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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閣下]는 (주)파비의 빅데이터 대시보드에서 ‘대통령’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석한 여론동향을 담았습니다. 당사의 빅데이터 자료는 국내 언론,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등에서 일일 주요 키워드를 기반으로 수집된 자료입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경선보다 자진사퇴한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과 이재명 당대표 체포동의안이 정국의 중심에 있는 모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월 4일부터 3월 5일까지 양일간 K-보팅 시스템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민의힘 당원들의 표심을 확인하고 미참여자들에 대해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ARS 조사가 추가로 실시된다. 4일간 치러질 경선이 주말로 다가왔으나, 삼일절이었던 1일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키워드 그룹에 당대표 경선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은 모습이다.
사실상 1, 2위가 가려진 경선, 관심사에서 멀어져
지난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PNR에서 조사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에서 김기현 후보가 42.7%, 천하람 후보가 22.8%, 안철수 후보가 17.9%, 황교안 후보가 14.2%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실상 1위 후보가 확정된 상황인 데다 결선투표까지 이어진다고 해도 김기현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국민의 관심사는 당대표 경선 이후로 옮겨갔다는 것이 여의도 정가의 분석이다.
오히려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자의 자녀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임명자의 자진사퇴 이후에도 관심이 꾸준히 지속되는 모습이다. 뉴스, SNS 등에서 확인된 언급량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대통령 관련 키워드로 나온 당대표에 이어 '정순신', '아들', '검증', '임명', '학폭' (이상 녹색 키워드) 등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
심지어 자녀의 서울대 입학 시에 학폭 논란 사항이 제대로 심사되지 않았다는 보도까지 이어지며 '우파의 조민'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선거 후 국정 동력 확보 가능할까?
여의도 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구조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이 가시화되는 것만큼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지는 않는다. 윤석열 정권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김기현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정순신 전 임명자로 촉발된 논란이 인사 검증 역량에 대한 책임 소재를 넘어 '우파의 조민'으로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조국 전 민정수석 부부가 모두 유죄판결을 받은 상황에 이어 자녀인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가 사실상 절차적 문제만 남기고 있는 상황에 우파 진영에서 선택한 인재가 자녀의 서울대 입학에 학폭 논란을 숨기기 위해 대법원 상고 등으로 법적 절차를 유린했다는 여론은 이른바 '맞불'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덕적 정당성에 치명타를 입은 민주당 정권이 탄핵 이후에 5년 만에 정권을 내주는 상황에 직면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 국민의힘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고교 전학 명령을 번복, 지연하기 위한 법적 시간 끌기에 이어 학생부 조작까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권 전체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내부적으로 경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순신 사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인사 검증 전문가를 찾고 있는 만큼 하마평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