의 전개양상을 지켜보며 인하 속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