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을 목전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적 행보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번에는 정부 예산 삭감의 대명사로 떠오른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롤모델로 제시했다. 한편 의회에서는 민주당 일부 의원이 돌연 머스크의 강경책에 지지를 표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진행된 대규모 유상증자가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해당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해당 유상증자를 주관했던 미래에셋증권 또한 각종 책임을 피하지 못할 전망인 가운데, 시장은 이번 사안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어떤 여파로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브라질 정부가 자국에 공장을 건설 중인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강제 노동을 문제 삼고 나섰다. BYD에 대한 임시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추가 조사에 돌입한 것이다. 중화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문화 차이로 발생한 일이라는 비야디 측의 해명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분위기다.

10년 넘게 새 주인을 찾아 시장을 배회하던 KDB생명이 끝내 인수처를 찾지 못한 채 산업은행에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KDB생명 인수를 위해 조성된 사모펀드(PEF)가 올해 청산을 앞둔 만큼 새로운 인수 대상자를 물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시장 전반의 평가다.

한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을 벗어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자본과 인력 등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중국은 높은 실업률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올해 목표로 제시한 5%대 경제성장률 역시 실현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은행(WB)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4.3%를 제시했다.

한화그룹이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태양광 소재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폴리실리콘 제조와 관련해 품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한화그룹은 약 4조원을 들여 확보한 해당 공장을 전면 폐쇄하고, 경쟁사인 OCI홀딩스에서 폴리실리콘을 납품받기로 했다. 이에 폴리실리콘부터 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던 한화그룹의 계획 또한 물거품이 됐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의 막이 오르며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시기 최저임금까지 인상되면서 일부 자영업자는 직원들을 내보내고 직접 영업 전선에 뛰어들었으며, 무인화 시스템을 갖추는 매장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각에선 소매업의 줄폐업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영업 양수를 결정짓는다. 효성티앤씨가 영업 양수 형태로 해당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이번 임시 주총에 출석한 주주의 3분의 2(주식 수 기준)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효성티앤씨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만큼 특별결의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발동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뒤덮는 모습이다.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환헤지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알려지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무게가 실린 것이다. 해외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국민연금은 달러 수급 불안정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외환당국과 공감대가 형성됐다.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투자시장의 한파 속에서도 일부 대형 VC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반면 중소·신생 VC들은 신규 펀드 조성에도 실패하는 등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는 전 세계적 흐름으로, 올해 역시 비슷한 전망이 제기되면서 중소형 VC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지난달에만 5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간 판매량에서 경쟁사 테슬라를 바짝 추격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에서 테슬라를 앞지른 직후 벌어진 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재편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다만 BYD의 판매량 대부분이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된 만큼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해외 시장 내 입지 강화 또한 게을리해선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각)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화당원들에게 더 강인해질 것을 주문했다. 취임 전후 예정 각료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에서 낙마자가 나올 것을 우려한 데 따른 발언으로, 민주당의 맹공에 똘똘 뭉쳐 맞설 것을 당부하는 모습이다. 동시에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을 통해서는 ‘SNS 자제령’을 내리며 집안 단속 또한 강화하고 나섰다.

내년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7월 인상을 끝으로 금리를 동결해 온 일본은행은 향후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고수했지만, 시장에서는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경제 선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내년 1월 금리 인상론에 힘이 실렸다.

채널 송출 수수료를 둘러싸고 케이블TV 사업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CJ온스타일이 이달 5일부터 중단됐던 방송 송출을 재개했다. 송출 수수료를 두고 유료방송 사업자와 홈쇼핑 업체의 갈등이 매년 되풀이되는 가운데, 정부는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업체들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융통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위험 대출로 분류되는 레버리지론의 채무불이행률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에 속도를 조절할 의사를 내비치면서 레버리지론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모빌리티 기업 우버(Uber)를 모회사로 둔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의 대만 배달앱 푸드판다(foodpanda)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대만 반독점 당국이 시장 경쟁 저하를 우려해 인수 거래를 중단하고 나서면서다. 시장에서는 유독 아시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버와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미국의 민주주의가 일론 머스크 등 소수 부유층에 권력이 집중되는 방향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정치권을 대표하는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는 머스크를 두고 ‘독점재벌’이라고 칭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계는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조가 계속될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마트가 지마켓(G마켓) 잔여 지분을 매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3년 전 3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G마켓을 인수한 이마트지만, 이후 G마켓의 실적이 하락세를 거듭하며 재무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잔여 지분을 보유한 이베이는 제삼의 원매자를 찾아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기 종료를 약 한 달 남겨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선다. 발표를 앞둔 제재 대상 명단에는 중국의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업체 소프고(Sophgo)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고는 지난 10월 화웨이의 AI 칩에서 발견된 TSMC 핵심 회로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기업 분할 위기에 놓인 구글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애플을 비롯한 통신기기 제조사와 맺은 수익 공유 계약을 완화하고, 타사 검색 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검색 엔진 사업부 강제 매각을 검토 중인 법원을 향해서는 “지나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시장에서는 구글의 자구책이 법무부가 제시한 방안과 온도 차가 너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