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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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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사를 쓰겠습니다. 경제 활력에 작은 보탬이 되기 바랍니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만 남기고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대거 해제했다. 이번 조치로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291곳이 4년 8개월 만에 규제 지역에서 풀려났다. 서울시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규제 필요성이 줄어든 데다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지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규제가 풀리면서 갭투자 수요 등이 몰리면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국영 자동차 회사 창안(長安)자동차와 둥펑(東風)자동차가 합병을 추진한다. 전기차 전환, 자율주행 기술 도입 등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자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창안차와 둥펑차는 각각 중국 자동차 시장 4위와 6위 기업으로 합병이 성사되면 연간 판매량 516만 대 규모의 글로벌 7위 자동차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이는 미국 포드와 일본 혼다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이번 합병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의 철강 관세 부과를 골자로 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며 철강 수입품에 대한 보편 관세를 공식화했다. 한국산 철강은 그간 미국 수입 쿼터제를 적용받아 무관세 적용 물량 만큼만 미국에 수출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쿼터 물량에도 예외없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중국산 저가 철강의 물량 공세 속에 업황 침체의 위기에 직면한 국내 철강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도 미국 현지 생산 거점 마련해 정면 돌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연방정부 기관 퇴출·축소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CFPB는 미 의회가 설립한 독립 기구로 공식적인 폐지를 위해서는 별도의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CFPB의 국장의 광범위한 재량권을 근거로 기능 정지, 예산 집행 중단 등 조치를 단행하며 사실상 운영을 중단시켰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일부 구조개혁 조치들이 정치적 논란과 함께 법적 제약에 부딪히고 있어 실제 CFPB의 폐쇄가 이뤄질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지 20여 일이 지난 가운데, 그의 거침없는 행보가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파나마 운하부터 가자지구, 남아프리카공화국 토지 몰수 정책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주권을 겨냥한 발언과 압박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미치광이 전략(madman strategy)’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과거 협상에서 충격과 공포를 조성해 상대국의 양보를 끌어낸 방식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2위, 3위 완성차 업체 혼다와 닛산자동차 간 경영 통합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 주도권을 쥐려는 혼다에 닛산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지주사 방식의 통합 협상이 중단됐다. 두 회사가 합칠 경우 단숨에 세계 3위로 올라설 수 있지만 사실상 없던 일이 되면서 양사 모두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제조업 생태계가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주요 수출기업의 생산 거점이 포진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위협이 이어지면서 한국 핵심 산업 생산지의 미국 이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전자업체 애플이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 2023년 출시한 비전 프로의 판매 부진으로 가상현실(VR)·AR 시장의 수요 부진이 확인되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시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메타와 삼성, 구글 등 경쟁사들은 AR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전 세계 AI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 R1이 일부 벤치마크(성능지표)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앞서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픈AI·구글 등 미국 빅테크가 투자한 개발비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한 비용으로 챗GPT에 필적한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빅테크들은 딥시크의 가성비 모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親) 가상화폐 기조를 분명히 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워킹그룹)을 신설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미국을 디지털 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디지털 자산 비축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를 촉발하며 시장과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도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은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영국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중 약 1,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와 실종자까지 합친 병력 손실 규모는 전체 파병 병력의 40%에 달한다. 러시아의 물량 중심 전략과 북한군의 후퇴없는 전술이 맞물려 단기간에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북한군은 포로로 잡히면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이 보복을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항복하는 대신 자살하는 것으로 알려져 병력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때 ‘금리 맛집’으로 불리던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대출금리가 시중은행을 뛰어넘었다. 동시에 인뱅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더 낮아지며 예대금리차를 키웠다. 이에 그간 시중은행에 쏠렸던 ‘이자장사’를 비판하는 손가락질이 최근 들어선 인뱅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키고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위메프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회생계획안 제출 전 우선협상대상자부터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수익성이 나쁘고 신뢰도 바닥을 찍은 상태지만 이커머스 확장을 노리는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국영 중핵집단유한공사(CNNC·중핵그룹) 계열의 사물인터넷(IoT)데이터그룹이 뛰어들어 매각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경기 부양책과 전기차 보급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와 유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산기지 구축 및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주요 시장의 수요 변화와 규제 환경에 발맞춰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경매건수가 9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극심한 경기불황과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소유자들이 재산의 거의 전부라 할 아파트를 건사하지 못하고 경매시장에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몰린 것이다. 심지어 송파구의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잠실엘스마저 경매시장에 나왔다. 대출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 사람)이 아파트를 경매로 넘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을 포함해 충청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고속·시외버스 회사인 한양고속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990년대 시내버스 부문을 매각하고 시외버스 사업에 주력해 온 한양고속은 공항 노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해 왔으나 현 소유주인 사모투자회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핵탄두 보유량을 급속도로 늘리며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핵탄두가 2035년까지 1,500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과의 핵전략 격차를 줄이려는 중국의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미국이 주도해 온 기존의 핵 통제 체제가 한계에 직면하면서 세계가 새로운 핵 군비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저성과자 3,600명을 해고한다. 직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메타는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명명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1만명을 내보냈는데 2025년 메타는 다시금 경영구조 개편을 위한 대대적인 작업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의 첨단 기술 유출 사례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배터리, OLED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 유출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한국 경제와 주요 산업의 장기적인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법적·제도적 장치 강화와 내부 보안 체계 개선을 통해 기술 유출 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챗GPT 등 생성형 AI 출현 이후, AI 데이터센터의 확장 흐름 속에 AI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가 데이터센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견인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동 자본 유입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