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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DS] 바이든 행정부, 전기 자동차 충전 공백에 6억2,300만 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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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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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시각으로 인공지능 소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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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지역 중심으로 충전소 공급 예정
대형(트럭)·중소형 차의 수요에 맞게 지원해
특정 사용 사례 충족을 위한 소규모 프로젝트도 포함

[해외DS]는 해외 유수의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지들에서 전하는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았습니다. 저희 데이터 사이언스 경영 연구소 (GIAI R&D Korea)에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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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ientific American

바이든 행정부가 소외된 지역 사회와 화물 트럭에 초점을 맞춘 6억 2,300만 달러(한화로 약 8,371억원)의 인프라 자금 지원 대상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전기자동차(EV) 충전 공급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됐다.

이번에 발표된 보조금은 22개 주와 푸에르토리코로 나뉘어 미국 전역의 EV 충전 네트워크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조금은 조지아, 오하이오, 텍사스 지역에서 사용되며 북부 캘리포니아의 도서관 이용자, 뉴저지의 아파트 거주자, 애리조나의 전기 자전거 라이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자금 지원은 미국 운전자들이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접근성, 신뢰성, 편의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근로자들을 위한 충전기 제조, 설치, 유지보수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트 부테기그(Pete Buttegig) 교통부 장관은 성명에서 밝혔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소외 지역 우선 지원

이 자금은 2021년 인프라 개발법에서 EV 충전을 위한 75억 달러의 두 번째 자금으로, 미국인들의 전기차 보급과 바이든 행정부의 교통 부문 탈탄소화 목표에 있어 항속거리 불안이 큰 문제로 여겨졌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처음 두 차례의 지출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연방정부가 그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았으나, 5년의 프로그램 기간 동안 다른 구체적인 연례 지출 계획도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의 상당 부분은 부족들의 땅이나 가난한 도시, 농촌 등 현재 충전소가 없는 곳에 충전소를 설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1일에 2차 자금으로 건설할 7,500개 충전소 중 70% 이상을 소외지역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에서 직접 충전 네트워크를 증설하는 것은 재정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불우한 지역은 소외당하기가 쉽다. 따라서 정부의 지원금으로 그 공백을 채울 수 있게 돼서 좋은 일이라고 EV 데이터 컨설팅 회사 EVAdoption의 설립자 로렌 맥도날드(Loren McDonald)는 말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전기차가 아직 저소득층이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저렴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충전 및 급유 인프라 프로그램(CFI)으로 알려진 이 자금은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FHWA)에서 운영하고 있다. 모든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에 대한 결정권은 에너지부와 교통부의 새로운 합동 사무소에 있다. 지난 11일의 자금 지원은 의회가 지역 사회 EV 충전소 프로젝트를 위해 확보한 총 25억 달러의 첫 번째 자금이다. 주, 지역 및 도시는 경쟁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요청한다.

한편 미국 내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고 다른 어떤 주보다 많은 충전소를 보유한 캘리포니아가 2억6,8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기금을 받았다. 캘리포니아도 수요에 비해 아직 충전소가 부족한 상태라고 전문 분석 업체가 밝혔다. 텍사스는 1억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받았다.

화물차 탄소 제로화를 위한 수소·전기 충전소 구축

이 프로그램이 해결하고자 하는 복잡한 문제 중 하나는 화물차의 배기가스 배출을 제로화하는 것이다. 중대형 트럭에 수소 연료 또는 고출력 전기차 충전소를 공급하는 프로젝트가 2억 5,200만 달러로 신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수소는 언젠가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연료지만 아직 산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아직 관련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하는 분야다.

