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DD(핀둬둬)홀딩스의 글로벌 할인쇼핑 플랫폼 테무(Temu)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2년 연속 최다 다운로드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아마존과 월마트가 주도해 온 미국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한 모습이다.

미국의 기술 기업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AI 반도체 수출 통제 범위가 전 세계로 확대되면 미국산 AI 반도체의 시장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수출 통제 조치가 오히려 중국 AI 산업의 성장을 돕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올해부터 강화된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규제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조원이 넘는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모든 판매고가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는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만큼 배출권 판매로 막대한 이득을 볼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EU의 관련 규제가 일부 개정을 앞둔 만큼 그 효과는 길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 콘스텔레이션에너지(Constellation Energy)가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 캘파인(Calpine)을 인수할 예정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딜이 성사될 경우 전력 생산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이자, 원자력 발전 산업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미국 내에서 제3자 팩트체크(Fact Check·사실 확인)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혐오·증오 발언마저 옹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조에 메타 운영 정책을 맞추는 모습이다.

‘우주굴기’를 외치며 우주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 온 중국이 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우주 산업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며 독자적으로 구축한 우주 산업 생태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스페이스X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재사용 발사체 분야에서 가장 빠른 추격자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해커들에게 침입당한 미국 이동통신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미 해킹 사실이 알려진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3대 통신사를 비롯해 9곳의 네트워크가 뚫렸다. 지난달 미국 재무부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최근 통신사들도 중국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이 자사 기기에 탑재한 인공지능(AI) 비서 소프트웨어 '시리(Siri)'를 이용해 이용자 음성을 수집하고, 이를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합의금 지급에 동의했으나, 개인 정보 무단 수집은 여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증권가들이 주가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애플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 판매 둔화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탓이다. 이에 애플은 새해부터 할인 행사를 들고 나왔다. 중국 경기 둔화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좁아진 입지를 ‘가격 경쟁력’으로 극복해 보겠단 의지로 해석된다.

미국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게티이미지홀딩스가 동종업체인 셔터스톡과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기가 보편화하며 이미지 유통 사이트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합병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가 오프라인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달 백화점 사업부를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형마트 체인 RT마트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알리바바는 이들 사업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소매판매 시장이 온라인에 집중된 만큼 성장이 둔화한 오프라인 사업은 과감히 접고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독일의 하늘을 나는 택시(에어 택시) 스타트업인 볼로콥터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볼로콥터는 2인승 항공택시 '볼로시티(Volocity)'를 개발해 올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회사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지난달에만 5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간 판매량에서 경쟁사 테슬라를 바짝 추격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에서 테슬라를 앞지른 직후 벌어진 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재편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다만 BYD의 판매량 대부분이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된 만큼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해외 시장 내 입지 강화 또한 게을리해선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hangXin Memory Technologies, CXMT)가 야심 차게 출시한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메모리 칩이 삼성전자의 동급 제품보다 40%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DRAM 칩의 크기는 제조 비용, 전력 효율,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CXMT가 당장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영리 법인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실리콘밸리 곳곳에서 관련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머크 메타 CEO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수장들이 속속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에 반기를 들며 잡음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중국이 차량용 반도체 자립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기술력은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의 제재가 강화될 경우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 앞다퉈 독자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세대 비만 치료제의 복제약(제네릭)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됐다. 제네릭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공개된 기술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업계는 이번 승인이 리라글루타이드 기반 약물의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들에게 더 저렴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일본 최대 완성차 업체 도요타가 중국 상하이에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나섰다. 현지 합작 파트너사 없이 100% 단독 출자 형태로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요타의 이번 렉서스 상하이 공장 건설 계획이 인가되면, 중국에 진출한 외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테슬라에 이은 두 번째 단독 출자 공장이 된다.

미국의 모빌리티 기업 우버(Uber)를 모회사로 둔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의 대만 배달앱 푸드판다(foodpanda)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대만 반독점 당국이 시장 경쟁 저하를 우려해 인수 거래를 중단하고 나서면서다. 시장에서는 유독 아시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버와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이 국가안보를 전면에 내세우며 중국을 비롯한 적성국 자본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나섰다. 정부의 행정명령만으로는 외국 자본의 자국 시장 잠식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기술 산업이 신냉전 체제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 가운데 미국은 일본과, 중국은 러시아와 손을 맞잡으며 경쟁 구도를 선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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