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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뷰를 광고 콘텐츠로, 인덴트 '앰프' 서비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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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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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업용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자동화 마케팅 플랫폼 ‘앰프(AMP, Automated Marketing Platform)’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앰프는 영상 후기와 인공지능(AI) 자동화 마케팅 기술을 접목해 광고 효율을 향상하는 솔루션이다. 브이리뷰의 동영상 리뷰 생산 기능에서 한층 나아가, 광고용 콘텐츠 선별과 제작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브이리뷰 챗봇을 통해 제품 구매자들이 영상 리뷰를 게재하면, 수집된 영상들을 유저 행동 데이터와 결합해 소재를 선별하고 이를 광고 콘텐츠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효율이 좋은 클립 영상은 각종 SNS에 자동 노출된다.

앰프의 정식 버전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선착순 100곳을 선정해 앰프를 통한 광고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과거에는 이용자 분석을 통해 강력한 타겟팅 광고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호소력 있는 콘텐츠가 더 높은 마케팅 효율을 가져오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챗봇 통한 간편한 동영상 리뷰 수집 '브이리뷰'

인덴트코퍼레이션의 국내 최초 AI(인공지능)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으로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의 일부분이 된 요즘, 리뷰는 고객의 실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꼽힌다. 브이리뷰는 리뷰 중에서도 '동영상 리뷰'가 가진 가능성을 고려해 제작된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온라인몰에 구매 리뷰를 남기기 위해서는 사이트 방문, 로그인, 사진 촬영 및 업로드, 리뷰 작성 등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리뷰 작성은 '번거롭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며, 포인트 등 리워드 지급이 없으면 리뷰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에 브이리뷰는 로그인이나 링크 이동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AI 챗봇을 통해 채팅창 내에서 리뷰 업로드가 가능하도록 했다. 양질의 영상 리뷰를 확보하기 위해 업로드 장벽을 낮춘 것이다.

사진=브이리뷰

브이리뷰는 쇼핑몰에서 결제를 완료한 실구매자에게만 챗봇 메시지를 발송해 리뷰를 확보한다. 허위 리뷰나 뒷광고 등 신뢰를 훼손하는 리뷰 데이터는 수집되지 않는 셈이다. 더불어 영상 형식의 리뷰를 통해 제품의 사용감, 기능 및 효과 등을 사진보다 확실하게 담아 일반 리뷰보다 많은 정보량을 제공,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리뷰 신뢰도 평가 방법 및 시스템’ 특허를 출원해 소비자들이 ‘리뷰’ 자체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실구매자에게 상품 후기에 대한 평가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로 해당 리뷰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리뷰를 통해 소비자 경험이 진실성 있게 전달되어야 빠른 구매 전환이 가능한 만큼, 소비자 평가를 거친 동영상 리뷰는 큰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앰프 서비스 효과에 대한 의구심, 차후 발전 지켜봐야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앰프는 브이리뷰를 통해 수집한 다량의 실소비자 영상 후기와 AI 자동화 마케팅 기술을 결합한 원스톱 광고 솔루션이다. 동영상 리뷰 생산 기능에서 더 나아가 광고용 콘텐츠 선별과 제작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셈이다.

하지만 그 광고 효과가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리뷰는 온라인 커머스, 커뮤니티 등에서는 좋은 마케팅 효과를 낸다. 하지만 리뷰 영상이 본격적인 광고 영상으로 가공될 경우 오히려 일부 고객의 신뢰가 반감될 가능성도 있다. 커머스 내에서는 다양한 리뷰를 볼 수 있는 만큼, 소비자 스스로 상품을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리뷰가 광고 영상으로 재가공될 경우, 소비자는 판단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좋은 리뷰만 선별해 보여주는 것이 아닌지, 영상이 조작된 것은 아닌지 등 의심의 여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양날의 검'인 셈이다.

이에 더해 편집의 퀄리티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전문적 영상 편집 프로그램들 활용하는 것이 편집의 편리성, 결과물의 퀄리티 등을 확보할 방안이기 때문이다. 브이리뷰를 통한 영상 수집과 알고리즘을 통한 콘텐츠 선별까지는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파워디렉터,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다빈치 리졸브 등 다양한 영상 편집 전문 프로그램을 두고 앰프를 사용해 광고 영상을 제작해야 할 충분한 메리트가 있을지는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만약 전문적인 광고 영상의 퀄리티를 뽑아내기 어렵다면 차라리 콘텐츠 스타일을 단순하게 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유사 서비스로는 숏폼 리뷰 커머스 플랫폼 ‘하우스앱’이 있다. 하우스앱은 소비자가 직접 올리는 15~6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중심으로 3C(콘텐츠·커머스·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짧고 간단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거부감은 낮추고, 제작비를 절약할 수 있다.

상기했듯 결국 리뷰 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집 플랫폼과 잘 만들어진 광고 영상이 아닌 '진정성 있는 후기'다. 업계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 자동화된 영상을 노출하는 것보다, 구매 전환을 유도할 고급 후기를 소비자가 직접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앰프 서비스가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는 결과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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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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