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들의 경제 성장 전망이 줄줄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미국이 내년까지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신흥국에서 자금이 줄줄이 이탈하고, 미국 시장에 글로벌 자금이 집중되며 국가별 성장 격차가 눈에 띄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선거 캠프 출신 보은 인사로 농협 안팎이 시끄러운 모습이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된 강 회장의 낙하산 인사 논란은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그 불길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융기관의 부당한 지배구조와 취약한 내부 통제가 각종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온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최근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삼성전자 위기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임원 인사를 앞두고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3년 안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영업이익 성장률을 연평균 15% 이상으로 높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현행 20% 수준인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다. 금리동결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예상된 탓이다. 내수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금리 인하를 비롯한 통화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정부가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상법 개정안'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재계가 소액주주로부터의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 자본 공격 등을 우려하며 상법 개정에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 역시 개정안이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상법 개정 대신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핀셋 규제'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경영실태평가가 막바지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달 내 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최대 5개 저축은행이 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부실 저축은행 매각 및 인수합병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예금자보호한도 상향까지 맞물리며 저축은행 업계는 대대적인 재편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일부 수분양자들이 급매로 분양권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늫고 있다. 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권(청약 당첨을 통해 취득한 신축 아파트 입주 권한)을 내놓는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