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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회원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2년간 이어온 자발적 감산을 멈추고 공급 확대에 나선다. 러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증산 조치다. 이에 시장에서는 그간 우려되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운송 비용과 원자재 가격에 연동된 물가 상승도 진정될 수 있어서다.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인상된 가격에 직면한 소비자들과 각국 정부에 숨통을 틔워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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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달아 금리 인상에 나선 흐름과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동결 결정의 이면에는 뚜렷한 전환 신호가 내포돼 있다. 일본은행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기존 2.2%에서 2.7%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다. 대다수 중앙은행이 설정한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 안팎임을 감안하면, 2.2%라는 기존 수치도 이미 정책 대응을 촉발할 경계선에 근접한 것인데, 2.7%는 사실상 일본은행의 ‘관망’이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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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물가 안정 흐름과 경기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과 두 명의 연준 이사 반대가 나왔지만, 대다수 위원들은 현재 상황에선 동결하는 게 타당하다고 입을 모았고, 제롬 파월 의장은 9월 회의 전까지 고용 보고서와 물가 보고서를 보고 금리를 결정하겠다며 여전히 관망모드에 있음을 시사했다. 고율 관세의 부담이 상품 가격에 얼마나 전가될 지 좀 더 지켜보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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