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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 급증, 새로운 투자처로 채권시장 부상
연초효과 끝나는 '4월 경계령'에 최근 들어 공사채 발행 증가
PF불안도 여전해, 총선 이후 부동산발 신용위기 가능성 제기
채권시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선점해 수익을 높이려는 '머니 무브(자금이동)'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론, 연초 효과 등이 맞물려 회사채에 이어 공사채와 메자닌 펀드 등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LG그룹 맏사위 윤관 BRV 코리아 대표, 국세청의 '국내 거주자' 판단에 종합소득세 소송
윤 대표는 미국 시민권자에 연간 183일 이하 국내 체류로 '국내 거주자' 아니라는 반박
글로벌 금융권 관계자들, '국내 거주자'로 확대해석 판례 안착될까 우려하는 분위기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양자 구광모 회장과 세 모녀간 상속 분쟁 관련됐단 해석도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코리아 대표의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소송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진행된 3번째 변론에서 강남세무서는 윤관 대표가 미국인이고 국내 체류 일수가 183일이 되지 않아 '국내 거주자'도 아니라는 점에 대한 반박을 내놨다. 국내에 고정된 사업 장소를 두고 있고, 국내 기반 펀드 자금을 투자·운용하고 있는 데다, 일시 출국 기간을 해외 거주로 판단하지 않을 경우에는 183일 이상 국내에 체류했다는 것이다.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 M&A 매물로 나와
야놀자, 여행업계 2위인 모두투어 지분 4.5% 장내매수
엔데믹 이후 실적 개선된 여행업계, 지각 변동 일어날 수도

국내 여행업계 주요 기업들의 손 바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여행 플랫폼인 하나투어가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IMM 프라이빗에퀴티(이하 'IMM PE')이 경영권을 인수한 지 4년 만이다. 이어 빅3 중 하나인 모두투어도 야놀자가 지분 4.5%를 장내매수하며 인수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야놀자와 모두투어가 패키지 상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장 관계자들은 인수 전 영업력 확인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야놀자가 하나투어와 패키지 상품 관련 MOU를 맺은 이후 하나투어 인수설이 불거진 바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수책위, 한미약품그룹 모녀 측 추천 이사 6명 전원 찬성 결정
법원의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기각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모녀 측의 통합안에 힘 실어줘
증권가, 재역전했지만 여전히 소액주주 지분이 캐스팅 보트, 양측 모두 주주 가치 제고 설득해야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모녀 측 손을 들어줬다.

26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이하 '수책위')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및 현 경영진이 추천한 6명의 사외이사 선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후보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고, 그 외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 서정모, 박경진 사외이사 등이 추천되어 있다. 수책위는 한미사이언스 일가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이 추천한 이사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 지난해 사상 첫 영업 적자 기록
인력 효율화 위한 첫 전사 희망퇴직 단행
실적부진·이커머스 공세에 휘청이는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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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1993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받는다. 앞서 폐점을 앞둔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전사적인 인력 효율화에 나선 것이다. 이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 강자들에 밀려 오프라인 점포의 수익성이 지속 악화하는 상황에서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통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의 실적을 견인할 핵심 키로 여겨졌던 온라인 계열사들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미사이언스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기각, OCI그룹과 통합에 힘 실리는 모양새
경영권 강화 목적보다 기업 발전을 위한 이사회의 경영 판단으로 해석
통합파와 반통합파 팽팽히 맞선 가운데 국민연금과 소액주주 설득 위한 주주 가치 증대에 초점 맞춰야

