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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대상 원격 멘토링" 장애학생 진로문제 정보 제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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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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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거대한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작은 사건도 무관심하게 지나치지 않고 하나하나 신중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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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육부

교육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장애학생 보호자에게 자녀의 진로 설계 지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장애학생 보호자 대상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직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장애인들이 특수학교(급) 중·고등학교와 전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진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부산시에서 먼저 시작되었는데 당시 장애학생 진학 및 취업, 복지서비스, 기관 이용 등에 대한 정보를 위주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 교육 중단, 보호자 대상 프로그램 진행

조승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 선임평가사는 2020년 기준 장애인근로자들 대부분이 1, 2차 산업인 제조업이나 농업, 어업 등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서비스업에 가장 낮은 종사 비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전일제 일자리보다 시간제 일자리 비율이 더 높았으며 이유에는 일자리 수 부족, 건강, 근로조건 등이 있다고 답했다. 장애인 취업 문제가 과거에 비해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하며 비장애인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설립 목적 자체가 장애인의 직업생활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 고용을 사업주들에게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갖고 있다. 이들은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 ▲장애인훈련센터 운영, ▲장애인고용 정책 설계, ▲장애인 고용환경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 하나로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이 기획되었다. 특수학교 교사나 보호자들은 원격 멘토링에 대해서 난색을 보인 바 있다. 장애학생 특성상 집중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해 제3자의 도움 없이 수업 참여가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 원격 수업으로 대체되었던 과거에도 특수학교만은 대면 수업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학생 보호자를 대상으로 멘토링이 진행되어 자녀들의 미래 설계와 자립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멘토단에는 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 아나운서인 KBS 이창훈 아나운서 등 5명이 참여한다.

사진=본사DB

장애학생 진학률·취업률 증가추세지만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 → 민관 협력 필요

장애학생들의 취업률은 2016년 24%에서 2019년 21.7%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2021년 23.6%로 증가했다. 대학 진학률의 경우는 점차 증가추세를 보였는데 2016년 46%, 2018년 47%에 이어 2021년에는 54.5%에 달했다. 핵심은 일반학급 특수교육대상자의 졸업생 취업률이 13.2로 특수학급 대상자보다 한참 낮은 취업률을 보인다는 점이다. 진학률·취업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학생보다 장애학생의 진학률·취업률은 낮다. 이에 더 많은 교육 및 고용 기회가 필요하며 전문대나 관련 전공과도 필요하다. 

과거 ‘장애학생 진로의 다양화 및 취업률 향상’ 대담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취업률 향상 대책으로 장애인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꼽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시장 상황이나 첨단 기술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의 사회적 일자리 제공, 장애학생 진로 지도 서비스, 중증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 교내외의 다양한 직업훈련,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한 인적 자원 연계 및 활용이 해결 방안으로 제시된 바 있었다.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한 일반 고용 및 보호 고용 확장, 공공일자리 확보, 장애성인 평생교육 확대, 장애인 대상의 심화 기술교육프로그램 제작 및 특수학교 교사와 장애인 보호자들에 대한 교육도 대두되었다.

장애인 복지에 대한 문제는 사회복지계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정부에서도 복지를 확대하며 장애인 인권 문제에 칼을 빼 들고 법망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장애인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은 보호자들일 것이다. 보호자들이 특수학교 교사나 일부 전문가에게 온전히 자녀를 의탁할 수 없는 만큼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 장애인 보호자들의 자립을 먼저 보장해주어야 할 것이다. 장애학생 교육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결국 그들과 끝까지 달려가는 것은 보호자이기 때문이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장애학생 보호자들 간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다른 팬데믹이 왔을 때 보호자들의 교육적 어려움을 타파할 수 있도록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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