트럭을 위한 해당 지원금은 텍사스,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뉴욕에 수소 연료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단일 지원금 중 가장 큰 규모인 7,000만 달러는 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오스틴, 샌안토니오를 포함하는 텍사스 트라이앵글 주변에 5개의 수소 충전소를 건설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에서도 두 개의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남부 캘리포니아의 주요 항구 근처에 700만 달러 규모의 충전소를 건설하고 다른 남서부 주의 주요 관문인 바스토에 1,200만 달러 규모의 충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약 900만 달러는 콜로라도주 25번 주간 고속도로를 따라 3개의 수소 충전소를 건설하고, 1,500만 달러는 뉴욕시 브롱크스 자치구의 수소 및 전기차 공동 충전 프로젝트에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수천만 달러는 전기 트럭을 위한 대용량 충전기를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 여기에는 뉴멕시코에서 10번 고속도로의 트럭 충전소 2곳에 약 6,400만 달러, 5번 고속도로와 10번 고속도로의 두 프로젝트에 약 7,600만 달러가 투입된다. 또 다른 1,200만 달러는 워싱턴주의 시애틀과 터코마에 있는 항구 인근 충전소에 지원될 예정이다.

EV 승용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지역 정부의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

하지만 6억 2,300만 달러의 대부분은 여전히 경형 승용차 충전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기차 판매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EV 모델이 매장에 쌓이면서 최근 몇 달 동안 판매량이 둔화하고 있다. 잠재적인 전기차 구매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충분한 충전소가 존재하는지 여부다. 따라서 새로운 자금의 대부분은 지역 및 주 정부에 전달되어 전기차 충전 지도의 빈 곳을 채우는 데 쓰이고 있다.

코네티컷, 일리노이, 메릴랜드, 뉴욕 등 4개 주에서는 충전소 건설을 위해 각각 1,5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텍사스의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워싱턴 서부와 오리건 북부의 공동 지역 등 다른 지역에도 1,500만 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다. 그리고 총 2,750만 달러에 달하는 두 개의 보조금은 오하이오주 전역에, 600만 달러는 애틀랜타 대도시에 지원될 계획이다.

대도시 외에도 캘리포니아의 여러 카운티(군), 콜로라도의 볼더 카운티, 뉴멕시코의 산타페 카운티, 뉴욕의 오나이다 카운티를 포함하여 더 많은 기금이 카운티에 전달될 예정이다. 아이다호주 보이시, 매사추세츠주 디어필드, 미주리주 컬럼비아, 노스캐롤라이나주 킹스 마운틴, 뉴멕시코주 타오스, 텍사스주 엘패소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큰 1,5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아파트·도서관·스쿠터 등 특정 장소·목적의 수요를 위한 소규모 프로젝트

CFI 프로그램의 일부는 특정 사용 사례를 위해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자금의 일부는 고속도로에 충전소를 건설하는 대규모 연방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데 사용된다. FHWA에 따르면 총 3억 1,200만 달러가 11개 프로젝트에 지원됐다. 여기에는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폴스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주요 도로에 가까운 충전소와 푸에르토리코의 고속도로를 따라 1,500만 달러 규모의 주요 건설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여기서 고속도로에 대한 주요 자금은 주를 넘나드는 고속도로와 가까운 곳에 50마일 간격으로 고속 충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프라 법에 따른 50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에서 나온다.

다른 소규모 프로젝트는 특이한 장소나 목적이 눈에 띄는데, 캘리포니아의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는 1,500만 달러를 지원받아 15개 도서관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여 주유소 및 쇼핑몰과 경쟁하여 도서 대출자들이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애리조나주 메사에서는 전기 스쿠터와 자전거를 충전할 수 있는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약 1,2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뉴저지에서는 주 환경보호부가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충전소를 건설하는 데 1,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차고가 없는 운전자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가장 어려운 집단인데, 가장 큰 이유는 주거용 건물의 소유주들이 자기 건물이 주유소가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물주들은 충전소 설치로 인해 발생하는 지붕과 보도 수리비 지출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바로 이런 부분에서 정부의 인센티브가 효과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EV 분석 전문가는 강조했다.

영어 원문 기사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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