26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이 기각됐다. OCI그룹과의 통합을 이끌어온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사장 측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OCI그룹과 통합 이후에도 3년간 보호예수 선언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구체적 방안 없이 목표만 내세워 소액 주주 호도한다 비판도
한미그룹 계열사 대표 및 본부장 8인은 한미-OCI 통합안 찬성 의향 밝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결정짓는 주주총회가 28일로 다가온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외부의 장·차남 측과 내부에서 통합을 이끌고 있는 모녀 측 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22일 밤 주요 대주주 중 한 명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장·차남 측에 지지 선언을 하면서 주주총회 중 표 대결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영풍에 넘겼던 '서린상사 경영권' 확보에 총력
계열사 지분 투자, 우호 지분 확보 등으로 본격 '결별' 준비
영풍-고려아연 실적 격차 커져, 동업자에서 경쟁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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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그룹(이하 영풍)과 고려아연의 '75년 동맹'이 막을 내렸다. 고려아연 측이 양사 동맹의 중심축이었던 종속회사 내에서 영풍과의 협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지분 경쟁을 중심으로 양사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동맹 결렬의 주요 원인으로 고려아연의 '성장'을 지목하고 있다. 자체적인 성장 동력을 충분히 확보한 고려아연이 영풍과의 연을 끊고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주총에 이어 올해도 회계 투명성 논란 이어져
횡령 의혹 질문에 "내부회계관리제도 잘 갖춰져 있다" 답변
K-배터리 업황 악화에 따른 밸류업 강조되는 분위기 맞춰줄 것 주문도

25일 LG에너지솔루션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장 횡령 및 회계 투명성에 관한 논란 등이 언급됐다. 회사 직원도 참여해 개인 의견이라는 전제 아래 주주권한 제한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총회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비록 4년차 기업이기는 하지만 LG화학에서 계열 분리돼 넘어온 만큼, 내부 통제 시스템이 잘 관리돼 있을 것이라 기대했으나, 이번 총회 중에 터져 나온 각종 논란에 다소 놀란 모습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지난해 말 선임된 김동명 신임 대표와 함께 배터리 산업 불황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ESG 경영 및 내부 회계 감사 시스템 강화를 위한 사외 이사 선임을 강조했다.

독3사 중 한 곳인 아우디만 판매량 급감 중
신차 출시 지연, 딜러 중심 판매망의 고객 관리 부실 논란
수요 감소에 주요 딜러사 압박, 서비스 센터 폐점도 잇따라

'독일차 3사' 중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아우디가 미국차 브랜드에까지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더불어 독일차 3사로 꼽혔으나, 최근 들어 신차 출시 부진과 서비스센터 불만까지 겹쳐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아우디의 국내 판매량은 268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판매 순위 11위로, 2개월 연속 10위권 밖에 머무르게 됐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6,089대와 3,592대를 판매한 것과는 크게 상반된다. 아우디의 판매량은 볼보(961대)와 렉서스(919대)는 물론 미국차 브랜드인 포드(306대)에도 뒤처진 것이다. 올해 판매량도 447대로 전년 대비 90% 넘게 떨어진 상황이다.

고 임성기 회장의 '오른팔' 신동국 한영정밀 회장, 통합 반대에 나서
임직원 사우회는 통합안 찬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도 찬성 쪽에 무게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국민연금·소액주주 표심 영향 받을 것

한미약품 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둘러싼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간 모녀(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측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개인 최대 주주이자 고 임성기 회장의 오른팔로 불렸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장·차남(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형제 편에 서기로 하면서다. 임씨 형제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라데팡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중인 장남 임종훈 사장 명예훼손으로 고소
임 사장, 2022년 라데팡스 개입 후 경영권 분쟁이 심화됐다 주장
라데팡스에 지분 매각 요청했던 것이 임 사장 형제라는 반박 내세워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승계 전에 백기사로 참여했던 적이 있던 사모펀드 라데팡스가 임종윤 사장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홈플러스 매각 지연되자 MBK파트너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계약에 악조건 상당부분 수용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매각 장기 지연 고려해 고수익 투자처 발굴한 것이라는 평가
IB 관계자들 "향후 홈플러스 매각 시점에 이번 리파이낸싱 계약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과 MBK파트너스는 1조3천억원(약 9억7,000만 달러) 규모의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최종 합의했다. 지난 2019년 선순위 및 중순위 대주단이 홈플러스의 부동산 및 지분을 담보로 빌려준 5천억원과 2021년 임차보증금을 기초로 유동화 대출약정(ABL)을 통해 조달한 4천억원, 메리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빌린 각각 3천억원, 1천억원 등이 대상이다.

