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 내 수요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된 모습이다. 대출 규제 시행 직전과 비교해 거래량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고가 물건 시장에서는 계약 취소도 속출했다. 이와 함께 임대차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임차인들이 대거 월세·반전세로 눈을 돌리면서 ‘전세의 월세화’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이에 전문가 사이에선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정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경기 부진과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부실채권(NPL)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연체율 증가 등으로 은행권에서 대규모 NPL 매물이 쏟아지면서 NPL 전업투자사들은 공모채 시장을 적극 활용해 투자 자금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업계 선두주자인 연합자산관리, 대신F&I 등 주요 투자사들은 최근 신용등급 샹항에 힘입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 내수 부진 등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서 국내 자영업 시장이 극심한 한파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자영업 폐업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한편, 이에 따른 ‘공사 생활 폐기물’ 배출량도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폐기물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창업 초기 폐업률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자영업 생태계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직연금의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IRA·401K 등 주요 연금제도의 투자 범위를 확대한 해당 조치는 고위험 자산에 노후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적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미 다수의 국가가 연금의 암호화폐 투자 금지를 법에 명시한 만큼 미국의 이번 결정은 연금 운용의 안정성 원칙에 역행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최근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에 넘기고, 감독 기능을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안을 대통령실에 최종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편의 당사자인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위는 민간기관인 금감원이 감독 권한을 갖는 것은 위헌이라는 입장이고, 금감원은 정책 집행의 책임성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기능 일원화를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까지 감독 권한 확대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논의가 다자간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50% 관세 부과 예고장을 받아 들며 차세대 글로벌 제조허브로서의 입지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를 통해 누리던 특수는 사라지고, 제조 인프라 한계와 공급망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중국 대체 생산지로서의 매력도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는 다시 인도가 단기적인 무역 악화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첨단 제조업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란 관측으로 이어진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6·27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상승세가 3개월 만에 꺾였고, 응찰자도 감소하는 추세다.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수억원대 현금을 보유한 이들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경매시장 한파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자본이 갈등을 피해 다닐 것 같은가? 사실은 찾아다닌다. 요즘처럼 지정학적 갈등과 군사력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조사에 따르면 해외 자본은 민간 산업에서 돈을 빼 군사 및 민군 겸용(dual-use)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금융 시스템이 ‘전쟁 위험’을 대하는 자세는 고정관념과 많이 다르다.
‘불황 없는 산업’에 대한 신화가 깨졌다. 인플레이션 쇼크와 공급 차질에 소비 패턴까지 바뀌며 어떤 상황에도 끄떡없을 것 같던 주류, 담배, 명품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너무 많이 오른 가격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셈인데, 원인이 임금이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아니라 기업들의 과도한 욕심 때문이라고 한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계좌 개설 거부를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념적 차별을 이유로 금융기관을 정면 겨냥하고 나섰다. 은행의 디뱅킹(debanking)을 계기로 행정명령 발동을 예고하며, 금융 접근성에 대한 규제 체계 전반에 정치적 긴장을 불러오고 있는 모습이다. 스테이블코인 입법과 맞물린 이번 조치는 전통 금융 인프라에 대한 도전이자, 대체 질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이 실수요자 없이 자본만 순환되는 구조에 갇힌 모습이다. 실질적 인수 주체가 사라진 시장에서는 소수의 투자자가 특정 매물을 주고받는 세컨더리 거래만 반복되고 있으며, 기업 성장보다는 투자금 회수에 집중하는 기형적 생태계가 고착한 지 오래다. 글로벌·국내 자본 모두 중형 매물만 추적하는 가운데, 자본의 편향된 흐름이 산업 전반의 역동성을 저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시(Bullish)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며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불리시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미국 국채에 투입하고, 이를 발판 삼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기존 수수료 중심 거래소 비즈니스를 넘어 탈중앙화 인프라와 법적 안정성 기반의 디지털 금융 확장을 노리는 전략이다. 미국 내 규제 환경 변화와 함께 국채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내 확장 가능성도 날도 커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례없는 호황을 맞았던 미국 IT 산업이 구조적 전환의 충격파를 맞고 있다. 재택근무·디지털 소비의 급증에 기대 성장했던 수익 모델은 인공지능(AI)의 급부상과 소비 행태의 정상화 속에 지속 가능성을 잃고 있으며, 과도하게 팽창됐던 조직은 인력 감축과 비용 재조정에 직면했다. 여기에 무역관세, 이민 규제 강화, 원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노동 시장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내수 부진이 자영업과 기업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숍 등 국내 대표 창업 업종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고, 매출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침체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되는 건설 경기 역시 5분기 연속 위축되며 소비·투자 전반에 냉각 효과를 낳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를 향해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통상 지형 또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관세 완화를 위한 대응에 나섰지만, 고가 소비재 중심의 수출 구조를 가진 현지 산업계는 수요 급감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