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요 플랫폼들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네이버쇼핑을 비롯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의 결제액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역성장을 기록했고, G마켓과 11번가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부진이 뚜렷해졌다. 반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입과 무신사·오늘의집·당근마켓 등 전문몰(버티컬몰)의 성장으로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월세화가 가속되면서 외국계 자본이 국내 임대주택 시장에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2020년 전세사기 사태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업형 임대시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큰 손으로 꼽히는 투자은행과 연기금, 부동산 회사 등은 국내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부 역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기업들의 임대주택 시장 진입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을 노린 외국계 큰손의 진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지난 다시 입성한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기업들이 미 연방정부의 규제 완화 속에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기관 인사 개편이 머스크의 사업 확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도한 영향력 행사와 이해충돌 지적을 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를 직접 대동하며 두둔에 나섰다.

독일의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 머크(Merck)가 미국의 제약 업체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SpringWorks Therapeutics)의 인수를 추진한다. 중증 희귀질환과 항암제 개발에 주력해 온 스프링웍스는 고메클리, 옥시베오 등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며 현재 40억 달러(약 5조7,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세를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머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제약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희귀질환 및 항암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자 BYD가 전 차종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무료로 탑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에 고급 모델에만 적용되던 자율주행 기능을 보급형 모델까지 확대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택적 옵션'이 아닌 '필수 안전장치'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완성차 제조사의 공세 속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와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완전 자율주행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인 만큼 중국 자동차의 약진이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흐름을 바꿔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보편 관세 25%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상호 관세 부과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중국도 예고했던 대로 석탄, 액화천연가스 등 일부 품목에 대미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 전쟁'이 전 세계로 확전하는 모양새다. 특히 철강 관세 부과가 US스틸의 물량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되면서 한국 철강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매각한다. 인수 4년 만에 실적을 2배 넘게 상승시키는 등 단기간에 밸류에이션을 높였다는 평가다. 센트로이드는 다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 연말까지 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황폐화된 가자지구에서 220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주변국으로 영구 이주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 땅을 접수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탄 선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동 분쟁을 해결해 노벨평화상을 받겠다는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온 미국 대통령이 특정 민족을 대대로 살아온 터전에서 계획적으로 제거하는 ‘인종 청소’를 사실상 선언했다는 점에서 파문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그는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take over)’하고 장기적으로 ‘소유(own)’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국제법상 불법 점령에 해당할 수 있는 데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동 갈등에 뛰어들며 더 큰 분쟁을 열어 젖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중 무역 갈등이 본격화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에 제동이 걸리자,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거대 플랫폼들이 한국을 비롯한 대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초저가 전략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가운데, 쿠팡·네이버 등 기존 강자들도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이 진행 중인 울릉분지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추가로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검증 절차를 통과하면 지난해 발표된 최대 140억 배럴의 매장량에 더해 총 191억 배럴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가 세계 최고층인 294층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며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서구권 반도체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산 장비를 적극 활용하면서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의 반도체굴기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나면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경쟁사들도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공무원 인원 감축과 정부 조직 개편을 위한 본격적인 조치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공무원의 재택근무를 전면 폐지하고 채용을 동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200만명의 연방 공무원에게 자발적 퇴직 신청을 안내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설치한 정부효율부가 주도하는 정책으로 행정부는 3개월 안에 정부 조직의 효율성 개선과 인원 감축 방안을 담은 인력 운용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나이키, 자사 몰 판매 고집한 것이 패착 매출 60% 차지하는 신발 판매 부진 러닝 열풍에도 호카, 온 등 약진에 밀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캐나다 퀘벡주 내 7개 사업장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퀘벡은 아마존이 물류 허브로 활용하던 지역으로,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이유로 내세웠다. 이번 철수로 정규직 1,700명이 길거리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일각에서는 퀘벡주 사업장은 아마존의 캐나다 사업장 중 유일하게 노조가 결성된 곳으로, 이번 결정이 단순한 비용 절감 이상의 정치적, 사회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 판매채널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확대하면서 토스 등 빅테크 업체 마저 대면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 보험사 ‘제판분리’(제조와 판매분리) 기조로 GA 판매 의존도가 절반수준으로 높아지면서 비대면 비중이 높아져서다. 특히 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가 시급해진 만큼, 영업채널에서 GA 영향력이 더 커지고 대면영업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2018년 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중·소규모 맥주 사업자의 생산·유통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결과, 관련 점유율과 매출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된 직후인 2018년 이후부터 5년 간 맥주 제조사는 2.5배, 맥주 브랜드는 4배로 증가해 시장의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선택권과 후생이 증대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면세점 주류 판매 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로 수제 맥주 가격의 인상률이 낮아지고 인상 횟수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방송사 후지TV 간부가 연루된 연예인 성 상납 의혹이 불거지면서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대기업이 후지TV에서 방영 중인 광고(CM)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SMAP(스마프)의 전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추문으로 일본 방송사 후지TV의 연예인 성상납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은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이란 판단에서 후지TV에서 방영 중인 방송 광고를 속속 중단하고 나섰다.

쌍방울이 최대주주인 광림의 지분을 세계프라임개발에 매각하며, 향후 거래 재개를 위한 조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광림은 지난 17일 쌍방울의 보유 주식 12.04%를 70억원에 양도하며, 이에 따라 쌍방울과 광림의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쌍방울은 2023년 7월 거래 정지된 이후 개선 계획을 세우고 재무 구조를 개선해 왔으며, 이번 지분 양도를 통해 향후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시점에 접어들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 그룹의 트럭 등 대형 엔진 제조 자회사인 히노(日野) 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디젤 엔진 트럭의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16억 달러(약 2조3,300억 원)의 벌금과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요타의 자회사인 다이하쓰로부터 촉발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성능 조작 스캔들에 이어 또 다시 도요타 자회사의 부정조작 행위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글로벌 자동차 1위 도요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과에만 매몰된 기업 문화가 일본 자동차의 기술 리더십마저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1위인 중국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가 국내 전기승용차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모델로 소형 SUV 아토3를 기본 가격 3,000만원대에 출시한다.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판매량 급증과 공격적인 플릿 판매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신과 전기차 화재 논란이 넘어야 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