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계좌 개설 거부를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념적 차별을 이유로 금융기관을 정면 겨냥하고 나섰다. 은행의 디뱅킹(debanking)을 계기로 행정명령 발동을 예고하며, 금융 접근성에 대한 규제 체계 전반에 정치적 긴장을 불러오고 있는 모습이다. 스테이블코인 입법과 맞물린 이번 조치는 전통 금융 인프라에 대한 도전이자, 대체 질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중국 최대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대규모 설비 투자와 인력 확충에 나서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쌓은 경험치를 활용해 차세대 HBM 양산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움직임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기 위해선 품질·수율 확보와 과잉 공급에 따른 가격 경쟁 리스크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 모바일(MX) 사업부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자사 반도체(DS) 사업부의 모바일 D램을 60%대 비중으로 늘려 채용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최근 DS 사업부 저전력 D램(LPDDR)5X의 수율과 성능이 일정 부분 개선되면서 사업부 간 협의를 통해 기존 40%대에서 비율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원자력 관련 규제 완화와 민간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차세대 원전 시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통한 민간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나섰으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난 해소를 위해 장기 구매 계약은 물론 직접 투자까지 단행하며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여기에 차세대 원자로 개발까지 추진되면서 군사·우주·산업 현장 등 특수 환경에 최적화된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12단 모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대규모 납품 단계에 돌입했다.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퀄테스트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수랭식 서버 전용이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여전히 발열 제어 한계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찌감치 발열 문제를 일축하며 설계·공정 차별성을 강조한 삼성전자는 이후로도 계속되는 품질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HBM4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작년에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는 62초에 한 대꼴로 유럽연합에 진입했다. 다 합치면 503,200대로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에 등록한 신규 전기차의 1/4에 달한다. 대당 4,400유로(약 712만원)의 다양한 보조금과 중부 유럽 생산 시설을 모두 합친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앞세워, 유로존 일자리 276,000개와 기술 교육 등록생의 12% 및 지원금 90억 유로(약 14조6,000억원)를 앗아갔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MD 등 인공지능(AI) 칩 제조사에 대해 대중국 AI 칩 판매 수익의 15%를 징수하는 조건으로 중국 시장 접근을 허용했다. 이번 합의에는 중국의 고성능 메모리·AI 칩 수출 통제 완화 요구가 일부 반영되며 양국 간 조건부 협력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일부 하드웨어 접근성이 양호해진 중국이 기술 모방 속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5’ 출시 직후 제기된 성능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GPT-5의 성능 저하 문제는 기술적 결함에서 기인한 것이며, 유료 구독자에게 이전 모델인 GPT-4o 이용 권한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여론을 뒤집지 못할 경우, 향후 본격적으로 AI 시장 주도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국내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 영업직의 총파업에 이어 일부 서비스센터 정비직이 준법 투쟁에 들어가면서 벤츠 고객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준법 투쟁은 규정을 철저히 지켜 정비 지연을 초래하는 쟁의 행위로, 영업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벤츠코리아가 내년부터 직접 판매 제도(직판제) 도입을 예고하고 있어 한성자동차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도체 사업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탑재되는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설계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이를 양산해 애플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분기마다 조 단위의 적자를 기록하며 삼성 반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시스템 반도체 사업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통상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매기며 반도체 공급망 전반이 재편되기 시작한 것이다.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탈중국' 수요를 흡수하며 업계 내 입지를 속속 확대하는 추세다.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를 출시했다. 'GPT-4' 출시 2년 만에 선보인 신규 모델로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결합한 오픈AI 최초의 '통합형 모델'이다. 연산 능력과 실용성, 창의성 등 전방위적으로 성능이 강화되면서 광범위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스스로 판단해 제공하는 '사고형 파트너'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1위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상용화를 위해 일본에 진출하기로 했다. 여전히 실증 단계만 허용된 한국 시장에서는 기술을 갖고도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제도적으로 상용화가 가능한 일본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첨단산업 규제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망 스타트업의 ‘탈(脫)한국’ 행렬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