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기업들의 도미노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 자산의 벤치마크가 되는 미국 10년물 장기채 금리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데다,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퍼지면서 투자자들의 신흥국 회사채에 대한 요구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이 3분기에 저점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던 것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빠르면 4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가시적인 경기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높은 대(對)중국 의존도로 어려움을 겪던 주요 제조업체들이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중동 정책으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것도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여행 업계 불경기를 이제 막 벗어난 상황인 데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행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어 저가항공사(LCC)들의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점도 지적 중 하나다. 화물 인덱스가 팍팍한 상황인 만큼, 화물사업부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사진 중 일부의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이 같은 주장에 근거한다.
중국 시장 내 아이폰15 시리즈 판매 실적이 저조하다는 시장조사기관들의 보도가 잇따른다. 지난달 초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의 '아이폰 금지령'에 이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내놓은 신제품이 돌풍을 일으킨 탓이다. 사실상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애플이 화웨이에 밀렸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가운데, 애플의 전체 판매 실적 중 19%에 달하는 중국 시장의 최근 부진은 글로벌 실적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병철 회장, 정주영 회장 같은 분이 1930, 40년대에 사업 포기 후 좌절했었다면, 그런 인재들이 의대를 갔었다면 지금 한국의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을 통한 국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사회 풍토 자체가 조성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창업을 응원하고, 창업가의 역량 부족을 채워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마련돼도 시원찮을 상황에 거꾸로 창업과 거리가 먼 '꿀을 빠는' 대학 전공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보면 한국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씁쓸해하기도 했다.
금융 당국은 인터넷 은행의 설립 목적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인만큼 지난 8월부터 고신용자 대출 비중을 낮추라는 압력을 행사했고, 결국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과도한 규제 탓에 인터넷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만 악화된 꼴이라는 것이다.
이달 들어 장기간 고금리가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시장이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국채 30년 만기물의 시장 금리는 다시 5%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장기채가 당분간 5%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