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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니스' 프리A 투자 유치, "과학적인 숙면 유도 소리로 슬립 테크 시장 선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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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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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근거리를 비추는 등불은 앞을 향할 때 비로소 제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과거로 말미암아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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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니스

디지털 수면 솔루션 앱 서비스 '미라클나잇' 개발사인 무니스가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발표했다. 블루포인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고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미라클나잇은 질 좋은 수면을 원하는 고객에게 개인화된 수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사용자가 잠에 들기 전에 앱으로 현재 컨디션이나 상황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잠에 들기 좋은 소리를 제공해 준다. 무니스 관계자는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 연구소에서 효과를 검증했다"며 "앱에서 제공하는 최적의 수면 유도 소리가 깊게 잠들 수 있는 수면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유튜브 콘텐츠에도 수면에 도움을 주는 ASMR(자율감각쾌락반응)이 있고, 시장에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다른 명상 앱 서비스들도 있다. 무니스 측은 잠을 유도하는 소리가 과학적인 검증과 특허를 받은 '모노럴비트'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뇌파가 특정 주파수에 맞춰지도록 유도할 수 있어,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져 깨지 않고 수면을 유지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청각적 자극을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를 진행한 김유정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커지는 숙면 시장 규모만큼 수면 서비스들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서비스들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무니스

과학적인 숙면 유도 소리로 '갓생' 관심 많은 MZ세대 겨냥

지난 2021년 설립된 무니스는 '모노럴비트' 효과를 검증한 후 국내에서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잠을 자려는 고객이 기분이나, 주변 환경 소음과 소리 크기 등을 설정하면 앱으로 잠에 들기 쉬운 소리를 들려준다. 과학적인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잠에 들 수 있고 깊은 수면을 오래 할 수 있으며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니스는 주요 고객으로 '갓생(God+生, 계획적이고 모범적인 삶)'이 화두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했다. 수면 시간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짧지만 질 좋은 수면을 통해 생산적인 삶을 살려는 욕구가 큰 20대 초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객 데이터를 축적했다.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2만여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권서현 무니스 대표는 "실제 불면증을 겪었던 환자이기에 수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다"며 "뇌 과학 기반의 접근 방법으로 수면의 질을 향상하는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웰빙 열풍에 수면 기술 시장도 3조 원대 고속 성장

'좋은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면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3조원대를 넘겼다. 이 중에서도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작년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2조원까지 커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 의견이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매트리스 업체들은 물론 백화점들까지 700만원이 넘는 프리미어 매트리스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전망이 밝은 미래 수명 시장을 두고 슬립테크(수면 기술)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슬립테크는 ‘Sleep(수면)’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면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면을 돕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달 초엔 매트리스를 주로 생산하는 수면 전문 스타트업 삼분의일이 슬립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면 데이터 기술 전문업체 바이텔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바이텔스는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수면을 할 때의 뒤척임이나 수면 시간, 시간당 호흡수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간당 코골이 횟수와 같은 수면 정보를 정밀하게 측정해 알려준다.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는 “바이텔스 인수로 미래 수면 시장의 청사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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