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는 전력망과 용수 등 지역 인프라를 이용하는 만큼 이에 따른 비용은 부담해야 하지만, AI 산업의 초과이윤까지 시설이 위치한 국가에서 과세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AI 과세는 지역 인프라 부담과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창출되는 이윤을 구분해 가치 창출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투트랙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최첨단 AI 모델의 무분별한 해외 이전을 제한하고 모델별 위험 수준에 따라 접근 권한을 차등화해 핵심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 보급형 모델은 폭넓게 공급하고 고성능 모델은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해 보안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시장 경쟁력과 기술 주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와 대도시 인구 집중으로 지방 공동화가 가속화하면서 기존 인프라와 공공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 이에 지역별 인구와 정주 여건에 따라 거점지역에는 투자를 집중하고 축소가 불가피한 지역은 단계적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주민의 필수 서비스 접근성과 생활 안전을 보장하는 정책 전환이 요구된다.
미국의 인공지능(AI) 수출통제로 한국 등 동맹국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AI 메모리 호황과 핵추진잠수함 협력은 이를 일부 보완했지만 지속 가능한 보상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수출통제의 실효성과 한미 공조를 유지하려면 동맹국이 부담하는 비용을 합리적으로 반영한 제도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AI 금융 조언은 저비용 맞춤형 자산관리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가계의 장기적인 재무 계획을 돕는 새로운 금융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획일적인 경험칙과 불완전한 정보가 대규모로 확산될 위험도 커지는 만큼, 조언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공 검증 체계를 갖추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