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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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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전 세계 로직 칩 생산이 단일 지역에 집중되면서 반도체 공급 리스크는 국가 전략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일본은 이 문제를 보조금 경쟁이 아닌 교육·행정·지역을 결합한 제도 설계로 풀었다. TSMC와의 협력은 공장을 남기는 투자가 아니라, 산업 안정성을 지탱할 구조를 남기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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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에너지 정책의 중심이 발전에서 전력망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력 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송전 용량이 산업 확장의 한계로 작동하면서, 전력망은 산업 입지와 투자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다. 중국의 선제적 송전 투자와 AI 전력 수요 증가는 전력망 설계가 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정책 과제로 수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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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리

러시아산 할인 원유는 인도의 에너지 조달 구조를 재편하며 연료 비용 안정과 산업·전력·인프라 투자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의 통상 압박 속에서도 인도가 값싼 에너지 확보를 우선하는 배경에는, 단기적 가격 이점을 장기적 에너지 안보와 성장 기반으로 전환해야 하는 경제적 제약과 전략적 계산이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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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국내 주택 분양 시장의 냉각기가 이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 건설로 이동하고 있다. 착공 감소와 미분양 누적으로 주거용 건축물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가 드러난 가운데,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면서다. 업계는 건설사들의 데이터센터 진출이 수요 확대 영역으로의 ‘방어적 이동’에 가깝다고 진단하면서도 고난도 기술과 대규모 자본이 요구되는 특성상 대형사 중심의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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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유럽연합(EU)이 중국을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위험 요인으로 규정하며 정책 기조 전환을 시사했다. 에너지·보안 인프라 전반에서 중국산 장비를 배제하는 방안을 통해 기존 권고 수준의 조치를 법적 의무로 격상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이 미국 등 주요국과의 이중잣대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EU 내부에서도 비용 부담과 회원국 간 이해차가 변수로 떠올랐다. 국제사회는 EU가 여타 국가들과 갈등을 관리해 온 방식과 중국이 대응하는 방식의 차이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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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글로벌 주류 회사들이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증한 주류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대폭 늘렸던 업체들이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해 역풍을 맞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주류 시장이 경기 침체와 젊은층의 무알코올 주류 선호 풍조 속에서 본격적인 구조 변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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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선

정부가 탈(脫)플라스틱 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재질과 무관하게 모든 빨대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4년 전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예고하며 종이 빨대의 환경성을 강조했던 기존 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책이다.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이 또다시 방향을 틀면서 종이빨대 생산 업체들은 사실상 폐업 국면에 내몰렸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전제로 형성됐던 대체재 시장이 규제 유예와 빨대 사용 금지로 이어지며 붕괴 수순에 직면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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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미국 방위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를 개발하고도 생산 능력에 발목이 잡혔다는 진단이 나왔다. 2000년대 이후 제조업 기반이 약화하면서 방산을 떠받치는 후방 산업 생태계가 붕괴했고, 러시아와 중국 등이 대량 생산과 신무기 개발을 가속하는 사이 미국의 생산 역량은 정체됐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방위산업 재성장의 해법을 자국 내부가 아닌 동맹국과의 시장 개방에서 찾기 시작했다. 동맹국의 국방 지출 확대와 미국산 무기 구매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자본을 회수해 제조업에 재투자하겠다는 내용의 ‘돈로 독트린’이 전면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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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화

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실물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AI 모델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라 전력 소비 증가, 발열, 연결 병목 문제가 한꺼번에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전력망과 냉각 기술, 네트워크 장비가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재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도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기반 산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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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주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코스피 4,000' 시대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맞물려 카드론 잔액 증가 폭이 1년만에 가장 크게 확대됐다. 조달 비용 상승과 규제라는 이중고에 빠진 카드사들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 우회 영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대환대출과 연체율이 동반 상승하는 등 대출의 질적 구조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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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리

미국의 베네수엘라 현직 대통령 체포는 국가 간 분쟁이 법과 절차가 아닌 힘으로 처리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국제 질서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이러한 강제 조치가 반복될 경우 외교를 넘어 교육과 행정, 국제 교류 전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긴급 상황에서도 절차를 작동시키는 제도적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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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인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PSMC(파워칩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 코퍼레이션)의 제조 시설을 전격 인수하며,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신규 팹을 건설할 경우 부지 확보부터 양산까지 5~7년이 소요되지만, 기존 클린룸을 활용하면 2년 내 안정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최근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빠른 생산능력 확대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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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지난해 중국 등 해외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한국의 핵심 기술이 유출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꾸준히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음에도 불구, 실질적인 범죄 억제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양상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단순 법률상 최대 형량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넘어 미국, 대만 등과 같이 실질적인 처벌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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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AI 확산은 이미 보편 단계에 들어섰지만, 활용 능력의 격차는 성과와 권한을 소수에 집중시키고 있다. 이 차이는 조직 내부를 넘어 생산 구조와 비용 경쟁력의 분화로 이어지며, 통상 환경에서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한다. AI 활용 능력을 공공 역량으로 확장하지 못할 경우, 기술 격차는 장기적인 경쟁 불균형으로 고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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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소스 모델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사용량 비중을 크게 끌어올리며 시장의 경쟁 구도를 뒤흔드는 모습이다. 대규모 자본과 고가 인프라 투입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던 과거 공식과 달리 ‘비용 대비 성능’이라는 기준이 사용자들의 선택을 좌우하기 시작하면서다. 딥시크가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또 다른 저비용 모델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AI 경쟁의 무게중심을 기술 과시에서 효율과 가격으로 이동시키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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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리

AI 확산은 생산성과 비용 구조를 빠르게 바꾸면서, 이를 먼저 활용한 국가와 기업을 중심으로 성과 격차를 키우고 있다. 경쟁력의 중심이 활용 역량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교육과 정책의 대응 수준이 AI가 성장 동력으로 작동할지, 격차가 누적될지를 좌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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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AI를 둘러싼 버블 논쟁은 주가의 높낮이가 아니라 기술 확산을 떠받치는 구조의 안정성을 묻는 단계로 이동했다. AI는 이미 경제 전반에서 작동하고 있으며, 공급망 실적을 통해 실체도 확인되고 있다. 다만 부채와 결합한 확산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는 만큼, 정책과 교육이 동시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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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화

지난해 정부가 영유아 사교육 과열을 해소하기 위해 이른바 ‘4·7세 고시’ 근절에 나서자, 학원가에서는 평가 방식과 전형 구조를 바꾼 새로운 입시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지필 시험은 폐지됐지만, 자사 계열사가 운영하는 사전 준비반이나 자체 시험, 고가의 온라인 강의가 이를 대체하면서 영유아 사교육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기 경쟁이 아동 발달을 저해한다는 비판과 교육권 침해를 우려하는 반발이 맞서는 가운데, 영유아 사교육을 둘러싼 규제의 실효성과 한계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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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범용 D램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공급이 시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국면이 펼쳐진 것이다. 이 같은 공급 절벽발(發) 가격 충격은 단순 메모리 업계를 넘어 PC·스마트폰 등 전방 시장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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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인

한국 경제가 일본의 장기 침체 국면과 겹쳐지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청년층 노동시장 진입 지연과 주거비 부담이 생애 소득과 자산 형성을 훼손하는 구조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잠재성장률 하회 국면의 장기화, 회복 탄력성 약화까지 맞물리며 일본식 침체 경로의 핵심 조건이 빠르게 축적되는 모습이다. 과감한 구조 개혁과 혁신이 없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우리가 밟을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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