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남윤정
[email protected]
금융 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사를 쓰겠습니다. 경제 활력에 작은 보탬이 되기 바랍니다.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이 스킨케어 중심의 자체브랜드(PB)를 출시하며 뷰티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지난 2023년 오픈한 럭셔리뷰티 전문관에 이어 PB까지 보유하면서 무신사, 컬리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회원 수를 기반으로 뷰티 시장에 진출한 쿠팡이 무신사의 성장세를 흔들고 나아가 올리브영의 경쟁 상대로 자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정부가 커넥티드 차량에서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새로운 규제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도입된 이번 조치는 중국산 부품의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계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안길 전망이다.
금융 업계의 중심지인 월가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금융업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주식 리서치와 같은 전통적인 분야에서는 애널리스트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면서 인력 감축과 급여 삭감의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글로벌 은행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에 역대급 한파가 맞물리면서 유럽의 가스 비축량이 급감하고, 가스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유럽 지역의 에너지 리스크 심화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지만 당장의 위기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크고 에너지 집약적 산업 구조를 가진 독일이 가스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화력발전을 포함한 유연성의 확대를 검토 중이다.
미국 주요 승차공유 기업 우버와 리프트가 자율주행 기업들과 손잡고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웨이모가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며 독주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시간과 자금을 들여 직접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보다 전문 기업과의 협업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향후 모빌리티 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스마트폰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한다.
취임을 2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를 '중국의 트로이 목마'로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나 나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를 이용한 중국의 원자재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간 자유무엽협정의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 간 통상 관계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4㎚(나노미터,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통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로직 다이'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적층되는 일반 D램에도 기존 모델보다 한 세대 앞선 10㎚급 6세대 D램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연내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설비 투자에 착수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는 그동안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뺏긴 삼성전자가 올해 HBM4에 앞선 공정을 대거 투입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장바구니 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탓에 지난해 말부터 과자와 음료, 치킨, 커피, 생필품, 화장품 등의 소비재 제조사들이 납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는데 연초부터 해당 인상분이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소비자 가격에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원 ㄱ달러 환율 1,500원에 육박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이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개발 사업이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올해 초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완공하는 일정으로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포함돼 향후 강서구의 신경제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으로 시행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최근 금리 인하 흐름 속에 관망세를 보이던 자금들이 우량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유입됨에 따라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 사업 등 서울시 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7,00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반도체가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자동차와 선박 등 주력 품목과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가 선전하면서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킹 달러' 장기화에 주요 수출품의 성장세 둔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등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MBK·영풍 연합과 최윤범 회장 측이 집중투표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이 내달 23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하기로 하자 MBK·영풍 연합은 이를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MBK 측은 집중투표제 도입이 상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반면 고려아연은 MBK 측이 소액주주를 위한 제도 도입마저 반대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송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유럽은 물론 글로벌 천연가스 상승압력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유럽연합(EU)의 분열을 가져오고 향후 있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3.4% 늘어나면서 14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누적 출생아 수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9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며 2개월 연속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건수 역시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출산율 반등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에 올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하고, 2015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온 합계출산율도 본격적으로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며 즉각 반발하며 그린란드에 대한 방위비를 2조원가량 증액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 매입뿐 아니라 파나마 운하 반환, 캐나다의 51번째 주(州) 편입 등 연일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미국 내에서도 식민지식 팽창주의란 우려가 나온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 개발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당초 올해 8월 GPT-5가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성능 향상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대규모 훈련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직접 생성하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는 데다 전문 인력 유출과 비용 문제가 더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토류 생산업체 라이너스(Lynas Rare Earths)를 비롯한 호주 기업들이 세계 원소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에 도전장을 냈다. 라이너스는 내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중(重‧heavy)희토류 가공을 시작하고, 미국 텍사스에도 새로운 가공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일루카 리소스(Iluka Resources)와 아라푸라(Arafura Rare Earths) 등도 호주 정부의 지원 속에 광산과 가공공장을 건설하는 등 생산시설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회사 재직 여부나 근무일수 등의 조건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조건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13년 전합 판결 후 11년 만에 통상임금의 고정성 개념을 폐지하고, 통상임금의 본질인 소정 근로 대가성을 중심으로 통상임금 개념을 재정립한 것이다. 그동안은 11년 전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근로자가 받는 각종 수당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할지 여부는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을 기준으로 판단해 왔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빅테크들이 '맞춤형 반도체(에이식·ASIC)'에 특화된 브로드컴과 앞다퉈 손을 잡으면서 엔비디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브로드컴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고 투자은행(IB)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2021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확장현실(XR) 테크기업 맥스트의 최대주주가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당시 국내 공모주 사상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장에 성공한 맥스트는 3년이 지난 지금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게임 사업에 진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외형 확장을 시도했지만 연달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2021년 11월 8,000억원이 넘던 시가총액은 400억원대까지 급감했다.
테슬라가 연말 실적 마감을 앞두고 재고 해소를 위해 자사의 충전소 슈퍼차저를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10월부터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연말 재고 할인에 나서는 등 '재고 밀어내기'에 전사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모양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4분기 물량을 최대한 소진해 올해 경영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