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리 증가하고 있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대적인 통화 긴축과 고금리 기조 속 주요국 기업들의 부채는 줄어든 반면, 우리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외환위기 때보다 불어났다. 그 원인으론 지난해 8월부터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분야의 수출 부진에 관련 기업의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와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 침체에 빠진 부동산업계의 대외채무 관리 실패 등이 꼽힌다.
전 세계적 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가운데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자들의 수요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의 소위 '깡통 대출'이 속출하고 있어 더 큰 부실 위험이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최대 고용주이자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가 미국이 향후 수개월 내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월마트의 직전 분기 대비 식료품과 일반 소비재 가격 상승세의 둔화가 현저한 데 따른 전망이다. 유통업체 ‘타깃’ 등 다른 소매업체들 사이에선 매출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발표된 산업과 고용 등 경제 지표마저 경기 둔화를 시사하면서 시장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수그러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