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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분석

Hyojung Lee

방탄소년단(BTS) 및 아이브, 뉴진스 등의 인기 아이돌들의 소속사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에스파, NCT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를 방시혁 의장의 주도하에 추진한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과 소액 주주 지분을 같은 가격에 사들여 최대 40%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경영권 인수 시도에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의 지분 3% 이상만 확보하면 주주총회 소집 청구, 주주제안, 회계장부 열람권 등의 소수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기에, 헤지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이 우호 지분 3%를 통해 SM에 자료 요청을 했고 이를 통해 이수만 총괄이 맺었던 이면계약서가 대대적으로 공개가 된 것이다. 해당 약정은 2015년에 체결된 이후 꾸준히 연장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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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un Lee

지난해 12월에 벤처기업 인증심사연장 절차를 진행했던 한 스타트업 대표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여부가 벤처기업 심사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추가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감원을 진행했고, 당분간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개발자 3명이 10월에 이직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3명 모두 같은 대기업의 신생 부서로 팀 전체가 옮겨가기로 결정이 났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들 개발자 3명이 모두 스톡옵션을 통해 회사에 들어온 경우였기 때문이다. 스톡옵션 취소 시 지급하기로 약정했던 약간의 현금도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벤처기업 연장심사에 스톡옵션 부여 여부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불안감에 휩싸이게 됐다. 다행히 지난 4분기간 개발 인력 및 하드웨어 구매 등에 들어간 투자액이 5천만원을 훨씬 넘는 덕분에 연구 전문 기업으로 벤처기업 인증이 연장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화되고 있는 스톡옵션이 여전히 심사의 일부 조건으로 들어가 있는 것에 당황했었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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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o Lee

한국에 있는 모 명문대학에 왔다가 연구 지원이 부족해 결국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한 거시경제학자에게 한국에서 가장 실패한 거시경제정책을 하나만 꼽아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국민연금'을 뽑았다. 개도국에게는 반드시 필요해 보이는 정책일지 모르지만, 본인 세대부터는 돌려받지 못하는 돈을 연금으로 부어넣어야하는 정책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학계에서 항상 경계하는 이른바 '폰지 사기(Ponzi scheme)'를 정부가 나서서 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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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un Lee

지난 19일,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 궐위로 공석이 된 당 대표 경선 규칙을 발표했다. 그간 논란이 되었던 당원투표 확대 부분이 당원 100%로 확정되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결선투표제마저 도입되면서 파장을 낳고 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번 규칙 개편이 철저하게 유승민 전 의원의 당 대표 도전을 좌절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한다. 표면적으로는 정당민주주의를 주장하며 당심 비율을 늘리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이른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당 외부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당원 100% 확대 결정의 주된 이유라는 것이다. 이어, 결선투표제가 도입됨으로써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한 누구라도 결선에 올라가면 몰아주기 득표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예상이다. 反유승민, 親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도록 이중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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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un Lee

지난 1일간 '부모 급여' 관련 키워드 클라우드 <출처=㈜파비 DB> 내년 1월부터 '부모급여'가 신설돼 만 0세 아동을 키우는 가정에 월 70만원, 만 1세 아동 가정에는 월 35만원이 지급된다. 2024년부터는 신생아 가정 지원금은 월 100만원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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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un Lee

기업가들을 만나다 보면 공공기관과의 대응이 있을 경우 그런 사업을 아예 검토 단계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를 물어보면 "공무원들은 '설득'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만 버린다"는 대답을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시간을 아껴 다른 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편이 더 낫지 않냐는 대답을 이어간다. 최근 모 스타트업을 그만둔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고 투자금이 더 들어오지 않자, 재직하던 회사에서 정부 프로젝트로 인원을 유지할 매출액을 만들어내겠다는 방침으로 전환한 지 2년째였다고 한다. 더 이상 공무원들의 '시간낭비스러운 요구'를 들어주다가는 커리어가 망가질 것 같다는 생각에 적절한 기술력을 갖추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다른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 경영진뿐만 아니라 일선에서 공공조직과 맞닿은 업무를 하는 많은 민간 관계자가 공공 인력들을 얼마나 불편하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예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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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o Lee

5G 서비스의 통신 대역대 문제로 통신사에 대한 28GHz 주파수 할당 취소 사전처분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통신사들이 100점 만점에 30점대도 못 받을 만큼 심각할 정도의 투자 미비가 일어난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데다, 설비 투자를 이유로 정부에게 28GHz 주파수 대역대를 회수당한 사건이 향후 28GHz 주파수 생태계를 더 활성화시킬지 아니면 더 퇴보시킬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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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un Lee

23일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메타버스 경제 활성화 민관 TF' 3차 회의에 참석해 '메타버스 윤리 원칙'을 이달 28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후속으로 세부 정책을 추진하면서 특히 메타버스와 블록체인같이 경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플랫폼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강조해왔다”며 “메타버스 분야에서 구체적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윤리 원칙과 규제개선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 원칙 제정 이유로 “가상세계에서도 상호 인격을 존중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저작권도 보호하는 등 사회 질서의 근간이 되는 규범과 법질서의 필요성에 따라 안전하고 신뢰성을 갖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생태계는 한 부처와 기관에만 속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거치고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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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un Lee

디지털 광고 배달 이륜차(이하 '오토바이')로 잠깐 유명세를 탔던 '디디박스'가 23일 '실증특례 지정조건 변경 승인'을 받았다. ICT 규제샌드박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장장 3년간에 걸친 행정안전부의 반대로 사업 자체를 접을 만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성취해낸 쾌거다. 이로 인해 광주-전남 지역에 시범적으로 100대만 운영해오던 것을 전국 주요 대도시와 제주에 최대 1만 대까지 확장해 검증 절차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많은 스타트업 기업가는 공무원을 기업가들의 도전을 방해하는 훼방꾼으로 인식한다. 보통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보면 '승인'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얼굴색이 바뀌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업력이 길지 않은 스타트업 대표들부터 업력이 매우 긴 중견기업 대표들까지 내비치는 표정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공무원 조직에 대한 기업가들의 불편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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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un Lee

사진=본사DB 지난달 23일 450억 파운드(약 70조원) 감세안 발표 직후부터 파운드-달러 환율이 악화하고 채권 시장이 요동치는 등, 정부 내 혼선 증폭으로 책임 논란이 커지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전격적으로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14일(현지 시각) 경질했다. ‘금융 대란’으로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개입하여 시장에서 콰텡 장관의 무능을 지적한 지 20여 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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