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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술닥터 사업, 크라우드 펀딩 활용한 '사업화 검증 프로그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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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올해부터 '기술닥터 사업'에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고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화 검증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술닥터 사업은 제품개발과 공정개선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기술닥터)가 단계별로 1:1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속하고 간편한 신청(Speed), 전문가를 통한 현장 맞춤형 지원(Smart), 기술닥터 연결을 통한 타 사업 연계 지원(Synergy)로 구성된 '3S' 원칙하에 중소기업 기술 애로 해결을 돕는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 중소 제조기업의 기술 애로 해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도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술닥터 사업이란?

기술닥터 사업은 기업 현장 중심의 맞춤형 1:1 애로 기술 해결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단계별로 지원 규모와 내용, 신청 자격 등이 상이하다.

먼저 1단계 '현장 애로 기술지원'은 기업의 애로 기술 분야 기술닥터가 현장에 방문해 1:1 맞춤형으로 애로 해결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본사 또는 공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이라면 상시 신청 가능하며 기업당 총 20회, 과제당 50일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최대 지원 규모는 290만원이며 기업 부담금은 없다. 단 수혜 연도와 무관하게 중기애로 기술지원 혜택을 이미 받은 기업 등은 신청이 제한된다.

2단계 '중기애로 기술지원'은 현장 애로 기술지원이 완료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단계에서는 기술닥터가 완료된 현장 애로 기술지원 과제를 4개월 이내로 심화 지원해 시제품 제작, 공정개선 등 구체적 성과물을 도출한다. 기술닥터수당, 실험재료비, 외주 용역비, 시험분석비, 지식재산 보호비 등 총 2,000만원 이내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총비용의 20% 이상을 부담하게 된다. 단 창업 6개월 이내 기업, 전년도 매출액 250억원 이상 기업, 이미 중기애로 기술지원 혜택을 받은 기업, 현재 유사 정책자금을 통한 사업을 수행 중이거나 혜택을 받을 예정(확정) 기업 등은 신청할 수 없다.

'단계별 검증지원'은 기술지원 과정에서 단계별로 필요한 각종 시험분석, 설계/시뮬레이션, 목업(3D 프린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500만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총비용의 2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단 당해 연도 현장 애로 기술지원 프로그램이 3회 이상 계획되어 있거나 완료된 기업, 유사 정책자금을 통한 사업을 수행 중이거나 혜택을 받을 예정(확정)인 기업은 신청이 제한된다.

'사업화 검증 프로그램' 신설

올해 신설되는 '사업화 검증 프로그램'은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고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으로, ‘단계별 검증지원’ 프로그램 내에 포함된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로 자금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뜻한다.

대부분의 창업기업은 자금 부족 문제를 겪게 된다.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다고 해도 외부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못하면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창업기업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면 집단지성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검증하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화 검증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은 현장 애로 기술지원 프로그램이 3회 이상 계획되어 있거나 현장 애로 기술지원을 3회 이상 완료한 기업이다. 지원 과제에 선별되기 위해서는 신청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시중 유통/판매 이력이 없는 제품 샘플(시제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제품과 관련된 필수 인증을 확보해야 한다.

원인 모를 '신청 지역 제한'

기술닥터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경기도 소재 중소 제조기업이라면 생산품 종류와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취지가 무색하게 현재 경기도 일부 지역은 기술닥터 사업 신청에 제한을 받고 있다.

먼저 현장 애로 기술지원 프로그램은 3월 13일 기준 가평, 고양, 과천, 수원, 연천, 의정부 총 6개 지역 소재 기업이 신청 불가능하다. 경기도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 고양부터 과천, 의정부 등 주요 도시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신사업이 추가된 단계별 검증지원 프로그램도 3월 7일 기준 안성, 포천, 하남 지역 소재 기업은 신청할 수 없는 상태다.

기술닥터는 '언제나 곁에 있는 든든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표방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는 다수의 지원 제한 지역이 존재하며, 왜 신청이 제한되는지 명확한 이유도 찾아보기 어렵다. 지원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기약 없이 정부 사업에서 소외되는 것은 분명 큰 문제다. 특정 지역을 지원해줄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명확히 공개하고, 언제부터 정상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지 등 추가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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