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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기반 취향 커뮤니티 운영사 ‘메타본’, 5억원 규모 엔젤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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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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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본의 커뮤니티 서비스 바닐라보이드 소개 이미지<출처=메타본>

메타본이 5억원 규모 엔젤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리드했으며, 커뮤니티 스타트업 대표 등이 동참했다.

메타본은 자체 개발한 NFT 토큰게이팅 서비스인 ‘WAHT’앱/웹 서비스와 라이스프타일 NFT 프로젝트들을 큐레이션하는 ‘VANILLA VOID’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엔젤 투자금은 WAHT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발을 위한 신규 채용 및 GTM(Go-To-Market) 서포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진희 메타본 대표는 “Web 3.0의 유용성을 활용하여 유저들이 쉽게 커뮤니티를 탐색해, 서비스 이름 그대로 다양한 교류를 통해 ‘We Are Happier Together(WHAT)’ 하길 바란다” 며 “NFT 홀더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SNS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NFT와 취미의 결합, 커뮤니티 브랜드 '바닐라보이드' 운영

메타본은 네이버, 쿠캣 등 웹 2.0 종사자들이 모여 설립되었으며, NFT를 기반으로 와인, 요트, 음악 등 각 분야 애호가들을 만나게 하는 NFT 커뮤니티 브랜드 '바닐라보이드(VANILLA VOID)'를 운영하고 있다. 바닐라보이드는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기획하는 NFT 런치패드로, 실물과 연계되는 비즈니스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출처=메타본>

바닐라보이드는 매달 하나의 취향 컨셉을 셀렉해 구성한 PB 프로젝트를 오픈하고, 취향이 맞는 홀더를 모집하여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NFT를 보유한 홀더가 취향의 하이엔드를 경험하고, 같은 취향의 사람들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NFT의 가격대는 2~3만원부터 1,5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용자가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바닐라보이드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나의 취향을 담은 NFT 프로젝트를 생성 및 공유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 대한 큐레이팅이 되어 있는 만큼, 홀더는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를 찾아 시간을 쓸 필요 없이 빠르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NFT를 구매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NFT 기반 이벤트 매니지먼트 서비스 'WHAT'

메타본은 NFT 이벤트 매니지먼트 앱인 왓(WAHT)을 운영하고 있다. WAHT은 NFT를 통한 이벤트 매니지먼트 & 티켓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오프라인 행사 기획부터 행사 참석, 티켓 체크인, 참석자 확인 등 NFT 오프라인 이벤트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 알림 서비스와 QR 스캔을 지원해 빠른 입장을 도우며, NFT 티켓을 이용해 페이퍼리스(Paperless) 100%를 실천했다.

<출처=메타본>

WHAT 앱 내에서는 타 NFT 프로젝트들과 연동된 행사·이벤트·모임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참석할 수 있다. NFT에 대해서 잘 모르는 유저들도 NFT 프로젝트, NFT들과 연동된 행사나 이벤트, 모임 등을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신과 같은 NFT를 보유하고 있거나 비슷한 취향을 가진 NFT 홀더들끼리 WAHT을 통해 만나고, 이를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도 있다.

메타본은 WHAT 서비스를 이용해 지난 10월 네추럴 와인과 디제잉을 즐길 수 있는 '사운드바이네추럴'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와인 편집숍 폼페트(Pompette)와 협업해 원하는 네추럴 와인을 시음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된 행사다. 티켓은 현장/사전 예약 구매로 이뤄졌으며, NFT 형태로 제공되었다.

웹 3.0 시대, 허상인가 혁신인가

웹3.0은 'IT 플랫폼'이 데이터를 독점하는 웹2.0 시대를 넘어선 개념이다. 회사가 독점적으로 가져가던 디지털 혜택과 데이터 권리를 사용자가 일부 행사할 수 있게 되고, 웹 3.0 시대의 다변화된 커뮤니티로 분산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분산 장부인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인증하는 NFT 등이 활용된다.

웹 3.0 시대에는 사용자의 활동에 권리가 부여된다. 개인정보와 디지털 활동에 대한 기록에 가치가 부여되고, 이를 사고팔 권리가 각자에게 부여되는 것이다. 웹 1.0, 웹 2.0은 흔히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곤 했다. 웹에 넘쳐나는 정보를 개인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반면 웹 3.0 시대에서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때 비용 지불 수단은 현금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자산(코인), NFT 등으로 대체된다.

일각에서 웹 3.0은 개개인이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는 '탈중앙화'를 위한 움직임이라고 묘사되지만, 한편에서는 실체 없는 가상화폐와 NFT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탄생한 '마케팅 유행어'라는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 메타본의 NFT와 오프라인 커뮤니티·이벤트를 연결한 사업 모델은 웹 2.0보다 웹 3.0 시대에 어울리는 형태다. 차후 메타본은 웹 3.0 시대의 선두 주자로써 미소지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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