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2만9,9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파업을 기점으로 3만 명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조합원 수 3만 명이 무너졌다. 전삼노는 지난해 7월 임금 인상률 상향, 유급휴가 약속 이행,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등을 요구하며 196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섰다. 이후 조합원 수가 빠르게 늘어 올해 3월에는 3만6,000명을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집행부의 이면 합의 논란으로 내홍을 겪으며 4개월 만에 6,000명 이상이 이탈했다.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의 경영권 협상이 좀처럼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비즈워치, 전자신문 등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언론사 처리 방안과 매각가를 두고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과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막대한 조건을 제시하며 인공지능(AI) 인재들을 쓸어 담고 있는 메타플랫폼이 세계 최대 안경 제조업체이자 레이밴(Ray-Ban) 모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이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유통망·기술력·브랜드를 포괄하는 전방위적 결합으로 해석된다. 차세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 중인 AI 스마트글라스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1년 동안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소매업·음식업종 비중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단순한 경기 부진이 아닌, 한국 경제의 허리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음이다. 임금은 급등했지만 생산성은 정체했고, 교육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인적자원 효율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고비용-저효율의 이중 구조가 국가 경제를 휘청이게 만드는 양상이다.
지난 5월 미국의 관세 수입은 무려 242억 달러(약 34조원)로 전년 대비 4배 증가했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물량은 43% 줄어들었다. 1946년 이후 한 번도 본 적 없는 관세율로 판단할 때 이는 중국에 대한 단순 보복 조치가 아니라 대치를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리고 중국 상품의 우회 경로로 알려진 동남아시아는 가장 쉬운 공격 대상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글로벌 금융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암호자산 제도권 편입을 위한 ‘지니어스(GENIUS) 법안’ 통과를 눈앞에 둔 가운데, JP모건·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대형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 주요 은행들도 유로화 기반 토큰 인프라를 확대하며 대응에 나선 상황에서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디지털 예금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등을 두고 고심 중이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주요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압박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에 대응해 국방비를 대폭 확대하며 ‘자강(自强)’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EU)는 유럽 재무장 계획(ReArm Europe Plan)을 발표하고 역내 공급망 구축 등 군사적 자립도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미국이 자국 제조업 재건을 명분으로 한국 등 동맹국에 투자 펀드 조성을 요구하면서 통상 전략의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단순 투자 유치에서 벗어나 동맹국이 자금을 직접 출자하는 방식으로 산업 회복을 뒷받침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본과 카타르 등이 유사한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대미 투자와 관세 완화가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익 확보는 담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복합문화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개발 사업에 6,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세계 최초 멀티스타디움(돔구장) 개발 사업에 국내외 유명 금융회사가 대거 뛰어들었다. 다만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의 잔여 재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이 냉각된 상황에서 조단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달 인도네시아 수입품에 대해 19%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며 인도네시아는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하루 만에 루피아(rupiah)화가 폭락하고 주식시장에서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가 사라지는가 하면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7%P 하락했다. 무역으로 인한 충격이 빠르게 정치 불안정으로 전이하는 것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 속에 미국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AI가 일자리를 대거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경고를 공개적으로 내놓고 있다. 기존에는 ‘기술 진보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낙관론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이와 정반대의 비관론이 기업 수장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구글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며 에너지와 냉각 중심의 설계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단순한 서버 설치를 넘어 자체 발전소를 포함한 전력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구상으로, AI 연산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수급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일본 참의원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과 재정 건전성 논란이 겹치면서 일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집권 여당의 참패 가능성과 그에 따른 소비세 인하 불발, 물가 상승 등 복합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은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했고, 그 결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그는 의회에서 트럼프가 주도한 감세 법안이 통과되면 ‘제3당’을 만들어 공화당과 민주당이 양분하고 있는 미 정치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해 왔다. 다만 미 정치사에서 제3당이 성공한 역사를 사실상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의 의도대로 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의 학습 기반이 되는 고품질 데이터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영어권 중심의 공개 지식은 이미 대부분 학습이 완료된 상태이며, AI 산업은 더 이상 데이터 수집만으로 성능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대다수 AI 기업이 구체적 수익모델 없이 기술력 중심의 경쟁에 몰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첨단산업에 꼭 필요한 광물의 세계 공급을 주도하는 중국이 수출 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미국이 태국과 멕시코 등 다른 나라를 통해 이를 우회 수입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통제 조치가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라온저축은행이 KBI국인산업에 인수된다. 오랜 기간 답보 상태였던 OK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협상도 최근 매도 측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심화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라온저축은행 매각을 계기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