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국산 자동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성장이 맞물리며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내부적으로는 경쟁이 심화하면서 외부 활로를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

미국의 금융 정책 변화에 따른 기대감이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업계를 뒤덮은 가운데, 유독 게임 관련 암호화폐들은 부진을 거듭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획득하는, 이른바 ‘P2E(Play to Earn)’를 둘러싼 사행성 우려가 끊이지 않으면서 일부 게임사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활로를 찾아 나섰다.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전환점에 들어섰다.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던 데서 본격적인 양산 시대가 열리면서 상용화 또한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주도하고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10조 달러(약 1경4,578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중국을 향한 미국의 첨단 기술 수출 통제가 갈수록 그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산업이 자립률 25%를 달성하며 미국의 제재를 무력화하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줄줄이 완공한 만큼 고부가가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기술 자립은 그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중국이 아프리카 일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철도를 비롯한 국가 주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서 시작된 중국의 대(對)아프리카 동맹 강화는 평화 중재자를 자처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은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전략 광물을 우선 확보하고, 위안화를 무역 공식 결제 통화로 채택하게 만들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금융상품들의 손실 규모가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투자자들의 시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는 간접투자기구 리츠들은 공모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공모펀드 가운데는 전액 손실 위기에 직면한 사례도 속속 포착된다.

미국 우정국이 중국과 홍콩에서 미국으로 배송되는 모든 소포의 배송을 잠정 중단했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를 비롯한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선두 주자인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급부상에 맞서 새로운 AI 검색·연구 도구 딥리서치(Deep Research)를 선보였다. 딥시크가 기대 이상의 성능과 오픈소스 모델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는 가운데, 오픈AI는 실시간 웹 탐색 및 다단계 추론 기능을 강화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관세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가 글로벌 무역 질서의 붕괴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겨냥한 고율 관세가 국가 간 무역 협정 체제를 무력화하고, 상황은 중국에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자유무역 기조의 핵심인 세계무역기구(WTO) 또한 무용지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구독 전쟁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오랜 시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 온 배달의민족(배민)은 일부 지역에만 제공하던 구독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나섰으며, 2위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 등 구독 모델의 혜택을 늘려 점유율을 추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요기요도 2위 탈환을 위해 고삐를 조이고 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선 은행들이 이자 수익 보전을 위해 대출 요건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이 가시화한 만큼 여전히 주요 대출 상품의 문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탓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중소기업의 부실 리스크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어 은행권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원화)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부산에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 4곳 중 2곳의 문을 닫는다. 자라 측은 온라인 매출 증대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과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 배경으로 자라의 주요 소비층이 부산을 대거 이탈했다는 점을 꼽아 눈길을 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매물을 거두는 사례가 늘고, 남은 매물의 경우 호가가 일제히 뛰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잠실장미, 잠실주공5단지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다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대규모 감세에 따른 세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고율 관세를 통해 재정 수입을 보전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여당인 공화당 사이에서도 반발 조짐이 포착되며 시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국 금융 시장의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거래도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미 글로벌 해외 투자 프로젝트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 내부에서 소화되지 못한 자금이 주변 금융시장을 잠식할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귀환으로 활기를 기대했던 가상화폐 시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이달 20일(이하 현지시각) 취임과 동시에 관련 정책을 제시할 거란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일체의 언급을 미루며 실망감이 시장을 장악한 모습이다. 취임 나흘 만인 23일에는 가상자산 실무그룹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밈 코인과의 이해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룬다.

시행 3개월 차에 접어든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둘러싸고 금융권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수익률 등 가시화한 지표를 앞세운 증권사들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다만 한동안 중단됐던 퇴직연금 기금화 논의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민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MG손해보험 매각이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화재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갈수록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매각 주체인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의 청산 또는 파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전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신용카드 수수료율 개편안에 따라 약 97%에 해당하는 가맹점이 최저 0.4%의 수수료를 적용받게 됐다. 가뜩이나 업황 부진으로 시름하던 카드 업계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익성 악화까지 고민하게 됐다. 이에 카드 업계는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는 등 비용 절감을 서두르는 동시에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대안 모색에 나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