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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공부 앱 ‘오르조’ 운영사 슬링, 70억원 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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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르조

태블릿 수능 공부 앱 ‘오르조’를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슬링'이 7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앤파트너스, 필로소피아벤처스가 신규 참여했다.

2021년 설립된 슬링은 같은 해 스프링캠프로부터 한 차례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그 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태블릿 하나에 문제집부터 기출문제까지

슬링은 기술로 학습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목표 아래 "오르조(ORZO)"라는 태블릿 앱을 운영하고 있다. 오르조는 고등학생 대상 수능 공부 앱 서비스로 수능·모의고사 등 기출문제, 문제집, 수능 연계 교재, 사설 모의고사 등 각종 문제를 태블릿 하나에 간단히 내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용자는 앱 내에서 기출문제와 오르조 전용 문제집을 포함한 프리미엄 문제집을 무제한으로 풀고 싶은 만큼 풀 수 있다. 본래 기출문제 풀이를 위해서는 여러 권의 문제집을 가지고 다니거나 회차마다 pdf 파일을 일일이 찾아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더해 문제를 학습 진도에 맞게 공부할 수 있도록 세부 과목, 유형별, 난이도별로 분류해 나에게 맞는 수준의 문제를 골라 푸는 것도 가능하다. 어려운 문제의 경우 다른 학생들의 풀이를 보며 어려운 문제를 쉽게 공부할 수 있다.

또한 자동 채점, 문항별 타이머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아울러 태그 기능을 통해 쉽게 오답 노트를 만들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따로 스터디플래너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앱 내에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오르조

'에듀테크', '비대면' 바람 속 빠른 성장

최근 교육 업계에는 '에듀테크' 바람이 일고 있다. 에듀테크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조합한 용어로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뜻한다. 무역협회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2025년 3,42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하리라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교육이 한층 활성화되며 에듀테크 업계의 성장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에듀테크 열풍 속 오르조는 2021년 정식 런칭 이후 단기간에 누적 다운로드 20만을 기록했다.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약 4배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르조가 성장을 거듭해 학생들에게 혁신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에듀테크 서비스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이번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한 필로소피아벤처스의 박서영 파트너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나 수십 년째 변하지 않고 있는 ‘문제 풀이 활동’을 혁신하고 있는 슬링의 여정에 동참하여 기쁘다“며 “탁월한 팀원들의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강민 슬링 대표는 “오르조는 기술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경험을 혁신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많은 학생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학습경험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내외적인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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