소송 위기 몰린 신탁사들, 대주단 “신탁사가 준공 마무리하라”
‘고수익 사업’ 책임준공 토지신탁,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나
신탁사 리스크에 ‘공백’ 우려, “대주단부터 건설사까지 위기 피하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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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의 준공 책임을 투자자에 약속한 부동산신탁사에 처음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됐다. 건설경기 침체로 중소건설사의 부도 위험이 커지면서 부동산 호황기에 무분별하게 ‘책임준공’ 약정을 맺은 신탁사를 상대로 줄소송이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신탁사 리스크가 건설업계 전반의 경색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美 연준, FOMC 회의서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
점도표 금리 중간값 4.6%, ‘연내 세 차례 인하’ 시사도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돌아선 이유는 '과잉 긴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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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 11월, 12월과 올해 1월에 이어 5연속 동결이다. 함께 제시한 점도표에서는 올 연말 금리를 4.5~4.75%로 제시했다. 현재 금리를 정점이라 가정했을 때 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과잉 긴축'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창용 총재, 국회의원 선거 출마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의 회담에 중립성 침해 도마
관계자들 "이 총재 성향 때문일 뿐"이라 일축, "항상 경청하는 자세가 몸에 배인 분"
재정 정책에 통화 정책 목소리 내던 이 총재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지난 11일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와 대면 후 기준금리 인하를 부탁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SNS에 올린 것이 정치권에서 일파만파로 확대 해석 되고 있다. 당시 김 후보는 이 총재에게 분당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재건축이 조기에 진척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 인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17년 만에 금리 인상, 마이너스 금리 정책 8년 만에 해제
대규모 금융 완화 3축 정책도 모두 해제, '역사적 전환점'
일본 기준금리 오르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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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17년 만에 금리 인상를 인상했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을 사들이는 제도를 중단하고, 장기 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단행했던 무제한 국채 매입 정책도 폐지했다.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기 위해 돈 풀기를 고수해 오던 일본의 금융 정책이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미국 텍사스주 36세 여성, 보톡스 맞고 사망 위험 처해, 안면 근육부터 목 근육까지 마비
의사들 "특이한 부작용일 뿐" 일축하지만, 미 FDA는 최대 40% 부작용 사례 누락한 제조사 경고도
보톡스 물질 제조사들 당일 주가 3~4% 빠져, 국내 대웅제약도 미국에서 보톡스 판매 중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알리시아 할록(Alicia Hallock, 36) 씨는 지난달 17일 보톡스 부작용으로 안면 근육 마비, 목 근육 마비, 시야 흐려짐, 두통 등의 복합 증상을 앓고 있다고 자신의 틱톡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린 바 있다. 이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피플(People)지를 통해 최초 보도됐고, 19 USA 투데이, 뉴욕 포스트 등의 복수의 외신을 통해 지면을 타면서 인스타그램, 뷰티 관련 SNS에서도 논란이 된 모습이다.

정부는 밸류업 정책 밀고 있지만 무배당 공시 기업 1,382개사, 전체의 56%
시가총액 3·4위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무배당 결정
증권가 "각 사별 사정 있겠지만, 밸류업 정책 동력 하락 피할 수 없어"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0원으로 결정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밸류업 정책을 강하게 밀고 있는 와중에 대기업 계열사들이 무배당을 결정하자 논란이 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결산에 무배당 공시를 한 기업은 상장사 2,440개사 중 1,382개나 된다. 그러나 시가총액 20위권 내의 기업들이 모두 배당을 결정하는 가운데 코스피 시총 3, 4위인 기업들이 무배당을 결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은 만큼, 올해 배당을 건너뛰는 것이 정부 당국의 정책과 반대 방향의 결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협상 끝에 '쟁의 찬반 투표' 진행
성과급 논란 끝에 격화한 노사 갈등, 최초 파업 벌어지나
실적 악화에 신음하는 사측, 노조 '떼쓰기 투쟁'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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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노조의 임금·복지 조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신음하는 사측과 성과급 감소에 분노한 노조 측이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측은 “18일 사측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 거절, 재충전 휴가 거절로 조합은 쟁의 상황에 돌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