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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한은은 국제유가 재상승과 기상이변에 따른 국제 식량 가격 인상 등을 물가의 상방 위험 요인으로 꼽으며, 물가 목표치가 2%대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세계 경제 전반이 가라앉은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내년도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물가안정 목표 설명회 기자간담회에서 IT 부문을 제외하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이라고 발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4분기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2조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외 증권가에서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3%대로 하락했다. 국고채 시장의 주요 금리도 일제히 하락하며 국내 시장금리의 하강 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최근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인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사실상 연준이 긴축 종료를 선언한 것이라는 해석마저 나온다.
쿠팡이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명품 브랜드를 판매·유통하는 온라인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전격 인수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250억 달러(약 32조4,800억원)에 육박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이커머스로 꼽혔던 파페치는 최근 명품 시장의 변화와 여러 차례 과도한 인수합병 시도 등으로 올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가 결국 쿠팡에 인수됐다. 쿠팡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가성비 생필품 위주의 상품을 판매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명품까지 폭넓게 취급하는 채널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해 온오프라인 유통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아마존닷컴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 2월 27일부로 국내 사업 철수를 예고했다.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52%를 점유하는 거대 사업자가 발을 뺀 것이다. 네이버 '치지직'(CHZZK), 아프리카 TV 등 여타 스트리밍 플랫폼은 트위치 이용자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코리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다른 가구 업계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부동산 거래 절벽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구 업계 전반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내년도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선 주요 국채금리와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한은은 현재 기준금리 조기 인하와 관련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의 추측을 일축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외에 국내외 경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정책금리를 수정하겠다는 입장도 고수했다.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의 용량을 줄여 판매하는 행위)' 단속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제품 포장지에 용량 변경 사실 표기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 1위 컨설팅 업체로 꼽히는 맥킨지앤드컴퍼니(맥킨지)가 지난 11일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한국의 2040년 GDP가 3조2,000억~3조4,000억 달러(약 4,160조~4,4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와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중심 MOU를 각각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이 협력 강화의 계기로 작용한 것이다.
금리 상승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실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PF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 등으로 시간 벌기를 해왔으나, 연중 부동산 PF에 대한 위기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고 금융회사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위기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자본 적정성 지표 하락 등으로 중소형 증권사의 자산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도 이른바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소비자 신뢰도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는 점은 쿠팡이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준법 경영을 감독하는 기관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삼성준감위)에서도 삼성물산을 비롯한 여타 계열사의 지배구조 불균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을 지배하는 현재의 지분 구조로는 경영권이 불안정한 위치에 놓이게 되는 것은 물론 회사 입장에서도 각종 리스크 방어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형제의 난’이 재발되면서 적대적 경영권 분쟁이 발발한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가 5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30원(29.90%)폭등한 2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20% 이상 폭등한 상태에서 형성된 데다 장중 내내 강세 기조를 유지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손잡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연출된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성패가 엇갈린 다른 공개매수 사례들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이 다시 불거졌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씨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면서다.
티빙과 웨이브가 전격 합병한다. 소문만 무성했던 양 사의 합병이 드디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에 맞설 대항마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합병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우리 경제가 소폭이나마 성장세로 돌아서며 회복력을 보이는 만큼 외부 개입이 아닌 시장의 힘으로 물가 안정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 또한 거세다. 섣부른 정책이 도리어 시장의 혼란을 키워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지난달 일제히 줄었다. 3대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3개월 만으로, 지난 8월 생산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9월에는 3대 지표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저효과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9월 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도 하락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H지수가 2년 전보다 40% 이상 하락하면서 국내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이 수조원대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권 ELS만 8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H지수가 반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이 많게는 원금의 50%까지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ELS 판매가 가장 많았던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 전반에 대한 불완전판매 여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