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미분양 대책을 내놓았다. 소비자에게 추후 미분양 주택을 정해진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일종의 권리를 제공, 부동산 시장의 매수 심리 회복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부의 구상이 이명박 정부가 펼쳤던 지방 미분양 해소 정책과 닮아 있으나, 당시처럼 건설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내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미국 연방 의회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술기업들을 부당하게 차별하며 각종 디지털 규제로 이들 기업의 사업을 어렵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 정부는 이런 주장이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차관급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워싱턴DC로 보내 행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미국은 쉽게 인식을 바꿀 태세가 아니어서 앞으로도 디지털 규제가 계속해서 양국 간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송파구 일대가 대단지 신축 아파트 입주장에도 전세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현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통상 입주 시기에 전세 물량이 늘며 가격이 조정되는 것과 달리 매물이 제한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실거주 의무와 전세대출 규제 등 제도 변화가 공급을 제약한 가운데, 임대차 시장은 월세 비중 확대와 임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세입자들의 주거 선택과 매매 시장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가 수장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압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연준 독립성 수호에 나섰다. 정치권의 개입이 오히려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고 장기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계 간 정면충돌 양상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연준 의장이 형사 수사의 대상이 된 상황은 미국 금융 질서의 제도적 기반을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핵심 메모리 제조 업체가 나란히 올해 D램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자, 시장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 집중됐던 생산 역량을 조정하는 양상이다. 메모리 호황 및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CXMT 등도 이들 기업과 함께 증설과 기술력 고도화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시장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대외 전략은 미·중 경쟁 구도보다 청년 실업, 부동산 침체, 인구 변화 등 국내 압박에 의해 조정되고 있으며, 정책의 무게중심도 확장보다 고용과 경제 안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중국은 기술·교육·공급망을 중심으로 한 관리형 전략과 협력적 접근에 무게를 두며, 점진적이고 실용적인 글로벌 행보를 택하고 있다.
공급망 회복력은 기업 전략을 넘어 국가 안보와 재정 부담이 결합된 정책 과제로 이동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비중은 확대됐지만, 국내 부가가치 축적이 동반된 국가는 제한적이어서 재배치와 재경로화를 구분하는 기준의 중요성이 커졌다. 총수출이 아닌 국내 가치와 공급망 연결성을 중심으로 한 증거 기반 정책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통상 전략은 안보 비용만 키울 가능성이 높다.
AI 주도 자동화는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급여세와 소비세에 의존해온 재정 구조를 약화시키고 있다. 노동소득 축소는 소비 둔화로 이어지며, 기존 세목만으로는 누적되는 세수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 자동화와 직접 연결된 세원 재구성과 국제 공조, 교육·노동 정책의 결합이 미뤄질수록 조정 비용은 더 커진다.
이란 전역에서 2주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향해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초강경 경고를 쏟아내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 외교 협상과 경제 제재에 무게를 두던 기존 기조에서 벗어나 기습 군사작전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이란 정권의 붕괴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이스라엘 등도 사태가 역내 정세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금융사에 신용카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신용카드 금리를 최대 10%까지 낮춰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미국 금융권은 신용카드 금리가 급작스럽게 하락하며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할 경우, 신용카드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저신용 차주들이 고금리 대체 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며 강력한 반발을 이어 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이 민간 위성 발사를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 측이 국제기구에 20만 기에 달하는 대규모 위성 발사 계획을 밝혔다. 이는 스타링크가 목표로 하는 규모의 5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구 궤도의 통신 인프라를 독점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잇따른 저궤도 위성 발사 성공은 중국의 우주 굴기가 실전 배치 단계에 진입했음을 증명하며 국제 안보 질서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2024년 들어 금리가 안정됐지만 기업 대출은 늘지 않았고, 기업들은 차입 비용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더 큰 위험으로 인식하며 투자를 미루고 있다. 관세와 규제, 통상 환경의 변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입은 지연되고 있으며, 기업 대출 회복의 핵심 조건은 저금리보다 정책과 교역 환경의 예측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 관계에 있는 모든 국가에 25%의 대미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제재의 초점 또한 직접 제재에서 간접 압박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란 내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정권의 강경 대응, 미국의 공개적 경고가 겹치면서 이번 관세 예고는 통상 문제를 넘어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읽히는 분위기다. 국제사회는 이번 조치가 향후 이란의 외교·경제적 고립을 한층 심화시킬 것이라는 데 관측이 일치했다.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제네릭 약가를 40%대 수준으로 인하하는 고강도 개편안을 추진한다. 제약업계는 연간 3조6,000억원의 매출 감소에 따른 산업 기반 붕괴를 우려하며 시행 유예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일부 기업이 체질 개선으로 활로를 찾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순한 가격 통제를 넘어 시장 경쟁 원리를 회복할 근본적인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지난해 말 서울 오피스 시장의 거래 규모가 크게 위축되며 분위기 악화를 알렸다. 향후 수년간 대규모 신규 공급이 예정된 상황에서 기업의 매수 및 임차 판단은 한층 까다로워졌고, 이 때문에 모든 자산이 동일하게 선택받는 국면은 지나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프라임 오피스 등 고급 물건에 집중되면서 본격화한 양극화 흐름은 향후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영업정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시정명령만으로 소비자 피해 복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소비자 피해 회복 노력을 업체가 어느 정도 했느냐에 달린 셈이다. 다만 쿠팡이 차지하는 시장 비중과 고용·유통 생태계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를 감안할 때, 개인정보 유출 사안만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전북특별자치도 이전 논의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전력 공급 문제와 지역 균형을 근거로 입지 재검토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얻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과거 입지 결정 과정에서 이미 교통·인프라·공급망 조건 등이 다각도로 검토된 만큼 불필요한 이전 논의는 사업의 불확실성만 키운다는 비판이다. 다만 환경단체가 지적한 사업 승인 절차상의 흠결이 법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까닭에 전반적인 사업 추진에는 제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과 대만 간 관세 협상이 타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파운드리 1위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5개 이상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TSMC의 추가 투자를 조건으로 제시한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하면서, 미국 내 생산 거점은 최소 1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TSMC가 미국 내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배경에는 미국 현지에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를 이식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털 다음 창업자이자 2018년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선보였던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6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시장 성장 둔화·주가 하락 등 쏘카를 둘러싼 악재가 누적되는 가운데, 현 경영진의 요청에 따라 리더십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업계는 향후 이 전 대표가 펼칠 경영 전략이 수년 사이 '흑자 기업'으로 변신한 쏘카의 추가 성장을 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안으로 ‘프로젝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시장 움직임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도는 도입됐으나 기존 PF 사업을 프로젝트 리츠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경로와 기준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는 실행 판단을 유보하는 분위기가 짙다. 특히 전환 과정에서 간주 취득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제도 확산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