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스타트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불리는 대다수 기업의 적자 폭이 늘었고 영업활동 현금흐름(CFO) 또한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및 미국 지역은행 사태 등으로 벤처·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닥치면서 기업들의 성장 전략에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급여를 부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업무에만 인력을 채용하고, 그 외에는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인건비를 대체하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빠른 퇴직을 요구하는 은행권이 40대 명퇴였던 것이 30대 명퇴에 이어 취직이 어려운 인력 비중이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자영업자들의 대출이 지난해 3분기 이후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영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며, 이들의 대출 규모도 평균 4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올해 1분기 증가율(0.6%)은 전분기(2.0%)보다 소폭 감소하며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신규 벤처투자 목표를 5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전년 7.8조 대비 34% 감소한 수준이다. 모태펀드 예산 삭감 등 정부의 지원 규모도 줄어든 가운데, 올해 1분기 스타트업 투자유치 금액이 8,958억원으로 집계되며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에 4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구글의 앱마켓이 모바일 게임사들에게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넣어 앱마켓 시장의 경쟁을 저하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조치로 인해 거대 플랫폼사업자의 독점력 유지 행위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시장을 선점한 플랫폼사업자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반경쟁적 행위에 대해 국내·외 기업 간 차별 없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방침이다.
스트리밍 업체들은 이미 본사가 있는 자국에서 망 접속비를 낸데다, 망 이용료는 통신 서비스를 구입하는 이용자들로부터 받아야지, 스트리밍 업체에서 받을 이유는 없다는 주장이다. 자국에서 망 접속비를 내고 한국에서 서비스를 한다는 이유로 또 지불해야한다면 '이중 과금'이 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같은 논리라면 글로벌 서비스 업체들은 모든 나라에 다 '망 접속비'를 따로 지불해야한다. 전 세계 인터넷 망을 파편화 한다는 논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SVB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대체로 무리한 지분 투자보다 다음 투자를 담보로 한 대출이 여전히 향후 스타트업 투자에 작동 가능한 투자 모델이라는 의견을 냈다. SVB 사태로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이미 확산되어 있는 만큼 더더욱 투자자들에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관측됐다.
정부가 경쟁 중소기업의 기술을 침해한 A사에 시정을 권고했다. 이는 중소기업기술을 탈취한 기업에 대해 처음으로 시정권고 조치를 내린 것이다. 시정권고 사항은 ‘A사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소스코드를 사용하지 말고, 소스코드를 사용해 제작한 제품을 판매 및 유지보수하지 말 것’이다. 만일 A사가 시정권고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중기부는 기술침해 사실을 공표하고 유관기관 이첩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걷기만 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넛지헬스케어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이 참여했으며, 넛지헬스케어의 첫 공식 외부 투자 유치다.넛지헬스케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캐시워크의 B2B,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사업 확대와 보행 기반 보상 제공 특허와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술을 결합해 아시아 진출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활용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GS그룹 계열사 및 대보그룹 등으로부터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GS건설·GS네오텍·대보정보통신과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피온은 국내 최초로 대화형 AI '챗GPT'의 원천기술 격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가속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다. AI 반도체 관련 원천기술을 100% 보유함으로써 AI 반도체 '국산화'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