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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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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사를 쓰겠습니다. 경제 활력에 작은 보탬이 되기 바랍니다.
닛산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의 미국 판매가 급감하면서 닛산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멕시코 합작공장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 합작공장은 감산에 대응해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닛산은 이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진과 관련해 비용 절감 방안으로 9,000명 감원을 비롯해 전 세계 제조 용량의 20%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를 경유하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가 출시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기존 제품의 기능을 개선한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5나노 공정 AP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로 수율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결국 7나노 AP를 탑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레거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중국 반도체 산업이 첨단 공정 단계에 들어서면서 기술 발전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연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불허’를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도 당선 이후 처음으로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미국 철강 회사인 US스틸을 외국 기업에 넘겨줄 수 없다는 인식이 초당적으로 형성된 가운데 일본제철은 클로징 보너스 지급 등을 제시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유럽연합(EU)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이 체감하는 유럽 내 비즈니스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즈니스 환경 악화의 원인으로 범정치화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를 꼽았다. 중국과 서방 국가 간의 정치적 갈등에 더해 EU의 경제 안보 기조가 더해지면서 대중국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EU가 중국 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대가로 지식재산권을 유럽 기업으로 이전토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견제가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미단극(微短剧, Weiduanju)'이라 불리는 숏폼 드라마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배 넘게 성장한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은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의 숏폼 플랫폼 릴숏은 지난해 다운로드 수가 2,000만 건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함과 동시에 AI를 활용해 싸고 빠르게 영상을 제작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8일(현지 시각)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청구서는 수요 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로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심사 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와 공모일을 확정하고, 최종 증권 신고서를 승인받는 절차를 거친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인도 증시 상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평형(전용면적 84㎡초과, 85㎡이하) 아파트 분양 가격이 17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은 1년 만에 5억2,000만원가량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 소형 아파트도 같은 기간 3억원 넘게 오르면서 12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도 평당 가격이 4,600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밀린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노조와 재정 악화로 수용이 어렵다는 코레일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파업 기간 광역 전철과 고속철(KTX)의 운행률을 평소 대비 70% 수준으로 유지하는 비상 수송 체제에 돌입했다.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을 겨냥해 새로운 고강도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세 번째 대중국 수출 규제로 중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SMIC와 화웨이의 공급망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화웨이의 일부 생산기지가 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CXMT에 대한 장비 공급이 허용되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누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년 만에 2%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 역전당한 지 사흘 만의 일이다. 중국 정부가 취약한 내수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채 순매수 흐름 속에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한 무역 갈등 우려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면서 안전 자산인 국채에 대한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상업화를 막아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에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올해 들어 오픈AI를 대상으로 네번째 소송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정치적 후광을 얻으면서 그가 세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오픈AI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한 가운데 두 기업 간의 AI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운영사인 오픈AI에 최대 15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오픈AI 전·현직 직원이 소유한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소프트뱅크의 오픈AI 누적 투자액은 최대 2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유럽 최대 배터리 셀 제조사인 스웨덴의 노스볼트가 파산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후퇴) 속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BMW 등 대형 고객사들의 납품 기일을 맞추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자초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노스볼트의 파산이 배터리 업계의 자금 경색으로 이어지면서 유럽의 신생 배터리 업체들이 퇴출되는 구조조정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 2010년부터 이어져 온 3강 체제가 유지됐다. HBM 시장의 성장과 D램 계약 가격 인상에 3사의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 1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구형 반도체 물량을 대거 시장에 출하하며 저가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 이후 D램 가격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합성 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에 미온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산 제품에는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 상품에는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장벽을 피해 멕시코와 캐나다를 우회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해당 국가의 대미 수출이 증가한 것에 대응해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의 무관세 협정을 파기하고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십년 동안 부침을 거듭한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사업의 시행사 노량진역사 주식회사가 독립계 부동산 운용사 캡스톤자산운용에 인수된다. 캡스톤은 노량진역사 주식회사를 통해 동작구의 숙원사업인 초고층 복합개발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렌터카 1위 기업 롯데렌탈이 매물로 나왔다. 최근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실적 부진이 길어지면서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롯데그룹이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렌탈 매각에 나선 것이다. 롯데렌탈 외에도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등 주요 계열사들은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SK그룹이 서든데스(돌연사)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로드맵 진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 조직 슬림화를 위한 계열사·자회사 축소, 경영진 교체와 인력 감원 등 인적 쇄신을 단행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더해 순차입금을 크게 줄이는 등 기업 정상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내년까지 리밸런싱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은 AI(인공지능) 밸류체인에 투입할 게획이다.
코스피지수가 과거 금융위기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기술력 우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통상 마찰 리스크, 중국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올해 들어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주력했지만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저평가 현상이 연초보다 더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인수·합병(M&A)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구체적 합병가액 산식을 직접적으로 규율해 기업 간 자율적 교섭에 따른 구조 개선을 저해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개정안에 따르면 비계열사 간 합병은 합병가액 산식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