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직후 직무 전환과 희망퇴직 시행에 나서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희망퇴직을 신청해 이미 조직을 떠난 일부 직원은 오아시스가 인수 조건인 고용 보장 약속을 어기고 사실상의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오아시스는 인위적인 인력 효율화는 없었다면서 조속한 영업 재개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를 떠받쳐온 8대 주력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최근 10년 새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이 중국의 거센 추격에 밀리며 기술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는 데다, 미중 무역갈등과 관세 전쟁의 여파로 수출 부진이 가시화하고 있다. 내수 시장마저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산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설상가상으로 고급 인재의 해외 유출까지 심화하며 한국 산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당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법정 공휴일 지정’ 등을 뼈대로 하는 다수 유통 관련 규제 법안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내수침체 장기화 속 이미 온라인 등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실적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대형마트업계에선 2012년 도입된 의무휴업 사례와 같은 ‘잃어버린 13년’을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가 새 주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지주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동의하기로 하면서다. 관건은 가격이다. 청산가치가 높음에도 새 인수자를 구하는 길을 택한 만큼, 매각가를 두고 채권단과 인수자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높은 교육 수준과 디지털 역량이 취업과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해 온 선진국들이 있다. 한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가 그들인데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고학력 인적자원과 일자리 사이의 불균형에 빠져 있다. 교육받은 인재들이 계속 배출되는데 경제는 그들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로 인해 직접 미국에 차량을 수출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중소 부품 업체들까지 수익성 악화 위기를 맞닥뜨린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미 자동차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차량 가격 인상 부담을 떠안은 미국 등도 '후폭풍'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됐다.
SK가 자회사 에스엠코어 경영권 지분을 매각한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의 일환이다. 이처럼 활발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에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위기감이 짙게 묻어나온다. 특히 수십조원을 쏟아부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언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40만 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초반 하루 3만 명을 넘어서던 가입자 이탈 행렬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위약금과 해지 수수료가 가입자 유출의 임시 방어벽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과 여론은 위약금 면제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SKT는 이와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 유망 스타트업으로의 간접 투자를 예정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가 벤처펀드 출자를 잠정 중단했다. 저유가로 인한 실적 부진 속 사우디 정부의 재정 압박이 심해지면서다.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던 금액 자체는 아람코의 사이즈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출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한국으로의 투자 또한 중단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 정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 기업이 규제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이탈할 경우, 화웨이 등 현지 기업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화웨이는 자체 AI 칩 개발에 열을 올리며 미국의 규제로 인해 발생한 '빈틈'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제10회 중국 군사 지능 기술 박람회(CMITE 2025)에서 혁신적인 '새 형상 드론(Ornithopter·오르니톱터)'을 공개하며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의 회전익이나 고정익 무인 항공기와는 확연히 다른 이 드론은 실제 새의 날갯짓을 완벽하게 모방해 뛰어난 스텔스(Stealth) 성능을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 폭스바겐이 600억 유로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개발에 다시 나서면서 전기차 전환 전략을 사실상 철회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 보조금 축소, 중국 전기차 공습 등 삼중 압박에 독일 완성차 업계가 시름하는 가운데 배터리·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 내재화에 실패한 폭스바겐으로서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모양새다. 이는 단순한 속도 조절이 아닌, 자동차 산업 전체의 구조적 역량 한계를 드러낸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나섰다.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 동맹국 기업들에 관세를 적용한다면, 기존 대미 투자와 생산 협력 기반으로 전개되던 산업 생태계 전반이 흔들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미국 내부에서도 트럼프식 보호무역 정책이 자국 소비자와 기업에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는 악순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호 친구(First buddy)’로 불리며 미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해 온 일론 머스크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직에서 물러난다. 최근 월권 행위 등으로 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며 테슬라 판매가 급감한 것이 미리 ‘사임 의사’를 밝히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