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설 업계 위기가 새해 들어 더욱 악화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 여파가 건설 업계는 물론 철근, 건자재, 페인트, 가구 업계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여기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건설 업계 위기가 올 하반기 저점을 찍으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업계 안팎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직 1월이 지나지도 않은 지금, 미국 회사채 시장의 채권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11월보다 조달 금리가 낮아진 데 더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는 영향이다. 신흥국 채권 시장에서도 올해 첫 4거래일간 신흥국 정부·기업들의 달러·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중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시장에 낀 거품이 가라앉으며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충분한 공급이 받쳐주지 않을 경우 더 큰 폭의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최대 56%를 넘어섰다.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올해 들어 H지수만 유일하게 10% 이상 급락하면서다.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섬에 따라 추후 손실액이 더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주요 판매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벌이는 가운데, 일부 은행에선 녹취와 자필서명 등으로 고객의 이해 여부를 확인했다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